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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코] 잇시키 이로하가 아수라장 1화
히나탕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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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10,934 | 작성일 2015-01-21 13: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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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코] 잇시키 이로하가 아수라장 1화

하치만"후배와" 이로하 "선배와" 하치만&이로하 ""두 명의 공간""
 
 
이로하 "서언배애-, 당근 먹여주세요-."
하치만 "그런거, 꼬마애도 아니고, 스스로 먹어. 바보 후배."
봉사부의 의뢰로 만난 후배인 잇시키가, 마음대로 내 베스트 플레이스에서 밥을 먹게 되고 나서부터 한달하고도 보름 정도가 지났다.
갑자기 문을 쾅 열고 반에 들어와서는 '선배, 같이 점심먹어요' 라니 뭔가 꾸미고 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았기에,
처음엔 옥상이라던가 화장실이라던가 여기저기로 그저 도망치고 있었다.
그러나, 잇시키의  위협이랄까 시도에 지고 말았기에, 포기하기로 했다.
어째서 그렇게나 나랑 같이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거냐.
상대가 내가 아니었다면, 관심이 있다는 태도로 착각해서 고백하고는 차이는것 가까지 2종 묶음세트겠지.
실연의 전문가인 나이기에 착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는 거다.

그런걸 생각하면서 묵묵히 밥을 먹고 있자, 잇시키가 말을 걸어왔다.
이로하 "선배, 뭐라도 이야기 해요-"
하치만 "뭐? 외톨이한테 그런 의사소통 능력을 요구하지 마라."
이로하 "하아.... 이러니까 선배는 외톨이인거에요. 애초에, 이런 귀여운 후배가 같이 점심 먹자고 권해준거잖아요? 보통은 기뻐하면서 뭐라도 열심히 대화를 하려고 해야하는게 아니에요?"
잇시키는,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펴면서 말한다.
하치만 "스스로 귀엽다던가 말하는거 보면, 역시 학생회장님이네."
이로하 "씨, 씨끄러워요! 어-쨌-드-은, 뭐라도 좋으니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달라구요."
 
잇시키도 나같은 외톨이한테 말도안되는 요구 같은거 하지마.
애시당초, 어째서 외톨이하고 온전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기에 외톨이니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으면서 외톨이라고 자칭하는건 단지 성격이 더러운 녀석이다.
그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는 외톨이인 나는, 성인 군자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Q.E.D. 증명 종료.
이로하 '또또-, 혼자서 머릿속으로 이상한거 생각하고 있죠? 얼굴이 히죽대고 있어요."
하치만 "아니, 그럴리 없지. 얼굴도 히죽대고 있는거 아니니까."
나말야, 그렇게나 쉽게 표정에 들어나는거야....?
그렇기에, 만화같은거 읽고 있으면, 주위에 사람이 사라져버리고 마는거구나.
잇시키는 한숨을 쉬면서 또 말을 걸어온다.
이로하 "그래서, 뭐라도 이야깃거리는 떠올랐나요?"
그-러-니-까, 외톨이한테 커뮤니케이션(이하 생략)
뭐, 이런 말 하고 있다고 한들, 이녀석이 용서해줄리는 없으니까, 적당히 이야깃거리는 찾아보자.
하치만 "음.... 너, 요즘 동아리 활동은 어떤데?"
이로하 "겨우 내논 이야깃거리가 그거......라니 아무래도 괜찮지만요. 학생회도 바쁘니까요, 매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서도 확실하게 동아리활동은 하고 있다구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거기서 그래, 말고는 반응하지 못하니까, 선배는 외톨인거에요."
 
