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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판타지 - 10
절대존재 | L:0/A:0
196/290
LV14 | Exp.6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53 | 작성일 2012-11-17 16: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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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판타지 - 10

어마어마한 빛이 하늘위로 뿜어져 올라가며

 

마을의 번화가,

상점터가 사라졌다.

 

마을 중앙에 남은 것은 까마득할 정도로 깊숙이 파인 크레이터.

 

프로는 멍한 표정으로 이 참상을 바라봤다.

 

"H-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순간 그 앞으로 피를 줄줄 흘린 채로 전신에 구멍이 숭숭 뚫린

크레이가 제 몸을 찔러 구속하던 무형검을 힘만으로 아작내버리고 프로에게 돌진했다.

 

 

마치 안심하며 방심하는 프로를 기다렸다는 듯이

 

 

“ ........

설마 진검까지 꺼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를 너무 얕본 탓에 이런 참상이 일어난 걸까.

처음의 어둠도 그렇고, 그 다음의 레이저도 그렇고,

그 다음의 주먹도 그렇고, 그 다음의 찌르기도 그렇고,

그 다음의 진도 그렇고, 지금의 모습도 그렇고.

언제나 앞의 공격을 다음 공격의 포석으로 삼지.

‘ 함정으로 몰아넣는 ’ 이성적인 전략에

보통의 인간이라면 ‘ 이겼다’ 며 공격을 끝낼 순간에도

‘ 절대로 멈추지 않고 ’ 그저 다음의 최선적인 공격을 이어나가는 집념.

이성과 본능이 정점으로 양립된 차원을 뛴 존재.

그게 바로 한계 돌파(Beyond limiter)로군. “

 

 

"H-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프로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하지만 이쪽도 여력이 남은 편이지. ”

 

 

 

“ 쉬잇- ”

 

 

조용히 감춰졌던 한 자루의 검이 모습을 들이자

위에서부터 크레이의 머리를 꿰뚫었다.

 

 

“ 일섬 ”

 

 

“ 쿡 ”

 

프로도 만약을 생각하곤 있었다.

칠성검은 허공에서부터 가상의 무형검을 일곱 자루 형성하여 싸우는 도류.

 

 

그 연계기인 육참마속은 여기서 여섯 자루의 검을 사용해

상대의 신경, 근육, 관절에 이어진 ‘관’을 막아 정지 상태로 만드는 기술.

 

 

즉 이 한 자루는 일부러 남겨뒀던 것이였다.

 

 

" 멈칫. "

 

 

그대로 머리가 꿰뚫린 크레이는

움직임을 정지했다.

 

 

그리고 그대로-

 

검이 박힌 머리부터 

다리로까지

몸을 쓰러뜨리기 시작하더니,

 

 

 

" 휘이이이잉- "

 

 

허공에 떴던 몸체는 힘없이 공중으로 떨어져갔다.

 

 

 

 

 

" 쾅- "

 

 

크레이는 바닥....아니 크레이터 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바로 벌떡-! 일어났다.

 

 

 

" 하아...하아...하아...."

 

 

 

"여어,  깼냐."

 

 

"어........

야.... 나 얼마나 잤냐. "

 

 

크레이는 분수처럼 솟는 피를 정상으로 돌아온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프로에게 태연히 묻는다.

 

 

" 한-

10초. "

 

 

" 아-

네가 깨웠냐. "

 

 

" 응. "

 

 

" 에-

고마워. "

 

 

크레이의 눈동자는 '투명해져서' 

눈을 통해 눈속의 핏줄과 뇌로 이어가는 조직이 비쳐보였다.

 

 

지금의 크레이는 완전히 

마인드가 없다.

 

 

" 야, 근데 너. 징그러워. "

 

 

" 아, 미안해. "

 

크레이는 그리 말하며,

 

 

눈에 다시 붉은 빛깔을 비춰보였다.

 

 

" 그럼, 

뭐. 다시 해볼까아아아아아아? "

 

 

" 정말 사양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 "

 

 

몸 군데군데 칼에 뚫려선 피가 줄줄 나오는데도 

크레이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말을 잇는다.

