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만화 마지막에 이어지는 결말은 뻔함
내가 문창과라서 앎
보통 이런 로멘스 스토리에서
여주가 여럿이다.
그러면 독자들은 자연스레 "누구랑 이어지지?"라며 호기심을 가지고 작품을 읽기 시작함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여럿에 여주 중 유독 맘에 드는 여주가 있고 그 여주랑 이어지는걸 바랄꺼임
그런데 가령 내가 하민빠인데 마지막에 리라랑 이어졌다.
이러면 하민빠 입장에서는 작품이 끝나고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음.
실제로 나루토랑 블리치를 보면 이 말이 이해가 될꺼임
나루토도 처음에는 뭔가 사쿠라랑 많이 엮이면서 이어지는가 후반 갈수록 히나타랑 점점 엮이면서 히나타랑 이어지고
블리치는 애초에 분량 좆도 없던 오리히메년이 갑자기 루키아 제치고 이치고랑 이어짐
이를 보고 많은 팬들은 비판의 시선을 보내기도 함
물론 이건 로멘스가 아니고 소년만화지만 어찌 보면 여주가 여럿이란 점에서 맥락은 비슷한거임
랜챗녀는 근데 여주가 많아도 너무 많음
성아 유리 하민 거기다 이번에 추가된 리라까지
총 4명인데
성아빠는 거의 없더라도 하민빠 유리빠 리라빠 이 셋은 굉장히 많이 분산되어 있는데
마지막에 가령 유리랑 이어진다. 그러면 하민빠나 리라빠 입장에선 작품을 읽고 나서도 뭔가 탐탁치 않을꺼임
작가도 이왕이면 자신의 작품이 끝나면서 독자들이 저런 감정을 느끼길 원치 않을꺼임
보통 이럴 때 내리는 결말이 여러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꼽자면
1)아무랑도 이어지지 않는다
이 부분은 작가의 능력이 정말 중요한거임
아무랑도 이어지지 않는다는건 어쩌면 하민빠 유리빠 리라빠 모두에게 불편한 감정을 만들고 작품이 완결되는거니까
하지만 작가의 능력이 좋아서 이를 잘 풀어낸다면 모두가 완결을 그나마 편안한 감정으로 볼 수 있게 됨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여주를 죽인다거나 하는 작가도 있음
여주가 하나이긴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작품이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임
2)열린결말
이게 가장 작가가 많이 쓰는 방법임
가령 완결되고 준우의 가정이 보이면서 준우가 일어나고 밖에서 여자가 밥먹으라고 나오라고 함
그리고 준우는 나와서 그 여자 얼굴을 보며 웃고 여자도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여자는 그 여자가 누구이지 추론조차 못하게 실루엣만 보여줘버림
이 방법도 작가의 역량이 중요하지만 1번에서보단 역량이 덜 중요함
그리고 열린결말로 끝내버리면 독자들 입장에선 불편한 감정보다는 뭔가 여운이 크게 남음
너의 이름은이 이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했는데, 실제로 이 애니를 보고 난 이후 마음 속에 여운이 많이 남았다는 사람을 많이 봤었음
보통은 이 2가지를 주로 쓰고
진짜 막장 작가의 경우는 모든 여자랑 이어서 하렘을 만들어버림
이게 흔한 라노벨식 전개고
난 개인적으로 랜챗녀가 끝난다면 누구 하나랑 잇기 보다는 그냥 열린결말로 끝내는게 좋을 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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