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후에 있을 이야기?
[그녀]는 언제나 어둠속에 있었다.
자신이 왜 이런 어둠속에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어둠속에 있었다.
어둠속에서 그녀가 떠오르는 기억은 단편적인 것들뿐.
푸른 하늘.
눈을 태울 정도로 밝은 태양.
그리고 친구들.
그녀는 자신의 기억하는 것을 직접 보기 위해 일을 벌였다.
촉수, 그리고 도시 파괴자 에누오를 돕는 것.
그 모든 것이 자신이 하늘을 보기 위해.
자신이 기억하는, 밝고 눈부신 하늘을 보기 위해.
시간은 흘러 드디어 기회는 왔다.
에누오가 시키는 대로 일을 진행했고, 드디어 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노래만, 노래만 끝나면 하늘을 볼 수 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보았다.
새하얀 빛을.
언제나 갈망했던 하늘, 태양과 같은 빛을.
그녀는 보았다.
막 내린 눈을 연상케 하는 새하얀 머리카락.
지금 당장이라도 눈물이 배어나올 것 같은 눈동자 색은 루벨라이트.
언뜻 보면 토끼 같은 외견을 가진 휴먼 소년을.
(당신은 누구? 어째서 태양과 같은 빛을 발하지? 어째서....)
그녀는 그 휴먼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
후에 있을 것같은 내용을 직접 써봤습니다. 작가님이 똑같이 쓴다면 진짜 영광일텐데.... 역시 안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