쓸대없는 참견이라니까요.
나는 딱히, 리얼충처럼 끊임없이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고싶은게 아니니까.
대부분의 리얼충들은, 한결같이 내용없는 대화를, 아-알 것 같아!- 라던가,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는 적당한 말로 이어가고 있지만, 나는 그런거 안하고 싶다고요.
그보다, 일반적인 대화를 할 상대조차 코마치나 토츠카, 좀 더 말하면 토츠카 말고는 거의 없는것과 다름없지만서도.
하지만, 거진 차여버린 상대가 있는데도 이녀석은 동아리 활동하고 있다니, 어색하지 않은건가.
이런걸 생각하고 있으려니, 잇시키가 마침 내 생각을 읽은 것 처럼 말을 했다.
이로하 "아, 그리고 하야마 선배의 일이라면 문제없어요-. 다시 후배와선배로써 사이좋게 지내자, 는게 되었으니까요."
하치만 "그럼 다행이네. 하지만,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읽는건 그만두지 않을래?"
생각이 읽히고 있다던가, 어쩌면 이녀석은 에스퍼인가 하는 뭔가인거야? 에스퍼 잇시키인건가?
이로하 "딱히 생각을 읽었다던가 한게 아니에요. 왠지 모르게, 선배는 그 일에 대해서 신경써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걸요. 의외로, 그런 부분의 배려는 선배의 버릇이 되어있으니까요."
뭐야, 에스퍼 잇시키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과연, 상방신 알몸으로 검은 팬티 스타킹을 겹겹이 신고 있는 초 현실적인 녀석 따윈, 보고싶지 않으니까.
하치만 "선배의 버릇이라는 부분은 쓸대없는 참견이라니까. 무엇보다, 나만큼 배려할 수 있는 녀석은 좀처럼 없다고? 중학교 때의 수학 여행등에서도 배려를 했기에 기척을 지우고...랄까 단독행동이 가능했던적도 있다고"
이로하 "그거, 단지 같이 행동하고 있으면 싫어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잇시키는 우와아, 하는 듯한 표정으로 질려있었다.
하치만 "씨끄러. 딱히 내가 좋아서 하고 있으니까 상관없잖냐."
이런 바보같은 이야기를 얼마간 주고받고 있자, 띵-동-댕-동하는 정신없는 종소리가 울린다.
하치만 "그럼, 교실로 돌아갈까."
이로하 "그러네요. 돌아갈까요. 선배는 분명히 아쉽겠지만요."
하치만 "딱히 아쉽지는 않은데. 오히려 어느쪽이냐고 하면, 네가 여기 안오는게 맘 편하다니까."
이로하 "정말, 선배는 또 그런 말 하고는. 진짜 삐줍이라니까요-"
누구냐 삐줍이라던가 이런말 알려준 녀석은....틀림없이 코마치겠지만서도.
어느새 코마치하고 친해졌다던가, 너무 무섭다고. 이녀석.
하치만 "쓸대없는 참견이라니까. 바보. 그럼."
이로하 "네에, 낼 뵈요."
뭐랄까 요즘의 나는, 외톨이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 외톨이 능력은 53만은 커녕 스카우터가  터져버렸을 정도였을텐데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교실까지 걸어갔다.
서두르지 않으면 5교시 시작해버리겠는걸.
 
 
 
 
 

