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ing Online(츄온) ~서장~ CODE1. 대화
아무것도없는 파란 공간.
그 중심부에 파란머리 소녀는 시체를 응시하고있다.
장시간 응시하다가 입을뗀다.
"이전 계정을 확인. 유저의 기억과 대조. 기억이 없는것으로 판명.
몸이 두개로 분리되는 현상을 막기위해 이전계정 삭제."
"잠시 생명활동을 정지하고 몸과 영혼 분리합니다..... 확인."
"버그를 없애기위해 육체를 재구성."
몸이 조각화 되어 분산되었다가,
원래 형태로 되돌아간다.
"영혼 재주입. 생명활동을 재시작."
파란머리소녀는 나를 응시한다.
시간이 정지한듯이 멈춰있다.
잠시 후 입을 뗀다.
"닉네임 설정 ... 이전 계정을 따라 '치르노'로 설정."
"개인정보 분석.... 확인."
"해당개체의 자질/소망/의지 등에 따라 신체능력을 설정, 잠재능력을 불어넣습니다.... 완료"
파란머리소녀는 죽었었던,
기절해있는 인간을 보며 말한다.
"필드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곳을 검색. 해당유저를 전송합니다."
"즐거운 게임되시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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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니까, 내말은!"
내가 눈앞에있는 수녀에게 설교를 듣고있기까지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자면 길다.
요약하자면 파란소녀에게 찔려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침대. 옆에는 여성이 자고있었는데,
그걸 몰랐던 나는 '으가아아 무슨짓이야아아 -!'하고 소리를 지르며 기상.
옆에있던 소녀도 덩달아 기상해 '꺄악-!',따귀,신고 쓰리콤보.
그 결과 청년들에게 연행되어 성당으로 연행.
지하감옥으로 연행.
이런 불친절한 시작이 어디있어 -! 하고 하소연해봐도 어쩔수없었던 상황이고,
그 후에 불려갔는데 그 방이 이 방이고 이 방에있던건 이 조그마한 수녀.
자세히보면 어디서 본거같기도 하다만..
지루한 설교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고 있다.
"잠, 듣고있는거야?"
"에에, 네, 네."
나는 건성으로 대답했고,
앞에있는 수녀의 표정이 험악해ㅈ...
으악 잠깐 봐줘!
"으아구그가가가각-!"
난데없이 머리를 물린나는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었다.
이녀석 진심으로 물었어.
그렇다고해서 성질을 낼수도 없다.
일단 은인인거 같으니까,
아니 근데 이거 게임아니었나?
고마워할 필요는 없나보다.
"아무튼 그렇게된거야. 이 세계는."
"아..., 그렇군."
뭐라고 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답했다.
"열심히 설명하고있는데, 뭘 멍때리고 있는거야, 너 솔직히 아무것도 기억안나지?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기본적 지식이 필요한데,
옛정을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야, 치르노! 듣고있어?"
(이미지출저- safebooru)
"옛정?"
옛정이라니,
난 이녀석 처음보는데.
애초에 이 게임을 처음해보고.
라는건 유저라는건가.
"아, 내 소개를 안했구나. 나 하닝이야, 하닝. 몰라?"
그러고보니 그런녀석이 있었던거같기도하고.
라는건 네트워크상에서 만났다는건가.
"에, 뭐라해야할지.. 네트워크에서 여자를 만난적이있던가..?"
앞에있는 수녀,
하닝이라고 했었지.
하닝은 한숨을 쉬며 말한다.
"여자라니, 정말 기억 못하는구나. 닉네임만 대면 기억할줄 알았는데.."
"닉네임만으로 어떻게 기어..., 라는건 넌 남자냐?"
으.. 거북하다
아무리 게임이라고해도 성별을 바꿔서 한다니,
뭐 그건 자유겠지만.
"인덱스..."
"응?"
"인덱스랑 싱크로율을 맞춰서 플레이하려고 했던거라고!
나도 이런 상황에 처할줄 알았으면 그대로 남성플레이어로서 했을거라고!,
으으.. 이녀석이나 저녀석이나.. 진짜 여성처럼 성격이 되버려서,
요즘은 농노에게도 애욕을 품... 이 아니라! 내가 왜 이런걸 말해야하는건데! "
"우가가가각 -!"
또 물렸다.
그나저나 인덱스라니,
확실히 그런 캐릭터가 있긴했었지.
아. 기억났다. 하닝.
"에.. 진짜 키가 155?"
"아냐! 이건 여성화해서 그런거라고!"
또 머리를 물으려고하며 달려들며 하닝은 말했다.
그런 하닝을 막으며 나는 말했다.
"그래서, 로그아웃은 어떻게하는건데. 졸리니 슬슬 가보려고."
하닝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표정이 어둡다는건.. 안좋은 징조.
설마.
"아까 설명했잖아.. 못나간다고."
"에에에에에에에에엥-?!"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이런게임이 어디있어!
"그럼 현실에서의 내몸은! 영양분은 어떻게 공급하고!
아니 이게 문제가아니라! 왜 로그아웃을 못하는건데!"
"현실에서의 니 몸은 없어.
여기있는게 너야. 로그아웃이 없는건. 갇힌거야.
내 경우는 8년 가량이지만.. 다른 퍼스트유저들은 30년정도됐대.
