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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5화 : 균열 -
KoreaOX한우 | L:7/A:223
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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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594 | 작성일 2012-08-14 0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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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몽(夢) - 5화 : 균열 -

* 균열 :

[명사]

  • 1.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 터짐.

 

----------------------------------------------------------------------------------------

 

 

끼긱 - 끽 끽 -

 

익숙한 고주파의 소리, 농구화가 체육관의 바닥에 끌리면서 나는. 쓸데없이 높은음의 귀를 거스르는 소리지만, 내겐 너무 익숙했기에. 거슬리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긴장감을 고조시켜주는 소리이다, 이 소리가 더 빨라지고 더 커질수록, 우리의 경기는 더 긴장감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까.

우리학교는 시내 농구대회 2위 고등학교. 파워포워드의 자리가 어중간한 탓에 그 여파로 작년에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올해는 내가 파워포워드긴 할지라도, 나는 리바운드 특화이다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부족한 면이 있는 모양이다.

 

철 썩 -

 

경기의 끝을 알리는 망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의 점심시간 인원은 12명이라서 4:4:4의 시합을 행한다. 우리팀은 승민이와 나와 진걸이와 동열이, 모두들 제 포지션을 똑바로 하는 녀석들이다. 우리 농구부에서 최약체라고 한다면 나지만.. 역시 내탓이려나,

 

" 수고하셨습니다. "

 

유키하. 역시나 보고있었으려나, 보기좋게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날 찾아내서 타올까지 준비해 놓고 있었다.

가볍게 봐서는 안될여자..

 

" 응 고마워 , "
 

우선 고맙게 받아둘까 .

타올의 거친면을 얼굴에 세게 비벼서, 따가운느낌이 가득 돌았지만, 센스있게 건네준 얼음주머니 덕에, 느낌을 지운다. 그리고는 타올을 옆사람에게 넘긴다.

모두들 찝찝하긴, 같을테니까.

 

" 근데, 도대체 둘이 어떤 사이냐 ? "

 

3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에 농구를 하기위해서 4교시에 등교한 동열이에겐, 나와 유키하의 이런 사이가 의문으로 남겠지.

나는, 여파를 막기위해서. 조회가 끝난후에, 친척이라는 이름으로 변명해 두었다. 물론 드라마, 애니, 영화 등등..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답이지만.

지네들이 무슨수로 우리집 호적까지 조사하겠어 ? 꿀려도 인정해야지.

안그래 ?
 

" 친척사이야, 당분간 우리집에서 머물며 여기로 등교할거야. "
 

" 호오. 좋겠네 너는, 가까이에 있어서. "
 

" 헛소리는 사절. "
 

동열이는 뭐가 좋은건지, 옆에서 큭큭 웃음을 흘린다. 조금 기분나쁘지만, 원래 같았으면 이미, S가 들어간 어떤 단어가 튀어 나와야겠지만,

지금은 여자가 있는 관계로 그래도 자기 나람의 절제와 배려를 실행중이시다.

 

" 여 바꿔 바꿔 ! "

 

벌써 끝이났나 ? .

 

" 유키하 다른친구들도 좀 챙겨줘 ! "
 

" 네. "
 

다시 어깨를 돌려보며, 농구공의 감촉을 손바닥에 갓다대어 느끼고. 숨을 고른다.

 

시작이다 !

 

 

" 흐암.. 지치는걸 ? "
 

하교는 언제나 혼자라서, 나혼자 이어폰을 꼽은채 말없이 걷고는 했지만, 오늘은 옆에 누군가가있다는 안도감에, 무의식적으로 말이튀어나왔다.

 

"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별일 없어서 다행이시네요, 데자뷰는 어떠셨습니까 ? "

 

" 아침말고는 없어. "
 

" 그렇다면, 오늘은 평화로운 날이라는 의미겠지요. 기본적으로 데자뷰는 당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발생하기 마련이니까요. "
 

" 그래 ? "
 

그렇다면, 오늘은 그것으로 만족해야하는 것이겠지. 어쨋든, 마음의 준비라는것은 중요한 것이니까. 내가 똑바로 응시할수 있도록,

나에.. 대해서.

그렇게, 곰곰히 생각하면서 걸어가고 있을때, 골목길에서. 가게의 홍보를 하는 각설이들이 보였다. 요즘 새대에, 각설이라니 도저히 어울리지가 않지만.