아침부터 우울한 4교시까지의 수업이 끝나고 겨우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평소처럼 베스트 플레이스엔 잇시키가 있었다.
이로하 "선배-애! 안녕하세요!"
하치만 "그래 안녕.. 이랄까 너 진짜 약삭빠르네. 잘도 질리지도 않고 매일 오는구나."
무심코, 인사와 더불어 비아냥대고 만다.
이 정도는, 이 가면 쓴 학생회장님껜 별거 아닌거겠지만.
이로하 "설마요, 약삭빠른게 아니라구요-. 그리고 점심을, 어디서 먹든간에 내 맘이잖아요-."
하치만 "그래그래, 약삭빨라요. 약삭빨라."
어떤 의미론 여기까지가, 나와 잇시키의 평소 인사이기도 하다.
이로하 "어라, 선배 드물게도 오늘은 도시락이네요."
잇시키의 시선은, 내가 손에 들고있는 도시락를 향하고 있었다.
하치만 "어, 왠일인지 우리 엄마가 드물게도 쉬는 것 같아서말이지. 가끔은, 괜찮잖니? 하며, 만들어 주셨어."
이로하 "아-, 선배 어머니 바쁘다고 하셨죠?"
하치만 "뭐 그렇지.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사축의 길을 걷고 계시니까. 키워주시고 있으니까 불평은 할 수 없지만서도."
진짜 우리 부모님은 매일매일, 잘도 일하신다니까.
덕분에 나는 전업주부를 목표로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고.
전업주부만세! 길러지는거 만세!
멍청한것을 생각하고 있으니 잇시키가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로하 "부모님이 바쁘시면, 어릴 때 선배는 외롭지 않았어요?"
하치만 "뭐, 외롭진 않았어. 코마치도 있었으니까. 소풍갈 적에 도시락이라던가 이런것도 대충 사온 거였지만, 그게 더 맛있기도 했고."
이로하 "맛있다고는 하지만, 소풍 갈 때에 사 온 도시락이라는건, 친구들이 본다면 놀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치만 선배는 그런 걱정 없으니까, 상관없었지요. 참. 죄송해요."
하치만 "너 말야, 전부 다 사과 할 생각 없는거지?"
이로하 "아하하, 들켰나요?"
참나, 진자 약삭빠른 녀석이라니까...
덧붙이자면, 코마치한텐 왠지 도시락을 싸주셨는데, 아버지가 만든거였기에 그다지 먹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로하 "그렇게 되면, 엄마가 만들어주신 도시락이라고 하셨으니까, 기쁜거 아니에요?"
하치만 "별로 특별하게 기쁘건 아냐. 그다지 익숙하지 않으니까, 신선한 느낌은 있지만서도."
이렇게 말하니, 잇식키는 뭔가 중얼대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로하 "그렇구나... 도시락 만들어도 되겠는데.... 응..그치만 받아줄려나....아냐, 어떻게해서든 받게 해야만 해....그럴려면 우선은 코마치에게 문자를 보내야..."
뭔가 중얼대고 있으면, 나쁜 일 꾸미고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 이녀석.
하치만 "야. 뭔가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밥 안먹으면 담 수업 늦을걸."
이로하 "앗, 그랬죠! 학생 회장이 수업에 늦다니, 안되는걸요-."
이 이후엔 잇시키와 별거아닌 잡담을 하면서, 남은 점심시간을 보냈다.
토, 일요일 쉬는날도 끝나고, 학생들의 적인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다.
무료한 수업을 4교시까지 듣고, 점심을 확보하기 위해 베스트 플레이스에 가기 전에 매점에 가려고 교실을 나왔더니, 잇시키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하치만 "잇시키...뭔 일 있냐?"
이로하 "선배, 오늘은 바로 그 곳으로 가 주세요."
잇시키가 나한테만 들릴 정도로 속삭인다.
하치만 "아니, 그러면 나, 점심 없는데말입니다?"
무심코 이렇게 대꾸하니, 잇시키는 성대하게 탄식을 하고는, 평소의 목소리 톤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로하 "눈치 없네요오-. 정말. 아무튼! 평소에 있던 곳으로 가 주세요!"
조금 전까지 속삭이며 말하고 있었던 의미는 있었던거냐?
라곤 해도, 이런 말을 들으면 어쩔 수 없으니까, 베스트 플레이스로 가자.
자판기에 들러서 맥스커피 정돈 사가도 괜찮겠지.
그렇지만, 잇시키는 뭘 하려고 그런 말을 꺼낸거지?
내가 베스트 플레이스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잇시키는 와 있었다.
이로하 "선배 늦잖아요! 어째서 저보다 먼저 갔으면서도 제가 먼저 도착하는건데요!"
