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결말
요즘 워낙 바쁘서 여기도 잘 못 들어오다 보니까 오랜만에 글 쓰네요..
13권 정발되서 온 거는 아직 받기만 하고 뜯어보지는 못하고 있네요.. 하는 일이 일단락 되면 얼른 뜯어봐야겠습니다.
각설하고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들을 읽다가 문득 결말에 관한 생각이 나는데 혼자 나름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쓰는데에 이르렀습니다.
생각해본 결말 줄거리는 간단히 써볼게요.
현 작중 시점으로 1년 반-2년후 에뉘오와의 지상 전투가 발생.
천신만고 끝에 토벌을 성공하고 그 멤버는 로키 파밀리아와 원군으로 참여한 헤스티아 파밀리아 및 제노스.
에뉘오 토벌을 성공함으로써 핀, 리베리아, 가레스, 아이즈, 벨이 7렙으로 승화되고, 이로써 헤르메스가 언급한 영웅의 그릇 5명이 모두 레벨 7을 달성.
(명예 이빌스 주신은 이만큼 영웅의 그릇이 모인적이 없다고 희열)
일반인들도 제노스의 존재를 인식하지만 아직 지상진출은 이르다고 판단해 던전에 상주.
이후 반년 정도 에뉘오의 공격을 추스리며 오라리오를 재건하던 도중 흑룡의 재침입,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깨닫는 것은 아이즈.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던전에 내려가 있던 도중이어서 초기 대응에서는 빠짐.
흑룡의 강력함으로 인해 로키 파밀리아 및 프레이야 파밀리아 거의 궤멸.
던전에서 원군으로 제노스와 벨이 이끄는 헤스티아 파밀리아 도착.
핀, 오탈, 가레스 등은 필사적으로 막다가 리타이어.
리베리아마저 마인드 고갈로 쓰러지고 멘붕해 그 자리에 멈춰버린 아이즈 앞에 나서는 벨.
(어린 시절과 겹쳐 보며 드디어 자신의 영웅을 찾은 아이즈)
이후 하루히메 레벨 버프 받아서 아스테리오스, 벨, 아이즈 등이 전투 지속.
공격의 최후반 벨에게 날라오는 공격 아스테리오스가 대신 받아내고 리타이어.
절망적인 상황 속 모두의 응원을 받은 벨과 아이즈 결국 승리.
오라리오에 더 이상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평화가 찾아옴.
벨은 모두가 선망하는 영웅이 되며, 전무후무할 lv 8 달성, 최종 이명은 <<아르고노트(대영웅)>>
이후 던전에도 들어가긴 하지만 오라리오의 지주 그런 역할을 하다가 시간이 흘러 은퇴
아이즈와 에다스 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
(에필로그)
소년은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람들이 가득한 번잡한 거리를 걸어나간다.
시골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되어 입단 할 파밀리아를 찾지 못한 그는 아직까지도 오라리오라는 이 거대한 도시의 거리를 헤매고 있다.
큰 꿈을 품고 상경을 해 도착한지 3일이나 되었지만 찾아가는 파밀리아 마다 번번히 문전박대를 당한 것이다.
자신에게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닌가 낙담해 고개를 푹 숙이고 걷던 소년은 모퉁이를 돌아 나오던 어느 인물과 부딪히고 말았다.
“아…”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무의식 저편 어딘가에서 애틋한 감정이 아른거린다.
◆◆◆
영웅담을 덮으며 생각해보니 아직도 선명히 그려지는 그 전투로부터 20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더 이상 그 때 그 아이들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 아이들이 만들어 낸 도시 최강의 파밀리아를 그녀는 지켜나가고 있다.
파밀리아 아이들이 원정을 떠나 무료했던 그녀는, 서고에서 한 영웅담을 읽으며 추억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원정에서 돌아오면 성대한 환영을 해주고자 이것 저것 준비하고자 옷을 입고, 머리끈을 고쳐 메고 거리에 나간다.
“여어 헤스티아님, 반가워” “헤스티아님 안녕하세요” “헤스티아님 늘 감사합니다.”
길거리에서 그녀를 알아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환영한다.
자신도 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모퉁이를 돌던 그녀는 한 소년과 부딪친다.
“아….”
넘어지는 백발의 소년을 보고 있자니 감정이 흘러 넘치려고 한다.
그녀가 이 도시에서 만난 그녀의 첫 권속과의 만남이 겹쳐진다.
잊을 리 없을 추억이 머리 속으로 밀려들어온다.
당장이라도 그 소년을 껴안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소년에게 손을 내밀며 말을 건넨다.
“다치지는 않았니?”
<완결>
뭔가 삘 와서 맨 마지막 장면만 팬픽처럼 써봤네요.. 처음 써보는거니 퀄이 떨어져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커플링은 뭐, 아이즈와 이어질 것 같기도 하고(사실은 본인의 강력한 희망사항이지만..) 헤스티아의 사랑은 연애감정도 연애감정이지만 뭔가 그 것을 더 초월한 자애의 느낌이고, 8권의 그 대사도 있어서 이런 결말도 생각해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