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특히 요즘은 크리스마스랑 연말도 있었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친구를 만나는 경우가 유난히 많지요. 그때도 만약 충분히 친하게 연락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되셨다면 더 힘드셨을 거 같아요. 박탈감이 더 느껴질 것 같다고 할까요... 아무쪼록 연말연시를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 슬픕니다. 자신이 죽어버리거나 세상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사실 좀 더 환영받는 느낌만 받으신다면 오히려 때로는 즐겁다는 생각도 드시고 기대되는 일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러면 세상 같은 건 좀 덜 신경 쓰게 될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자신을 쓰레기라고 하시는 걸 들으면 안타까워요. 글을 읽어 보면 딱히 죄를 지으신 게 아니라 단지 힘드신 것뿐인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요.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시다보면 더욱 힘들어지지 않으실까 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점점 더 우울해지기가 쉽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느껴진다면,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조금 어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그 사람들이 작성자님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사람들은 밝고 재미있는 모습을 한결 편안하게 느낄 것 같아서요.
평소에 어떤 표정을 지으시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조금 표정이 굳으신 편이라면, 살짝 미소를 짓고 다녀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은 나에게 적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미소를 지으시면 왠지 좀 더 긴장이 이완된다고 느끼실 수도 있구요. 물론 이건 그냥 조언일 뿐, 이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안 됐다든가, 이렇게 하면 다 해결될 거라든가 하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꼭 이렇게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권유일 뿐이에요. 다만 어두워 보이는 느낌이시라면 정말로 사람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는 생각합니다.
아마 해볼 수 있는 노력도 많이 해보셨을 것이고... 또 어떤 조언을 들어도 그대로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두렵고 망설여졌든, 도전해보았는데도 좋지 않은 일만 반복되어서 용기를 내기가 어려워지셨든... 어떤 이유가 있었든 작성자님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생각이 있었을 거고... 작성자님이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옆집 사람일 수도 있고. 버스 정류장에서 잠깐 만나는 사람일 수도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아직 사람은 많이 있어요. 분명 그중 누군가와 더 친밀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의 독단적인 생각입니다. 어찌 보면 함부로 쉽게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 말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이 꽤 길어졌네요. 더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게 말을 잘한다면 좋겠는데 그러지가 못한 것 같아요. 아무튼 하루하루가 힘들게 느껴지실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서 길게 쓰게 되었습니다.
이건 그냥 제가 멋대로 권장해드리는 것인데 이러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일 뿐 꼭 지키시라는 건 결코 아닙니다.
맛있는 밥 드시고, 인터넷 많이 하지 마시고(정신 건강에 안 좋은 거 같더라구요),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세요.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멍도 가끔 때리시구요...
약올리는 소리가 아니고
친구 없으면 공부하기 좋은 여건이네
목표 세우고 공부하렴.
친구 그까짓거 한명정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것
공부로 성공해서 안정적인 직업과 멋진 배우자 만나서
배우자를 최고의 친구로 삼아 이것저것 다 해보렴.
학창시절 청춘이니 노는애들 그거 노는 것도 아니야.
대학생들 논다고 해봐야 제대로 노는애들 없어.
성공한 후에 진짜 제대로 논다 생각하고 공부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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