부우부우 하면서 잇시키가 화내고 있다.
뭐, 일단은 변명해두도록 하자.
뭐, 단지 음료수 사러 갔었을 뿐이니까 변명이라고 할것도 아니지만.
하치만 "난 맥스커피 샀을 뿐이라고. 그거랑, 버..버튼을 잘 못 눌러서 말야. 마실래? 그냥 잘 못 눌렀던것 뿐이니까. 필요없다면 됐어."
이렇게 말하면서 잇시키한테 밀크티를 건넨다.
이로하 "진짜... 선배는 이런게 여우같다니까...거기에...내가 좋아하는거고...."
잇시키가 헤실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고 있다.
하치만 "저기, 안 마실거야?"
이로하 "아뇨아뇨아뇨! 모처럼 잘 못 눌러서 사버렸다고 하시니까요, 잘 마실게요! 고맙습니다!"
잇시키가 한층 더 헤실거리면서 밀크티를 받아든다.
하치만 "어딘가 너. 국어가 이상하다고. 과연. 이른바 이런게 포근 빗치인거네."
이로하 "안 그렇거든요-! 그리구 이른바 포근 빗치라던가 이런거 상관없지 않나요-!"
왠지, 헤실거리던 적이 없었던 것 처럼 잇시키가 외친다.
하치만 "잇시키, 어쩐지말야. 너, 헤실대고 있어서 좀 기분나쁜데"
이로하 "아뇨. 기분나쁘다던가, 이런거 선배가 말하시면 안되죠오-. 선배가 훨씬 더 기분 나쁜데요. 키모가야선배니까요."
한마디 했을 뿐인데...이런 반응인거냐....
하치만 "키모가야라니. 넌 내가 중학교 2학년때의 클라스메이트냐. 아니. 조금 말 걸었을 뿐인데, 그런 별명으로 불려진다니. 난 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좋냐고요..."
이로하 "정마알. 선배라는 사람은.... 마음대로 자폭하곤 풀죽지 말아주세요... 모처럼 도시락 만들어왔는데, 안 줄거에요?"
잇시키는 눈을 치켜 뜨며 이쪽을 봐온다.
평소라면 눈을 위로 올리면서 쳐다보는거에 우와, 약았다. 약았어. 라고 말해주겠지만...잇시키의 말에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좀전에, 도시락 만들어왔다고 말했지?
아니아니, 그럴리가. 그 잇시키 이로하가 나한테 도시락을 만들어준다니.
어쩌면, 나를 좋아한다던가 하는거 아냐?
....그럴리가 없지. 냉정해져라. 히키가야 하치만! 백보 양보해서 또 나를 놀리려는 장난일 것일게 뻔하겠지만.
뭐, 일단은 잇시키한테 진심을 확인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
하치만 "혹시, 점심 안 사도 된다고 한건 도시락 만들어 와줘서 그런거야?"
이걸로 만약 착각이었다면, 웃을 수 있겠지. 이제와서 새삼스레 흑역사 한두개 추가된다고 한들 두렵지 않다고.
이로하 "정말. 선배는 둔하네요-. 뭐, 그런게 선배답기도 하고, 딱히 상관없지만서도요. 자. 선배 몫이에요!"
이렇게 말하곤 잇시키가, 귀여운 천으로 싼 도시락을 건내준다.
흑역사 자체는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곤 하지만, 이 이후의 행동에 따라서 흑역사가 되버릴 가능성은 충분하니까 말이지.
여기서 도시락을 받았으니까하고 착각하는건 3류고, 아마도 좋아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하는건 2류다.
분명히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을 때의 연습상대겠지. 하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었을 땐, 이미 1류라고 불려도 부족할 게 없을거다.
그런거라면 나같은거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이유도 납득 할 수 있고 말이지.
하치만 "음...뭐랄까. 미안하네. 뭐, 아마도 또 누군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의 예행 연습이겠지만. 난 착각같은것 도 안하고 말이지. 맛보는 역활에는 최적이니까 말야."
이렇게 말하니 잇시키는, '하아, 이녀석 아무것도 모르네'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로하 "선배가 그런 사람이란건 알고 있었지만요....하아, 진짜 선배란 사람은.....그런걸로 해 둘게요. 뭐. 선배는 연습상대니까요. 확실하게 감상 들려주세요!"
어째서 이녀석 노골적으로 톤 다운하고있는건데?
별로 그다지 신경안써요-같은 느낌이니까 상관없지만서도.
평소 앉던 곳에 앉아 받은 도시락을 열어본다.
이층으로 나뉜 도시락 안에는, 깔끔하게 색이 잘 입혀진 삼색 소보로 밥이 한 층, 달걀 부침이나 닭 날개 튀김, 햄버그같은 반찬으로 담긴게 한 층이었다.
겉으로 봐서는 엄청나게 예쁜데.하지만 연습상대라고 하는 건, 세실리아처럼 끔찍한 맛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건가...
