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유제국에 어서오세요 (릴레이소설 - 쓰르라미)
빈유제국에 어서오세요 ! (릴레이소설 - 쓰르라미)
"역시 용사는 장비빨이야"
마을 뒤쪽에 마련되있는 연무장에서 한창 연습에 몰두중인 그때 은소가 대뜸 말한다
"장비빨이라니..?"
"너 그검을 좀 봐 손질도 안해서 칼날도 무디고 완전 용사 할아버지가 쓰던거같잖아? 그런걸로 어떻게
마왕을 쓰러뜨린다고??"
음.. 확실히 낡긴했지..
"그리고 그 마왕은 아주 악독하다고.. 잡아갈꺼면 나를 잡아가야지 어찌 그런 천박한 동물들을!!!"
혼자 말하고 혼자 화내는 은소
그렇다 빈유 대마왕은 전국의 거유... 다시말해 가슴이 큰 여자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전국
어디에도 정상적인(?) 가슴을 가진 여성은 없었고 다소 신경질적인 가슴을 가진 여성밖에 남지 않은것이다.
이에 은소는 격분, 나는 용사대에 지원하기까지 이르렀다.
정원은 5명 ! 남은 인원은 2명 ! 분발해야 용사대에 뽑힐텐데...
근데 내가 왜 용사대에 지원해서 마왕을 쓰러뜨려야 하는거야? 나원참
"아 몰라 아무튼 그런 한심한 장비로 마왕을 쓰러뜨린다니 연습은 접고 따라오기나해"
흰색망토를 휙 돌리고는 먼저 가버린다
"아 근데 우리마을에 무기점이라고하면 그 곳(?)밖에 없잖아? 거긴 좀.."
"빨리오라고 !!"
신경질적인 은소다
---------------------------------------------------------------------------------------------------------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산 중턱엔 우리마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무기점이 있다.
"아휴 왜이리 높이있는거야 힘들게 .. 헠...헠.."
"은소 너 운동부족이야 적당한 운동은 신체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신체발달?"
"음 넌 좀 발달해야하는부분이..."
"닥쳐!!"
꽤나 묵직한 미들킥이 날아온다.
"훗 무려 용사 후보인 나에게 여자의 미들킥따윈 통하지 않는다구 후후훗"
"아휴 재수없어 !"
그렇게 싸움을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동내에서 유일한 무기점
- 겟또DAZE -
하.. 언제봐도 적응안돼는 가게이름이다...
그리고 가게이름보다 더욱 적응안돼는것은...
"아잉♡♡♡♡ 은상씨왔어? 내.사.랑"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대한 물체 두개가 나를 덮쳐온다
"나의 사랑을 받고싶어서 온거 맞지? 역시 천생연분이라니까 ♡♡"
거유다. 확실히 거유다. 나를 꼭 껴안고있는 이 이자벨씨는...
가슴이 이렇게 큰데 어째서 안잡혀가냐고?
"오빠한테 떨어지시지 박팔복 아! 저! 씨! "
"그이름은 20년전에 버렸다니까 언니도 참♡"
몸매는 뇌쇄적인 애로책 표지모델급이지만 이사람은 남자다 !!
그것도 올해로 만 38세라고!!! 만으로!!!
"히..힘들어요... 팔복아저씨..."
숨쉬기 힘들어!! 떨어져 !!
"내이름 그게 아니라고 몰라!!"
더욱더 세게 끌어안잖아 살려줘~
"아..아ㅇ름다운 이자벨양 부디 그만해주시면..."
"은상씨가 원하니깐... 난 당신의 여자니깐.."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면서 떨어지는 이자..아니 팔복아저씨
"휴.. 이제 살만하다"
"아 됐고 우리오빠 용사단에 지원했으니깐 무기좀 삐까뻔쩍한거로좀 줘봐요"
오늘따라 신경질을 내는 은소
"뭐? 대마왕 퇴치 용사단에 지원했다고 은상씨가??"
"아..네..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헤헤"
"빈유대마왕!!!!!!!!!!!!"
"으익!"
갑자기 남성호르몬 가득한 목소리로 대마왕에 대한 살기를 방출하는 아저씨
"거유란 거유는 죄다 잡아가면서 왜 나만 !!!"
당신은 남자니깐요
"우...진정하자... 후... 아름다운 여자에겐 가시가 있는법 이자벨~~~ 큥♡"
뭐지 그 진정법은????
"휴.. 진정됬어.. 그래 은상씨 좋아 다 좋다고 우리마을 남자들은 다 조무래기들이지만 은상씨는 해낼 수 있다고
믿고있지 .. 아! 좋은게 생각났어 잠시만 기다려봐~"
안쪽으로 들어간지 10분이 지나서 나온 아저씨의 손에는 광채가 너무 심해서 쳐다보기도 힘든
정말로 삐까뻔쩍한 검이 들려있었다.
