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나에게 이런일이 있을리가 없어?! 3화
카이스는 상당히 피곤했다. 낮에 너무나도 엄청난 사실을 알아버려서 일까? 아니면 너무나 울어버려서 그런것일까? 그는 이제 묵묵히 현실을 바라보기로 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누워있는 방의 천장을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어떤 남자 한명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내 나를 바라보더니 행복해 죽겟다는 표정으로 나를 안았다.
'이남자, 아니 이 아버지 또시작했군..'
남자는 한참동안 안고 있는 와중, 이내 말했다.
"우리 사랑스러운 딸~ 안울고 잘 있었니?"
아내는 그런 남편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오늘은 애가 한번도 안울어서 얼마나 당황했던지.. 갑자기 이렇게 안우니까 또 당혹스럽네요. 매일마다 울던 아이가 갑자기 안우니..."
아내는 신기하다는 듯이 아이를 보며 말했다.
"뭐, 어쨋든 이제 우리 딸이 울지를 않으니 좋은 일 아니겠어?"
남편은 웃으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남편은 아이를 아내에게 다시 안겨주고 아내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 카이스는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으므로 궁금증은 솟았으나 언어를 모르므로 답답함에 바둥바둥 거렸다.
'쳇 알아 들을수가 있어야지, 알아들을 수 도 없고.. 음.. 잠깐 이느낌은..'
바둥바둥 거리면서 자신의 몸의 한계를 느끼던 카이스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것을 느꼈다.
'이런 커다란 팬티같은 것에 소변 대변을 그대로 싸야하다니.. 이미 겪어 봤지만 항상 볼일을 보기가 망설여져...'
카이스는 작은 주먹을 꼭 쥐고 참았다. 그때
"우리딸 심심해? 아빠가 놀아줄까?"
엄마랑 대화를 나누던 아빠는 갑자기 카이스를 안더니 이내 카이스를 빙글 돌리며 말했다.
"어때, 우리딸~ 재밌지?"
그때 카이스는 갑작스런 아빠의 장난에 힘이 풀렸고 그만 싸버리고 말았다.
'아아! 잠, 잠깐만! 아빠! 제발! 으아아~!'
"우으.. 우에... 우르르르르르르..으엥.."
카이스는 울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역시 아직 다는 못참는듯 우는 것을 참고 우는 소리를 냈다.
"여보! 아이가 울려고 하잖아요!"
그때 아내는 남편이 딸에게 장난치는것을 보다가 아이가 울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이내 소리쳤다.
"에, 에에?! 미, 미안 우리딸! 아빠가 잘못했어~."
남편은 순간 놀라서 사과를 했지만 이내 다시 웃는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딸에게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을 다시 아내의 품에 안기게 했다.
"후우.. 우리딸~ 무서웠지? 자 좀 먹으면서 진정하렴."
그녀의 딸은 다시 그녀의 품에 안겼고 그녀가 젖을 물리자 그녀의 딸은 울먹 거리다가 이내 젖먹는데 집중했다.
'그래.. 내가 이것마저 없었더라면, 아마 아무리 나라도 이 생활에 못버텼을거야...'
카이스는 피 이외에 처음 먹어보는 모유에 처음에는 당황을 했으나..
지금은 하루하루를 모유를 먹는 맛에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카이스는 먹는 와중 생각했다.
'하물며 태어난 아이가 먹는게 이정도라면 다 큰 인간들이 먹는 음식은 얼마나 맛있는게지?'
혼자 음식에 대해 고찰을 하는 카이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