 

" 자자 어서와요 어서와~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이번에는 엿을 나눠주려고 왔나보구나! "

 

" 금~성 회관! 금~성 회관! "
 

열심히, 가게의 이름을 리듬을 만들어 부르면서, 수제엿으로 사람을 유도하는 중이였다. 뭐랄까.

조금 호기심이 생겨서 가까이 다가갔을때, 우스꽝스럽게 화장한 각설이가 내게, 엿을 한줌이나 크게 쥐어주었다.

 

" 맛잇어요 맛잇어 응? 저기 여자친구랑 맛나게 드시라구야 히히히힛 ! "
 

엿준건 고마운데, 여자친구라니 뭔가 커다란 오해를 하시나보지만, 뭐 엿도 고맙게 받았으니, 살짝 목례를 하고 등을 돌리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가.

 

" 엿을 먹으면, 여자친구랑 더 잘붙어요 할때도 안할때도 찰지게 잘붙어요~ "

 

.. 망할 각설이가..

 

" 먹을래 ? "
 

" 네 ? 하지만, 먹어도 되겠습니까 ? 이건 당신께서 노력하여 얻어오신 겁니다만. "
 

주군이라는 명칭은 일반인들 앞에서는 상당히 거슬리기 마련이라서, 나는 등교하기전에 호칭을 약간 수정했다.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호소했지만, 그것만은 받아들일수 없다며, 적어도 님을 붇치게 해달라느니,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당신이란 호칭으로 타협했다.

 

" 먹어도 좋아. 맛있다고 이거 "
 

나는 먼저 한개를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딱딱한 엿이아닌, 물렁물렁한 콩가루엿이였다. 단맛이 강하지도 않고 끈적함도 콩가루덕에 적어서, 본래 엿이라는 음식의 단점을 모두 지운듯한, 꽤나 상급의 엿이였다.

솔직히 굉장히 맛잇다.

 

" 음음.. 맛있네요 이거 "
 

" 그래 ? 그렇지 ! 역시 그렇지, 맛잇다니까 의외로 "
 

나는 홀로 들떠서, 마치 친구에게 말을 거는듯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나도 위화감을 느끼긴 했지만, 뭐.. 이쪽이 내게는 더 좋은 상황이지만.

유키하는, 별말없이 미소만 짓고있었다.

 

 

버스에서 내렸을때, 익숙한 얼굴들이 있었다. 마치날 기다렷다는 듯한 얼굴, 나를 보더니. 안색이 확바뀐다.

물론,

좋지 않은 방향으로.

 

" 거기 너 ! "

 

내게 손가락질하며 호통치듯이 말하는 여자애는, 역시 소꿉친구중 한명이다. 그들의 구성은 내 소꿉친구 세명으로, 중심부엔, 18년 지기인 녀석과 양쪽은. 초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내던 녀석들.

 

" 나 ? "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지만, 데자뷰는 일어나지 않았다. 별일 아니겠지, 정말 중요한 일에만 발동하는 것이라고 .. 데자뷰는, 유키하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 그래 너 !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 요새, 자꾸 영은이한테 카톡을 한다고. 말이야 ! 영은이가 곤란해한다고. 이제 이쯤 됫으면 눈치채지 그래 ? 니가 무슨 낯짝으로 다시 영은이를 보려는건데 ? "
 

" 아니.. 나는 저기 그.. "

 

위가 쑤셔오기 시작했다. 불길한 기운이 온몸을 엄습했지만, 데자뷰는 일어나지 않는다. 오직 그것만에 필사적으로 의지하며, 나는 어서 이시간이 지나가기를 빌고있었다.

 

" 그냥.. 인사만 했을뿐이라고.. "
 

" 하지마! 너 한테 누가 바랬어 ? 한두번도 아니고, 아침마다 아침마다 매일 ! 그걸 받는 입장의 사람은 어떠겠냐고 ?! "

 

" 안돼는거야.. ? "
 

" 뭐 ? "
 

" 그러면 안돼는거냐고 !. 친구잖아? 소꿉친구잖아! 어렸을적부터, 떨어진적도 없이 지냈다고 그래서 인사한번 했다 그것도 안되냐 ? 고작 그것도 안되냐고 ! "
 

욱해버렸다. 나는 화내는 이 순간에도 인지하고 있었다. 나는 다혈질에 잘 멈추지가 않는 성격이여서, 한번 화내면 그게 쉽사리 가지않았다.

