[원피스] 아이의 주먹에 맞은 루피? 견문색은 Passive 가 아닌 Active 스킬이다!!
RPG류의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계시겠지만,
Passive 스킬은 수동적으로 항시 적용되는 '오라'같은,
Active 스킬은 능동적으로, 활동적으로, 원할 때 자유자제로 사용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번 665화에서 견문색을 익혔음에도 아이가 휘두르는 주먹에 맞는 루피를 보며
조금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이 Passive와 Active스킬에 비유하여 함께 간단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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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기'는 기본적으로 Active 스킬이다.
무장색, 견문색, 그리고 패왕색..
세가지 기술 모두 Active 스킬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무장색과 패왕색은 두 말 할 필요없이 명백히 능동적이지요..
(물론 패왕색의 경우 무의식 중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단, 견문색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첫번째, 견문색의 기본 'Active'
기본적으로 견문색은 능동적 스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근거로는 에넬이 전투중에 '멘트라'라는 멘트를 하며 견문색을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견문색이 항시 적용되는 수동적 스킬이라면 굳이 그런 멘트를 할 필요는 없겠지요..
또한, 샤봉디의 휴먼 옥션에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레일리가 사용했던 견문색의 경우도
분명히 의도하고 사용한 견문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토히메 여왕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도를 제압할 때엔 견문색을 능숙히 사용하여 총알을 가볍게 피했지만,
힘겹게 모은 서명들이 불에 탐으로 인해 혼돈상태에 빠진 그녀는
전혀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결국 총에 맞아 숨을 거둡니다..
'내가 부주의해서 그래..'
역시 견문색이 능동적인 기술이라는 증거겠지요..
두번째, 주체의 의지 없이 '발동'되는 견문색
원피스라는 만화 속의 견문색 뿐만 아니라,
현실,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있지요..
견문색 역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본능적으로 '극도'의 위기감을 느꼈을 때,
무의식중에 견문색이 발동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정상결전 당시 미호크와의 전투중에 팔의 잘림을 감지했던 루피의 견문색,
시라호시와의 첫 대면 도중에 날아오는 도끼를 감지한 루피의 견문색이 그에 해당됩니다.
세번째, 선천적인 'Passive' 광범위 견문색
이 경우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패왕색'과 같이 매우 특별한 경우로, 바로 '아이사'와 '코비'의 경우이지요..
이 둘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견문색이 사용됩니다.
아이사는 태생부터, 코비는 정상전생 중에 각성되는 형태로 나타났지요..
개인적으로 에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선천적이라기 보다는 악마의 열매 능력에 의한 자기장이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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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견문색을 세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루피가 선천적인 광범위 견문색을 지녔다고 보긴 어렵지요..
고로, 이번 665화에서 단지 아이의 주먹임에도 불구하고 루피가 피격당한 이유는,
단순히 위의 첫번째, 두번째의 견문색 중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