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챕터에서 란의 소시민적 면모가 돋보이면서 성장한게 좋았음
란은 평소에 잘 안드러날 뿐, 펙으로보나 위치로보나 월랍인간들의 수장이나 마찬가지인 캐릭터지만 세계관 전체적으로 보면 얘는 그저 세계의 큰 흐름에 순응하기만 할 뿐인 소시민적인 캐릭터였음
란이란 캐릭터에 대해 고찰을 해보자면
얘는 90년대 소년만화 주인공마냥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짱인듯 까불까불 거리는 성격이 있을지언정 의외로 소시민적인 면모를 많이 보임
아샤를 향해 투기심을 불태우긴 하지만 나중가선 너무나도 쉽게 실전으론 아샤를 이길 자신이 없다 꼬리내리고,아샤 재판당시엔 고위마법사들의 부조리함을 느끼긴 하지만 딱히 뭘 하지도 못하고,찬드라의 명령에 부당함을 느끼지만 순순히 따르기만 했음
저 대사가 란의 캐릭터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임
지금까지 란은 스펙에 비해 스스로 극을 이끌어갈 의지가 매우 희미했던 캐릭터였음
아샤는 복수를 위해,리즈는 타라카족에 의한 우주멸망을 막기위해,마루나는 동족 부흥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래저래 극을 이끌어가려 시도를 했는데 란은 다른 주연들에 비해 목표의식이 밋밋하니 한때 캐릭터까지 밋밋하단 소릴 들었던게 아닐까싶음
그런데 이번 챕터에선 란이 꽤 유의미한 성장을 한 거 같음
스스로 극을 이끌어갈 의자가 매우 빈약했던 캐릭터가 참스승인 야크샤와의 만남으로 인해 전체적인 극의 흐름을 보고 스스로 극을 이끌어갈 명분을 다지게 됐으니까
ㅇㅇ 지금 당장은 우주멸망을 막기 위해서가 맞을듯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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