즉.

건들면 X된다 새끼야, 라는 느낌의 사람이다.

 

" 안돼 ! 절 대로 말이야 ! , 절대 절대 ! 니가 한짓을 생각해 !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여자나 사귀더니, 우리한테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고, 만나자던 약속도 모두 거절 했으면서 ! 지금에 와서야, 여자들이 너무 질려서 다시 돌아온거잖아 ! "
 

" 개소리하지마 ! 걔들이 질려서 왓다고. ? 그저 그리웠던 것뿐이야, ! 고등학교 올라와서 . 모두들 초등학교 친구와 재회하고는, 어린애들처럼 장난하는데 , 그게 너무 부러워서 그랬다고 ! "

 

" 부러워하지마! 넌 그럴 자격도없어, 니가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해? 너는 결국 꼴볼견이야, 그냥 도시에서 촌놈이란게 들키기 싫어서, 아버지한테 항상 간식이나 넣어달라며, 자기가 호텔 사장의 아들이라는 것이나 과장하고, 그걸로 여자친구나 사귀고,. 더러운 꼴을 우리가 한두번 본줄알아 ? 그때마다 너한테 실망감이 가중되어 갔다고! 근데 넌 멈추지 않았잖아 ? 우리의 부름에도 응답하지 않았잖아! "
 

" 니가 우리에게 친구라고 말할 자격이 있냐고! "
 

" 나.. 나는 말이야 ! 나는..! "
 

" 뭐 말해봐! 변명이라도 해봐! 결국 그런거잖아 ? "
 

나.. 나는.... 나는.. 그저..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원래 사교성이 좋지 않아서, 여기저기 붙어다니며, 빵이라던가를 사주며. 친구들을 줄곧 사귀고는 했다.

그시절에 나는, 정말 그렇게 보였나보다. 어쩐지 내가 좋다는 여자는 많았고.

매일같이 헤어지고 사귀고를 반복했다.

부름에 응답하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나는 영은이가 뭐라고 말해주길 바랬다. 이제 그만.. 이라던가, 괜찮아. 라던가.. 너무한거아냐?! 라던가.

하지만.

..

굳게 다문 입술은, 열리려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눈동자는 똑바로 날 노려본채였다.

 

' 오냐, 오늘 제대로 걸렸구나. '

 

라는, 사냥꾼의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바라보지..마..

 

" 나는.. 그냥.. 그게.. 그저 .. 그게 말이야.. 그게.. 그게 ............................................................................................................................................................................................................................................................................................................................................. "

 

에- 라는 말이 수없이 멀리 빠진다. 괴물이 낼법한 괴상한 소리까지 입에서 흘러나올정도로, 길게 뺏다.

숨이 가빠져간다.

공기가 부족해서 가슴이 답답해서..

근데, 숨을쉬고 싶은데.

왠지 이 분위기는, 내가 마시는 산소는 아깝다는 듯이, 그정도로 나를 압박하고 있었다.

 

" 게다가 뭐야? 또 여자친구야 ? 이번엔 꽤나 이쁘네! 애교없이도 널 홀렸겟네 ? "

 

그러고, 내게 손가락질 하고, 유키하에게 다가가서.

 

" 이새끼 질나빠! 지금 당장 헤어지는게 좋을걸?! 지금 니가 무슨 연유로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 빨고 개껌처럼 버려질거야 ! 그런거라고 ! 그니까 너도 정신차려 ! "

 

유키하는, 매우 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당장이라도 이녀석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그정도로 원망에찬 눈으로.

하지만. 나는 유키하에게, 유키하와 굳게 약속했다. 내. 허락없이는 그 누구도 공격하지 않겠다고, 유키하는 자신의 나름대로 자기만의 의지를 관철하고 있었다.

 

" 하긴.. 이런새끼한테 꼬이는 너도 보나마나 뻔할테지만, 입아파 ! 사라져 ! 그냥 ! "

 

넋이 빠진거같이, 허공을 바라봤다.

갑자기, 눈앞에서 균열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만 느끼는 걸까.. 소꿉친구 셋은, 아무런 기색도 못느낀듯이, 나만을 원망스럽게 쳐다보았다.

 

부들부들..

 

굳게 쥔 유키하의 손이 엄청난 기세로 떨리고 있었다. 유키하는, 딱. 하루만 내가 경험했음에도.

