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계를 바꾼 작품들에 대한 고찰
라이트노벨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 7개를 뽑아 고찰해보려 합니다. 연구글은 써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미흡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양해해 주세요.
본격적으로 글에 들어가기 전에 정의를 내려봅시다.
라이트 노벨이란?
대중소설 분류의 하나로, 일반적으로는 만화풍의 삽화가 들어간 작은 판형의 소설을 가리킨다. 라이트 노벨은 흔히 통상의 소설보다 작은 판형,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서술방식 및 삽화가 특징으로 꼽힌다. 일본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과 대만에 유입 및 도입되었다.
By. 나무위키
만화를 텍스트화 시킨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독자층이 젊으며,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틀린 내용이나 추가해야하는 내용이 있다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 주관적 요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사실 라노벨에 대해 얘기하자면 나스 키노코나 니시오 이신이 빠질수 없습니다만, 나스는 시나리오 라이터이고 니시오는 단행본 위주이기 때문에 넣지 않았습니다.
1. 부기팝 시리즈
작가 : 카도노 코우헤이
삽화가 : 오가타 코우지
발매기간 : 1998~
학원 이능력 배틀물의 시초입니다. 또한 라이트노벨에서 능력에 의한 두뇌전을 사실상 처음으로 활용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 전까지 라노벨은 '판타지 그 자체'로 여겨졌습니다. 이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라노벨이 다수였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부기팝 시리즈는 현실을 배경으로 내세우며 거기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섞었습니다. 일상과 비일상의 교차가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나스 키노코, 니시오 이신 등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없었다면 현재의 라이트노벨은 없었을거라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입니다.
2.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작가 : 타니가와 나가루
삽화가 : 이토 노이지
발매기간 : 2003~
'하루히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나요? 하루히 시리즈가 미디어믹스계나 팬들에게 미친 여파를 부르는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옛말이 되었습니다만, 당시에는 그런 말이 생겨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한 하루히 시리즈의 인기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커지는데 큰 일조를 했으며, 모에 미소녀계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 원작의 작품을 애니화해도 수익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라노벨 원작 애니메이션이 늘어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 작안의 샤나
작가 : 타카하시 야시치로
삽화가 : 이토 노이지
발매기간 : 2002~2011
싸우는 미소녀물의 상징이자 시작점이 된 작품입니다. 남주인공 유지는 두뇌를 활용한 서포트 중심이 캐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신은 샤나가 맡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로 멋지게 싸우는 샤나의 모습이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었지요.
츤데레로도 유명한데, 지금도 츤데레 하면 떠오르는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가 샤나의 작품입니다. 사실 츤데레적인 측면은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부각된 것이고 원작에서는 메가데레에 가깝긴 합니다만...
부기팝 시리즈가 시작한 학원 이능물을 완전히 정립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 세계관과 용어가 복잡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역자가 번역하다 지쳐서 중간에 3번 바뀔 정도(...)
4. 제로의 사역마
작가 : 故야마구치 노보루
삽화가 : 우사즈카 에이지
발매기간 : 2004~2016
이세계 하렘물의 시초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요즘 트렌드인 많은 하렘물들은 이 작품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츤데레 모에 미소녀 캐릭을 전면에 내세워 인기를 끌었습니다. 같은 츤데레 히로인인데다 성우도 같다는 점 때문에 작안의 샤나와 비교도 많이 되었었죠.
5.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작가 : 카마치 카즈마
삽화가 : 하이무라 키요타카
발매기간 : 2004~
전격문고 대표 학원이능물이자, 팬들의 고통을 끊임없이 낳고 있는(3기...) 작품입니다. 필체는 니시오 이신이나 나스 키노코의 영향을 짙게 받은 편입니다. 2000년대 후반 애니메이션화 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도 전성기 때만큼은 못하지만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소년만화적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금서목록은 이능력 배틀물로서의 색깔이 강한 편인데, 이능력 배틀물 만화를 그대로 텍스트로 옮긴듯한 내용과 묘사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쉽고, 애니메이션화하기도 쉬웠다고 하더군요.
이 작품의 전투신은 주인공이 그저 적과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닌, 심리묘사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싸움에 임하는 주인공 카미조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하지요. 그렇게 함으로 독자를 소설에 몰입하게 합니다.
심리묘사가 동반된 전투신/소년만화적인 전개/만화를 텍스트로 옮긴 듯한 묘사 이런 3가지 요소는 이후의 라노벨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6. 소드 아트 온라인
작가 : 카와하라 레키
삽화가 : abec
발매기간 : 2009~
요즘 라노벨계에 게임판타지가 유행을 하게 된 원인이며, 요즘 가장 판매량이 좋은 라노벨입니다. 전세계 판매량은 1900만부가 넘었으니, 조만간 라노벨 누계 부수 1위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흥미로운 소재 때문에 입덕작으로 많이 꼽힙니다.
발매기간이 2009년부터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2002년부터 인터넷에서 연재되던 웹소설입니다. 웹소설 작가의 성공적인 데뷔 덕에,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웹소설 작가들이 라노벨을 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리제로, 코노스바 등).
7.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작가 : 후시미 츠카사
삽화가 : 칸자키 히로
발매기간 : 2008~2013
요즘 라노벨 제목들을 보면, 길고도 괴상한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들어 '내 뇌 속의 선택지가 학원 러브 코미디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라던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같은 식으로요. 이런 문장형 제목들이 유행하게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제목을 눈에 띄게 하기 위해 등), 역시 이 작품 내여귀의 역할이 클 것입니다.
내여귀는 발매당시는 드물던 완전한 일상물이었고, 여동생 모에를 밀고나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여동생 모에 작품이 대량으로 생산되었고, 문장 형식의 제목이 흔히 쓰이게 되었습니다. 또 내여귀의 영향으로 오타쿠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작품이 많아졌습니다.
+)
제가 입덕했던건 2000년대 중후반이었습니다. 그때는 원나블의 전성기였고, 샤나와 하루히가 많은 남덕의 사랑을 받고 있었으며,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이 여덕들과 초딩들을 정복했던 시기입니다. 시간 진짜 많이 지났네요...
요즘 라노벨계의 경향은 저같은 오래된 덕후에게는 낯선 흐름으로 가고있는 것 같지만, 저는 무사히 적응한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것들도 꿀잼인게 진짜 많지만, 가끔은 오래된 라노벨에도 도전해보세요!
참고
http://blog.naver.com/zmgpghgh1/220069830493
https://namu.wiki/w/%EB%B6%80%EA%B8%B0%ED%8C%9D%20%EC%8B%9C%EB%A6%AC%EC%A6%88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whitelime&artSeqNo=2224894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whitelime&artSeqNo=2224888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whitelime&artSeqNo=2225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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