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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4화
모란 | L:36/A:132
476/670
LV33 | Exp.7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5-0 | 조회 1,172 | 작성일 2012-06-09 0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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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4화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

 

첫사랑

 

 

"친구"

============================

 

 

담임선생님이

분위기를 보고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잡았다.

 

"이 녀석들...못된것들만 배웠구나"

 

한손으로 머리를 긁적이시더니

출석부를 교탁에 세번 두들기고서

 

창문밖을 보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선생님 쳐다보고 일어나."

 

애들이랑은 사이가 안좋았지만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영특한 아이로 통했고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투덜거리지도 않고

일어났다.

 

 

"자 지금 부터 한명씩 돌아가면서

이녀석의 좋은점을 말해라.

말하지못하는 녀석들은 오늘부터 한달동안

교실,교무실,화장실청소한다."

 

라며 나를 데리고 교탁앞으로

데려간다.

 

당연히 교실은

불만소리가  가득 찼다.

 

1분단 첫번째부터

 

실시.

 

녀석은

일어서서 다른녀석 눈치를 보느랴

좌우를 두리번 거리기만 했다.

그러더니

"공부를 잘합니다."

하고 앉았다.

 

웅성웅성 거리는 교실

 

"그래 이런식으로 하는거다.

다음!"

 

"발표를 잘합니다."

 

"키가 큽니다."

 

"한문을 잘합니다"

"수학을 잘합니다."

"국어를 잘합니다."

 

교과목 시리즈가 등장하기 시작하자

담임선생님이

"공부쪽은 이제 됐다.다른거를 말해봐"

이제부터는 장점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무뚝뚝합니다."

"친구들을 무시합니다."

"말걸기가 어렵습니다."

"답답합니다."

"어울리려고 하지않습니다."

.

.

.

단점들이 쏫아져나왔다.

난 서있기만 했지

처음부터 제대로 듣고 있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이 싫어서

그냥 칠판에 등대고

눈을 감고 있었다.

귀도 막고 싶었지만

선생님옆이라 참고있었다.

 

마지막 4분단 첫번째

 

 

"착합니다.

 

그리고 친절합니다."

 

나와 애들 시선이

 

그애한테 쏠렸다.

 

구릿빛피부에 숏컷..

전학온 아이였다.

 

쑥스러운듯

눈을 질끔감고 머리를 숙이고

말을 계속 이어갔다.

 

"전학온 날..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어색해지지말라고 농담도 해주고

하기싫은 춤..도 안추게 해주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쥐어짜면서 크게 외쳤다.

"그러니까 ... 애들아 이러지마.....아앙

으아앙.."

 

울음을 터트렸다.

갑자기 터진 울음에

 

 

주변에

여자애들은

위로해주려고 모여들어서

그녀를 다독거려줬다

다른 애들은

당황해서 쳐다만 볼뿐

 

선생님은 말없이 눈을 감고 계셨다.

 

나는 눈물흘리는 그녀를 보고

 

진심으로

고마웠다..감사했다..따뜻한말 해줘서 고마웠다..

나를 위해 용기내줘서 고마워.....울어줘서 고마워.....

 

 

"으아아아앙앙앙"

나는

....

울음을 터트렸다...

 

"고마워...고마워. 따뜻한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많이 고마워"

 

머리속으로 생각해서 나오는 말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목소리

 

나는 대성통곡을 했다..

 

반아이들이 놀라서 쳐다보는데도

계속 울었다.

 

멈추지 않고 울자.

 

"으아아앙 으아아앙"

갑자기 반전체가 울음바다가 되어버렸다.

 

옆반 선생님이 놀라서 달려왔지만

이내 분위기를 보시더니

흐믓한 미소를 지으시고 돌아가셨다.

 

괴롭힘

 

 

따돌림...

그래봐야 이녀석들은 10살남짓한 어린아이들.

 

 

얼마나 울었을까..

울음소리가 젖어들었을 쯔음에

 

담임선생님께서

입을 여섰다.

 

"아직은 어려운 말이겠지만 너희들은 친구다.