"이건 천사장의 검이라고하는데 우리집의 가보야"
"그..근데 너무 눈부셔요!! 이거 눈을 뜰 수가 없을정도라고요!"
"꺄악!! 오빠 좀 가려봐 눈이 아프잖아 !!"
"아 그러면 여기 검 손잡이를 보면 세번째줄과 네번째줄 사이에 커버가 있는데 이걸 들면..."
손잡이에 있는 커버를 여니 거기엔 on/off라고 써있는 스위치가 있었다
딸깍
스위치를 오프로 바꾸니 곧 빛은 멎었다
"뭐야.. 이거 수동이에요?"
"응 그런가봐 그래서 밤에 창고에서 물건찾을때 유용했답니다 ~"
뭔가 의심쩍은데 이검?
"저기요 박팔복아저씨 검만 달랑주면 어쩌자는거에요? 마왕은 맨몸으로 검만들고는 이길수 없다고요 !"
"박팔복아저씨????"
"아뇨..이자벨언니... "
천하의 은소도 이사람한테는 꼬리를 내리는구나
"그래 이길 수 없겠지. 근데 이 검은 방패, 갑옷까지 한세트라고 ?"
"오오 그럼 그 방패와 갑옷도??"
"아쉽지만 내가 가지고있던것은 검뿐이야.."
"아..."
아쉽지만 검으로 만족해야하는것인가? 뭐 생각해보면 천사장의 검만으로도 엄청난 거라고??
"다만 소재지는 알고있지~"
"어디에 있죠? 나머지는?"
"에이~ 나도 장사꾼이라고? 공짜로 알려줄수는 없답니다~"
...가보인 검까지 내주면서 정보를 얻자니까 대가를 요구한다? 무슨 꿍꿍이야?
"마왕을 퇴치하면 우리오빠가 정식으로 청혼할꺼에요"
"하.. 어쩔수 없지 그럼 내가 결혼을.......에?"
"꺄아아아아아악!!!!! 격하게 사랑해 은상쒸!!!!!!!!!!!!!!!"
--------------------------------------------------------------------------------------
사랑의 빠진 괴수(?)와 상대하느라 용사 경험치가 올라간 기분이다. 마치 마왕을 퇴치한 기분이랄까?
천사장의 검으로 다진고기가된 팔복아저씨는 그때까지도 행복한 표정이었다.
아무튼 아저씨가 알려준 정보에 따르면 나머지 세트는 마을에서 일주일정도 가야 나오는
세르딘마을의 장로가 가지고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됬으니깐 당장 짐싸 목표는 세르딘마을 !"
"네네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피곤하지만 요즘 최고의 신경질을 보이는 은소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
집에 도착해서 여행채비를 하고있는데
똑 똑
여관집 딸 주아가 찾아왔다.
"저기 여행을 떠난다고 들었어"
"아니 여행이랄꺼까지없어 그냥 잠시 다녀오는거뿐이야 "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 우리도 같이 데려가줘 !"
같이 데려가달라니.. 그리고 '우리'??
주아 뒤에는 어제 내가 여관집에 부탁한 페어리가 서있었다.
"저기.. 어제는 감사했어요..."
환상의 신체사이즈를 감추려는듯 베베꼬는 페어리는 자신도 여행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목적은 사정때문에 계속 이동하고있는 요정무리의 소식을 알기 위해서란다
"그리고 저애 굉장한 마법실력을 가지고있다고? 분명 도움될꺼야 그리고 난 너희의 식사를 책임질께"
"나는 같이 가준다고하면 좋지! 그래 근데 오늘당장 출발할껀데 괜찮겠어?"
"일주일 여행의 짐은 항상 싸두고 있지 후후훗"
"짐을 왜 미리 싸놓.. 으악!!"
뒷통수로 크로스라인이 작렬했다. 엄청 아퍼 !!
"뭐하는거야 준비도 안하고 !! 오늘 당장 간다고 했잖아 !!! 오빠짐까지 내가 다 챙겼잖아 귀찮게 정말 "
바닥에 꽂힌 머리옆으로 내 짐이 툭 하고 던져졌다.
"자 그럼 용사 원정대 출발 !!!!"
우리 넷은 그렇게 옆마을로 출발했다......... 앞으로의 엄청난 불행의 시작이라는것은 꿈에도 모른채....
-------------------------------------------------------------------------------------------------------------
릴레이소설이란거 처음해봐서.......... 일단 이어보기는 했는데 이거참...
아 그리고 내용이 짧아보이는건 착시입니다 착시에요...ㅠㅠㅠㅠ
다음주자는 은예린님입니다. 저보단 그쪽을 기대해주세요 !
아 그리고 보셨으면 댓글 한줄 부탁드립니다 ! 당신의 비평을 기다리고 있어요 !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