 

 

프로 역시 양 손의 진검을 힘있게 쥐어 잡았다.

 

 

" 아아.....

칠성검은 내 필살기나 마찬가진데,

이걸 4분동안 2방이나 써먹다니...."

 

 

" 툭-"

 

공중에 떠있던 프로는 투덜거리며 바닥에 착지해

크레이를 마주본다.

 

 

완전히 깊게 꺼져서

그림자가 드리워진 밑바닥.

 

 

흩날리는 먼지더미,

 

 

거기에 서있는 건,

 

'싸움을 즐기는데서 기인한

순수한 살기'가 배어나오는 두 명의 남자.

 

 

날카로운 눈빛의 약간 파란 산발,

면도를 게을리한듯 까칠해보이는 수염이 제대로 나있고

후줄근하고 군데군데 타고 찢어진 듯한 셔츠에 위에는 더욱 누더기같은 갈색 로브의 아저씨.

 

미친듯한 눈빛의 원래대로의 새하얀 장발,

완전히 크레이'지'하게 온몸이 피범벅으로 묻어난

있어보이는 제복에 위에는 새카맣고 뒤엔 이상한 문양이 그려진 로브의 아저씨,

 

 

뭔가 다시 싸우려 하고 있다.

 

 

그리고-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까부터'

'계속'

'아무것도 안하고서'

그 자리에 줄곧 앉아있었던 흑갑룡은 그제서야 울부짖기 시작했다.

 

 

자신을 공기화 시킨 작가에 대해 욕하는 듯이,

 

죽음,

절망,

욕망,

공포,

질투,

 

 

온갖 부정한 기운이 섞인 울음 소리,

 

" 촤카카카카캉 "

 

용은 먼젓번에 박아 두었던 거대한 칠성검을 

산산조각내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로와 크레이는 공포를 느꼈다.

 

 

" 으......으아아아아........"

 

 

"으이익........흐아아아아......."

 

 

 

"털썩

털썩"

 

 

둘다 덜덜 떨며 바닥에 주저앉아선 몸을 다시 들어올리기 시작하는 거대한 용을

두려움에 미간을 찡그리며 올려봤다.

 

 

마치 사냥꾼에게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냥감의 심정과 같이-

 

 

"이.....이건 말도 안돼.....

빅 사이즈의 칠성검을 아무렇지 않게 깨냈다는 건 

둘째치고........

 

이...이 정도의..... 마력을.....내는 존재가......

'이....이...이...이 곳' 에....있을 리가 없어....!!! "

 

크레이는 땀을 후들후들 떨어뜨리며 

겁내는 프로를 향해 끝까지 약간 잘난 투로 답했다.

 

"히....히하하.....히하하하하......

 

프....프로....? 아까 니가 말했지....?

이.....녀석을 다루는 데에.....

실....패....했냐고....

맞는 말이야.......

반 정도는-

 

 

이 녀석에게 나는 ‘죽음’을 심었다...히히.....

 

그....그 결과가 이런 걸 줄은-!! "

 

말을 들은 프로는,

 

엄청난 분노에 공포에 경직된 몸을 이기고서,

 

" '가이아 바이러스'를 심었다고 말하는 거냐.   "

 

 

라며 눈을 크게 뜨고 크레이를 노려봤다.

 

 

 

 

크레이는

 

 

" 아무튼-난, 여기서 떠나야겠네.나중에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동안 잘 지내길 바랄게, 죽지는 마.안녕. 프로. "

 

그렇게 줄글로 표현하면 한줄로 말했다고 표현할 법하게 말하곤

워프홀을 지나 토껴 버렸다.

 

 

“........”

 

상황에 직면한 프로는 잠시 크레이가 앉았던 자리를 흘겨보다가

다시 악을 지르며 몸을 일으키고 있는 용을 한번 흘겨보고

다시 크레이가 있었던 곳을 흘겨봤다.

 

 

 

 

 

“이런, 빌어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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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존재
윽....
2012-11-17 19:44:5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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