다행히 그런 걱정은 기우에 그쳤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이로하 "서, 선배, 맛은 어때요?"
하치만 "어. 나쁘진.....아니 맛있어."
솔직하게 감상을 말하는 것도 조금은 부끄럽지만서도, 연습상대라곤 해도 모처럼 만들어준거니까, 적어도 감상저도는 제대로 전해주는게 당연한거겠지.
대충 얼버무리거나 했다간, 코마치한테 한 소리 들을 것 같기도 하고.
이로하 "진짜요!? 다행이에요-!"
도시락을 열고나서부터, 쭉 이쪽을 불안한 듯이 보고 있던 잇시키가 조그마한 승리포즈를 하면서 외친다.
혼자서 기뻐하면서 밥을 먹는 잇시키를 곁눈질하면서, 나는 곧장 밥을 먹어치웠다.
하치만 "잇시키, 잘 먹었어. 그, 뭐냐. 땡큐다."
이로하 "좀 전에도 물어봤지만요... 맛 있었어요?"
역시, 아직 불안한건지 잇시키가 다시 한번 물어본다.
연습 상대이기도 하고, 여기선 확실하게 대답해줘야겠지.
하치만 "어,응. 그러니까....굉장히 맛있었어."
이로하 "선배가 그렇게 말해준다면야, 만든 보람이 있엇네요!"
왠지 기쁜듯이 잇시키가 말했다.
아무리 나같은 남자라도 손수 만들어 온걸 칭찬해준다면, 기쁜 걸까.
하치만 "도시락통은 내일 씻어서 돌려줄게."
아무래도 이 이상 뭔가를 더 부려먹으면 후안이 두렵기도 하고.뭔가에 덧붙이자면 학생회에 끌려갈 것 같다.
이로하 "아뇨, 선배만 좋다면 내일도 만들어도 괜찮은데요-."
하치만 "아니, 그건 좀...."
이로하 "그냥 좋아서 하고있는거나까 괜찮다구요. 아, 그렇지만 좋아한다고해도, 선배를 좋아하는게 아니니까요. 역시 조금 무리네요. 죄송해요."
하치만 "아니, 암 말도 안했는데 맘대로 거절하지 말라고... 그리고, 이제 일부러 연습상대가 되 줘야 할 이유가  없어질 정도로, 그 뭐냐, 맛있으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로하 "어, 어쩐지 선배가 그렇게 칭찬해준다니. 드문 일이네요."
잇시키가 살짝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하치만 "뭐, 맛있는건 맛있는거니까. 네가 도시락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었다면, 매일 사러갔을 정도로."
이로하 "엣, 진짜요?!"
익시키는 조금 흥분한 기색으로 다가왔다.
아니아니, 어째서 그렇게나 다가오는거냐고. 두근두근대잖아.
하치만 "으, 으응. 진짜니까 일단은 좀 떨어저주지않을래. 응?"
이로하 "아, 죄송해요! 조금 평정심을 잃었었어요!"
하앗, 하며 놀란 모습으로 뒤로 물러선다.
큰일 날뻔... 중학교 때의 나 였다면 고백하곤 차여버렸을거다. 아니, 차이는거냐고요. 당연하겠지만서도.
이로하 "아, 그리구요, 역시 내일부터 도시락 만들어 올거니까요. 매일 도시락을 2인분 만드는걸 계속한다던가, 하는거 연습도 되구요-.
만약, 선배한테 빚이 되는것 같다면, 다음에 뭔가 부탁을 들어주세요."
차분해진 잇시키는 특유의, 이른바 포근한 어조로 되돌아왔다.뭔가 부탁을 들어주는것 정도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거라면, 나쁘진 않은데.
어짜피 이런거 없어도, 이 녀석의 부탁하면 들 을 수 밖에 없게 되고 말이지...
왜인진 모르겠지만 이 녀석이 하는 부탁은 거절 할 수 없단 말이지. 거절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부탁 해오기도 하지만서도.
그런 부분이 어딘가 코마치하고 약간 닮았다는 것도, 거절 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일지도?
어디까지나, '약간'이라는게 포인트다.
하치만 "알았어. 그럼, 적당히 생각해 두도록 해."
이로하 "저-얼대로, 잊으면 안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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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o
호오.. 히로인이 잇시키라는 게 아쉽지만(영고 유이) 내청코라길래 봤는데

상당히 재밌네요!

중간에 상방신으로 하나, 끝에쯤 가서 익시키로 오타 2개 있어요~

처음에 나오는 일러스트는 직접 그린건가요?

하치만이나 묘사나 원작에 가까울 정도로 소오름..
2015-01-23 23:20:44
추천0
Uoo
컴퓨터로는 모르겠는데

모바일로는 가볍게 읽기도 좋네요 ㅎ
2015-01-23 23:21: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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