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프로불편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듦
평소에 참 좋아하고 깨어있다고 생각한 여자 교수님이 계심
개인적으로 이분 덕분에 국어가 좋아져서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할 정도고
요새 대두되는 페미니즘 문제에도 여자라고 편들기보다는
아예 이걸 주제로 보고서도 받고 남학생들 생각도 듣고 '그 사이트'에 대해 비판도 하고
근데 저 교수님이 얼마 전에 매체의 '잔혹성'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한 걸 듣고
살짝 실망하게 됐음
'욕설이나 잔인한 장면이 사람들 정신 좀먹는다'
'게임도 필수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거 듣고
솔직히 이번에 좀 실망했는데
어쨌든 기성세대의 한계고
어느 분야고 다 깨어있을 수도 없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고
모든 사람이 모든 면에서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없다는 것도 수긍하게 되고
되게 쓸데없는 말이 많이 나왔지만 결론은 꼭 '그분들'이 아니어도 저런 걸 민감하게 생각하는 '정상인'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임
레곰님한테 태클 건 게 어그로 분탕종자일 수도 있지만, 진짜 그냥 저 '수위'가 아니다 싶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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