세계 수많은 사람들중에 선택되어서

이자리에 같이 있을수 있는거다."

..

...

....

지금 생각하면  선생님 자신이 친구에 대해

얼마나 많이 고심하고 생각한 끝에 내린

진정한 친구  라는거에 우리들에게

주욱 말씀해주셨다.

 

반애들이

긴 말씀을 이렇게 집중해서 듣기는 처음이였고 앞으로도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말씀이 끝나고

 

"한명씩 나와서 이녀석에게 친구야 하면서 한번씩 포옹한다."

 

분위기때문이였는지...다들 알아서 나와서 포옹한다.

 

그리고 그녀의 차례가 돌아왓고

 

나를 안아주었다..

나도 그녀를 안아주었다.

 

포옹이라는게 사람을 이렇게 따듯하게 해주는지

그날 처음 알았다..

 

마지막 애가 포옹을 해주고 들어가자...

 

선생님이

"자..이제 니 차례다."

 

난 고개를 숙이며..

"애들아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진심이 담긴 사과.

 

애들이

박수를 치면서

"퇴원 축하해 ,다시 봐서 반가워,같이 점심먹자."

남자가 우냐!!

서로 울어서 콧물범벅 눈물범벅이 된주제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격려의 말이 쏫아졌다.

 

"응..고마워."

 

난 눈물을 딱고 자리로 들어갔다.

 

담임선생님은

 

정말 뿌듯하신 표정으로

"너희들 멋지다 자랑스럽다 어디가서

내가 가르쳤다고 그래라"

하면서 뿌듯해 하시다가

 

기어코

"오늘 점심은 피자다!!!"

 

일을 저지르셨다...

 

점심시간 한시간전에 우리는

 

피자를 먹었다.

우걱우걱

 

처음으로 책상을 하나로 만들어서

다같이 먹었다.

 

 

 

뭔가 기분이 뻥 뚤린 이기분

처음으로 느껴본

 

유대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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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A:194]
HigasiRin
남자가 울면 쓰나. 풉.
2012-06-09 09:11:41
추천0
[L:36/A:132]
모란
아 히가시린님 댓글 감사합니다.
2012-06-09 09:46:52
추천0
[L:45/A:468]
변화계
5권에 계속
2012-06-09 09:44:51
추천0
[L:36/A:132]
모란
변화계님 감사합니다.~
2012-06-09 09:47:50
추천0
[L:50/A:268]
쓰르라미
읽으면서 칫 다큰놈들이 한명두명 운다고 전체가 우냐? 츠암나

라고 생각했는데 10살이라니....으어 ㅋㅋㅋㅋㅋ

초등학생이었네욬ㅋㅋㅋㅋ 주인공이 너무 어른스럽다고해야할까? 그래서 착각하고 있었나보네요 ㅋ
2012-06-09 11:14:34
추천0
[L:50/A:268]
쓰르라미
는 추천
2012-06-09 11:14:44
추천0
[L:36/A:132]
모란
추천감사합니다.

이번편은 호불호가 갈릴듯...
2012-06-10 00:26:56
추천0
[L:8/A:392]
accelerator
우와.. 감동..

우와.. 피자..
2012-06-09 18:51:13
추천0
[L:36/A:132]
모란
당시에 피자헛 기준 한판에 29000원 피자 15개.콜라 는 서비스로 옴.이라는 설정
2012-06-10 00:27:38
추천0
[L:46/A:443]
NOAH
좋아했던 아이랑 짝꿍이 안되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때 10살때쯤이었죠 ㅎㅎ;
2012-06-10 17:54:16
추천0
[L:36/A:132]
모란
그런가요. 결국은 짝궁이 안되고 끝나셧나요
2012-06-11 16:01:38
추천0
[L:39/A:543]
언트
그래도 어린애는 어린애였네요
2012-06-11 11:05:51
추천0
[L:36/A:132]
모란
10살짜리 애들인데 1~3화에서 주인공이 너무 고교생필이 너무 강해서...
2012-06-11 16:02:1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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