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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느 술집
술집에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정장차림의 사내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 사내의 옆 자리에 앉는 푸른 옷의 남자
"오랜만이로군 아쿠아"
"그렇군"
기사파의 수장 나이트리더와 하느님의 오른쪽자리 후방의 아쿠아였다
"넌 아직도 기사직을 받을 생각이 없는거냐"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는 나이트리더
"난 용병 나부랭이다. 그런거는 거추장스럽기만 할 뿐이야"
아쿠아도 바텐더에게 술을 주문한다
"뭐 그 문제는 됐고 이거나 받아라"
라며 나이트리더가 아쿠아에게 건네는 것은
곱게 접힌 편지였다
그 수상한 편지에 위기감을 느낀 아쿠아
"네 녀석을 패고 싶지만 그 분이 화낼꺼 같아서 참는다"
남은 술을 한번에 마셔버리고 나이트리더는 자리를 뜬다
편지를 읽어보는 아쿠아
편지에는 제3왕녀 빌리언의 데이트신청이 적혀있었다
쿨럭 !
급 당황하는 아쿠아
'나같은 용병 나부랭이가 이런건 어울리지 않아'
그냥 자리를 뜨려하는 아쿠아의 눈에 들어온 마지막 줄
P.S 도망가면 끝까지 추적할 거에요 !
은근히 무서운 제3왕녀였다
일주일후 런던 시내
빌리언의 손에 아쿠아는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었다
"윌리엄.윌리엄, 다음에는 저기에 가보죠"
들떠있는 빌리언과 침묵하는 아쿠아
아쿠아는 왠지 마지못해 끌려나온것처럼 보였다
"왕녀님의 일도 있으실텐데 뭘 하시는 겁니까"
"가끔은 이런것도 필요하다구요 ! "
버럭 소리를 지르는 빌리언
아쿠아는 체념한듯 고개를 숙였다
"다음에는 저기를 가요"
그녀가 가르킨 곳은 런던테마파크였다
조금 떨어져있는곳에 있는 수풀
한 남녀가 아쿠아와 빌리언을 미행중이었다
"우후후후... 순한 동생이 저런 짓을 할 줄이야.."
음흉한 미소를 짓는 제2왕녀 캐리사
옆에는 나이트리더가 있었다
'내가 편지를 전해주긴 했지만 진짜 할 줄이야..'
"얼른 쫓아가요 나이트리더 ! "
신이 난 캐리사
"하아.. 알겠습니다.."
그때 다른 인기척이 들렸다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느냐, 캐리사"
흠칫 놀라는 캐리사와 나이트리더
그 옆에는 여왕 엘리자드가 있었다
"여왕님이 여기서는 뭐하시는 겁니까 !"
나이트리더는 경악했다
"빌리언이 요새 묘하게 들떠있길래 추적한걸세. 뭐하는가 어서 따라가지않고"
나이트리더를 재촉하는 여왕 엘리자드
'이놈의 왕실........'
용병인 아쿠아가 부러워지는 나이트리더였다
"다음엔 저걸 타봐요 윌리엄 "
아쿠아의 손을 잡고 빌리언이 이끈 곳은
세계 최초 1KM 급낙하 롤러코스터였다
"저걸 타실겁니까"
"우후후.. 겁나나요 윌리엄?"
도발하는 빌리언
아쿠아도 욱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선선히 타기로 했다
10분후
기절한 빌리언을 데리고 런던시내로 나와버린 아쿠아
'이런건 나와 맞지가 않아'
가까운 벤치로 가서 빌리언을 눕혀준다
어느새 어두워지는 런던
아쿠아는 빌리언을 깨우기로 했다
"이제 일어나십시오"
"으으.... 핳 !?"
기절했던 것에 놀라는 빌리언
자신이 아쿠아의 무릎을 베고있던것을 빌리언은 얼굴을 붉힌다
"날이 어두워졌으니 이만 들어가십시오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일어나는 아쿠아
"저기 윌리엄.. 제 편지의 대답은 안해주실건가요? "
일주일전 빌리언이 나이트리더에게 맡긴 것은 두 통의 편지
살며시 두 통을 뜯어본 나이트리더는
'이런게 될거 같습니까 왕녀님 !? '
한 통의 편지를 전력으로 찢어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아쿠아
빌리언은 다시 용기를 내기로 했다
" 저와 사귀어 주세요 윌리엄 !!!!!!!!!!!!! "
반경 100m는 빌리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당황해하는 아쿠아
그 순간 골목길에서
"순둥이 막내가 대범해졌어 !? "
"성인인 사위가 생기는건가 ! "
은근슬쩍 끼어드는 제2왕녀 캐리사와 여왕 엘리자드
'이놈의 왕실 망해버려라 '
저주하는 나이트리더
빌리언은 얼굴이 다시없을정도로 붉어졌고
아쿠아는 무표정으로 굳어버렸다
잠시후
아쿠아는 전력으로 도시를 부숴버린후 사라져버렸고
용기를 낸 것을 대답받지 못해 침울해하는 빌리언과 위로해주는 캐리사와 엘리자드
묘하게 아쿠아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나이트리더만 남았다
제3차 세계전쟁 후
아쿠아는 평범한 마술사의 힘만 남아 영국의 기사가 되었다
아쿠아가 영국에 정착하기로 한 날.
빌리언은 전력으로 달려가 아쿠아에게 안겼다
아쿠아는 당혹감을 내비치면서도 빌리언을 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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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님의 글을 보고
써보는 연애물
금서랑은 뭔가 다른 매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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