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 김현승 시.
눈물 : 김현승 시.
더러는
沃土(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
* 감상 : 시인은 어린 아들을 잃고 그 슬픔을 기독교 신앙으로 견디어 내면서 이 작품을 썼 다. 시인은 슬픔과 눈물을 피하기보다 겸손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는 눈물이 오직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신의 은총이라고 여김으로써 그 고통을 넘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