이 세계가 시작된건 30년전이야."
어벙벙해졌다.
장난이겠지?
장난일거야.
게다가 이 게임은 5년전에 나온거라고!
"장난 그만치고 빨리 불어! 로그아웃할거야."
나는 머리를 쥐어박으며 소리쳤다.
그러자, 하닝은 울먹이면서 말했다.
"그런게 됐다면.. 난 벌써 나갔을게 뻔하잖아.."
..
..
그 후로 하닝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아무대답도없었다.
일단은 게임속에서 잠을 청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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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눈을뜬 나는 하닝에게 받은 쪽지를 보며 어디론가 찾아가고있다.
뭐야, 또 어딜가라는건지.
"아, 여긴가."
딱봐도 넓어보이는 건물.
앞에는.. 뭐시기라고 써있는건진 모르겠지만 술집인듯했다.
쪽지에 쓰인대로 바텐더에게 암호를 말하니 어디론가 날 데려갔다.
딱봐도 뭔가 캥기는게있는 지하통로이다.
그 지하를 따라가니 나온건.
"아, 오셨군요."
하닝이 나랑 친할만한 유저라고했으니,
편하게 대답했다.
그나저나, 길드라고써있는데 혼자있는건가?
"응, 그래서. 알려준다는게 뭔데."
조금 퉁명스러운 투로 말한감이있지만,
앞에있는 사내는 표정하나 바꾸지않고 웃으며 말했다.
"이 세계 시스템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닝에게 이미 들었겠지만 중요한거라서요.
필수요소는 숙지해두셔야할겁니다."
"아, 뭐시기. 재창조된세계 그런거? 그런 재미없는건 그냥 넘기도록해,
어차피 들을거같지도 않고. 그나저나 로그아웃하는법좀 알려줘, 피곤하니까."
"이런이런, 제대로 듣지 않으셨군요.
뭐, 치르노님이라면 그럴거라 생각했어요.
..머리도 나쁘고.."
잠깐, 마지막 중얼거림이 심히 신경쓰인다구.
그보다, 진짜 로그아웃방법은 안알려주는건가? 다들 몰래카메라라도 찍는거야 뭐야.
"뭔가 잘못이해하신거같군요.
이곳은 '츄츄'에 의해 재구축된 '츄잉'의 확장판 세계입니다.
주 재료는 츄잉여들의 소망이구요."
"그런 개그가 통할거같아?
잔말말고 로그아웃방법이나 알려주시지."
눈 앞에있는 녀석도 한숨을 쉰다.
왜 다들 이러는거야.
아, 혹시 이런건가?
내가 로그아웃못하고 좌절한순간 확! 하고 비웃으려고...
"무슨생각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선택해주세요. 이 세계에 대항하여 계속 싸울건지,
아니면 대항을 방관하는 방관자가 되어 탈출을 기다리실건지."
"이 세계에서 나갈거야. 그러니까 로그아웃하는법을 알려줘."
"커넥터가 되시겠다는 말씀이군요.
좀 더 신중하게 대답해주세요, 이건 꽤나 중요한거니까요."
"애초에 그 커넥터라는게 뭔데."
나는 퉁명스레 대답했다.
"커넥터라는건 설정상 이 세계의 신으로 되어있는 츄츄를 제거하려는 세력입니다.
츄츄를 제거해야 이 게임이 끝나겠지요. 그러면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 싸워야 한다는겁니다. 통증에 괴로워해도 그렇게 계속 싸워야할뿐.
반면 언커넥터는 커넥터가 싸우는것을 방관만하며 살아가려는 유저들.
죽음의 위협도 뭣도 없습니다만, 클리어할때까지 기다려야하지요.
대부분의 언커넥터는 '현대'필드로 옮겨져있습니다만.."
"잠깐, 이 게임 '현대'도 있다는거야? 그건 법으로 금지되어있을텐데?"
현대는 가상현실게임으로 금지되어있다.
이유는 현실과 분간이 어렵다는것.
가령 A라는 게임이 현대를 배경으로 했다고치자.
그리고 그 게임에서는 설정상 날면서 싸우도록 되있다고 하자.
그런데 그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 a는 현실에 와서도 날수있다고 생각하고,
베란다에서 밖으로 뛰어나간다는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가상현실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거론되었던것이다.
"법에 저촉되긴하지만, 그건 츄츄가 만든게 아니고, 애초에 그런건 우리와 상관없습니다.
이 게임의 최종목표, '신 죽이기'만이 우리에게 중요한것이지요."
복잡한 표정으로 말하고있던 사내는,
다시 한번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커넥트 하시는것이지요?
지금이라도 마음이 바뀌신다면 '현대'로 보내드릴수 있습니다만,"
"커넥터가 되어야지.
애초에 게임을 방관만해서 뭐할건데."
나는 가볍게 대답했다.
이때는 이게 중대한 결정인지 몰랐지만.
"그렇다면 제 지시에 따라주세요. '커넥트'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CODE1 complete
등장요청하신분들
각자 어떤 잠재능력을 갖고 싶으신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쪽 캐릭터의 능력을 간단히 요약해서 남겨주시면되요)
랄까, 원래 분량 2배로 하려고했는데 시간이 안따라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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