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내 생각에 D의 일족은 모두 각자 이야기의 주인공들임
라프텔이 laugh tale(웃긴 이야기)라고 결론 나고
D의 의미가 Draw
D의 일족의 의미가 '원피스 세계가 만화라고 인지하는 인물들'
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 생각에 D의 일족들은 이를 인지하는 인물들이 아니라
모두 각자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임.
D의 일족들은 모두 특색있는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에넬은 단순히 패배한 조연 캐릭터가 아니라
패배 이후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페어리 바스를 찾아 떠난다는
원피스 세계관을 벗어나는 자신만의 확장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에이스는 파란만장한 서사 이후 불살주의인 원피스에서 드물게
사망이 확정된 새드 엔딩, 드라마를 가진 캐릭터임.
이런식으로 D의 일족들은 일반 조연들과는 다르게
원피스 이야기의 흐름을 벗어난 각자의 색깔 있는 이야기를 구축하고,
그 중심에 있는 각각 이야기들의 주인공인 거임.
이런 관점에서 검은수염은 단순히 메인 빌런 캐릭터가 아니라
원피스를 찾으려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또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라이벌의 역할인거고,
드래곤 또한 과거 서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를 뒤집을 혁명가라는 해적과는 아예 다른 역할과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이고, 그 중심에 서 있음.
거프는 해군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D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해군 영웅으로 서기까지의 혼자만의 서사와 특별한 역할이 있는 캐릭터임.
이런식으로 D의 일족들은 모두 루피가 진행하는 이야기와 별개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축하고 그 중심에 있는 캐릭터들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인공으로써의 특색이 두드러지는 캐릭터가 바로
골D로져임.
대해적 시대를 직접 연 장본인이며 이야기의 시작이 된 캐릭터라는 점도
물론 특별하지만, 무엇보다 로져의 서사는 주인공의 특성을 강하게 띰.
예를 들면 이런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주인공 버프라던가,
포네그리프를 따라 이야기의 결말을 보고, 처형 당함으로써
결국 이야기의 완결까지 이뤘다는 점이라던가 하는
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써의 서사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임.
즉 내 생각에 D의 일족들은 모두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며
지금의 원피스는 로져가 주인공이였던 이전 이야기의 후속편임.
검은수염 또한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루피가 중심인 원피스의 결말
이외에도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도
원피스를 보면서 관찰 할 수 있는 포인트 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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