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꼭대기에 도달하면 무언가 커다란 대가를 치뤄야 하는것 같습니다.
하나의 행성 안에 탑이 총 30개가 있고
탑은 바깥의 신(인조의 왕)이 신을 인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지고 노는 거대한 실험장 이라는게
신의탑 팬들 거의 다수가 동의하는 가설인데
엑시즈는 오랜 시간 노력하다 우연히 각성하게 되는 힘인데 아무래도 탑은 엑시저를 계획에 따라 인위적으로 각성시키는 장소이고
탑의 꼭대기에 도달하면 엑시저가 될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무언가 커다란 대가를 바쳐야 하는거 같습니다.
라헬이 밤에게 아를렌은 너를 괴물이라 불렀다,
너는 모두를 구원할 존재가 아니라 모든 것을 희생시키고 먹어치울 존재다 라고 말한걸 보면
엑시즈가 될려면 탑의 주민 전체를 제물로 바쳐 희생시켜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또는 엑시즈가 탄생했으니 탑은 이제 필요가 없어져서 통째로 소멸 할지도 모르죠.
자하드는 이러한 진실을 알았거나
처음에 자긴 최초로 탑을 개척한 위대한 모험가 인줄 알고 있었는데 실상은 신에게 조종 받는 하찮은 꼭두각시, 발판, 실험쥐, 엑시즈의 탄생을 위한 희생양 이란 사실을 깨닫고 급 현타가 왔을 겁니다.
탑의 왕이 되고 탑을 오르는 걸 막고 밤을 죽이려 혈안이 된 이유도 바깥의 신이 하려는 행위를 막고 저항하기 위해서라고 추측 가능하지요.
자하드가 사악한 폭군으로 변모한 것도 이 과정에서 미쳤거나 내가 하는 일은 옳고 정당하니 나의 행위에 의한 희생도 탑 전체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다 타락해 버린 것일테고
하지만 아무래도 바깥의 신은 아를렌에게 밤의 시체를 받고 그를 되살린 순간 부터 엑시즈 능력으로 자하드는 밤에게 죽는다 라고 이야기를 이미 썼을테고 그것이 운명이자 필연적인 미래고 고정된 이상 엑시즈에 대항할 수 있는건 그와 비등하거나 더 강한 엑시즈일 뿐이니 자하드는 무조건 밤에게 죽을 겁니다.
펜타미넘이 왕궁에서 무참히 학살하는데 자하드만 안죽이고 놔둔 것도 자신 보다 강한 엑시즈가 이미 오래 전 자하드는 밤에게 죽는다는 이야기를 적었으니 그런 것도 무관하진 않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