나에대한 애정이 엄청나다. 하나하나 신경써주고 , 뭐든지 교정해주고, 뭐든지 내 의지를 존중할정도로.

지금까지.. 참았나..

 

" 내.. 부름에.. 으...응답.. "
 

치가 떨리는지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분노가 쌓여있는 것일까, 그들을 죽일듯이 노려보면서, 팔을 들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려는것처럼 보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유키하는, 아직도 나와의 약속을 관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겠지.

 

" 하라... "
 

목소리가 갑자기 차분해졌다. 요동치던 주먹도 멈추었다. 한숨을 크게 쉬더니, 이윽고 결심한듯이. 표정을 굳혔다. 분노가 사라졌나 ?
아니.. 그반대다.

어쩌면, 저녀석 정말로 죽이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 츠키켄 ( 月劍 )..... "

 

" 그만, "
 

나는 그들에게 들리게도 말하면서, 유키하의 오른팔을 굳게 잡았다. 제지의 의미를 둘에게 보내는 것이다.

 

" 알았어, 안하면 되지 ? 그러면 되잖아. 그러니까. 다시는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어. 아마 이런일이 다시 있다가는.. "

 

그뒤는 그들에게 지나치면서, 들리지 않을정도로. 아니 살짝 들릴정도로 속삭였다.

 

" 너.. 아마 죽을걸. "
 

진심어린 충고를. 마지막 그들에 대한 과거의 정을 담아서. 보내준다.

다음은 정말로 마지막일거야.

 

 

 

알고있었다.

나는

사랑도 안되.

재능도 없어.

겉치레도 없이.

그냥 꼴볼견이 였다.

그게 인정하기 싫어서,

나는 강한척했다.

그것에 회유를 느낀게

고등학생때

나는 다시 되돌리고싶었지만,

오늘 같은 험한꼴을 당해버렸다.

그저.

되돌리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야.

데자뷰는 왜 ? 왜? 일어나지 않은걸가.

일어났다면.

바로 이탈했을텐데.

어쩌면

이렇게

외롭고

괴롭고

슬프진

않았을텐데.

 

째 - 깍 . 째 - 깍 .

 

어디선가, 아날로그 시계의 초침소리가 들려왔다. 상당히 큰느낌의 소리. 순식간에 나타난 소리가,

 

따라다라다다 단단단. 따라다라다라 단...

 

오르골 소리로 바뀌었다. 마치 휴대용 궤종시계가 내는 듯한 정시알림 노랫소리가.

 

' 격고 싶지 않았나봐 ? '

 

' 당연.'

 

왠지, 들려오는 대화에서 동질감이 느껴져서. 나는 무심코 대답해버렸다.

 

' 왜 너는 그걸 겪엇다고 생각해 ? '

 

' 데자뷰가 일어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끝날거 같았어. '

 

' 크크큭.. 데자뷰는 말이야 ? 중요하다고 중요하지 않다고가 아니라. 그저 시점이 일치될때에만 일어나는 거야. 시점이란 아주아주 작은 영향에서도 바뀌지. 0.1mm도 틀려선 데자뷰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 '

 

' 넌.. 누구 ? '

 

' 나 ? 나는, 네가 찬탈한 신의 권능의 원래소유자. '

 

' 나는 말이지, 네가 약간 흥미롭다고 말이야 ? 유키하와 같은 생각으로, 넌말이지 이상하게 욕심이 없어. 마음속이 텅빈거같아서 말이야. '

 

' 근데 나는 성인 군자가 아냐, 너의 그 안을 이제부터 검게 검게 가득가득 채워줄거야, 생각만해도 즐겁지 않아 ? '

 

' 그러니까, 남은 후보자를 위해 남긴 힘을 모두 ~ 내게 주겠어요. 짝짝짝 ! 축하합니다! '

 

' 무슨소리야.... '

 

' 열심히하라고. 텅빈녀석. '

 

째- 깍 째 - 깍

 

초침의 소리가 더욱더 커져간다. 왠지 등 뒤에서 무엇인가가 나를 지탱하는듯한 느낌에 , 고개를 돌렸다.

 

" ... !!!!!!!!!! "
 

그곳에는 , 거대한 궤종시계를 들고있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나온 모자장수가 쓴 커다란 모자를 눌러쓴, 인간형태의 무엇인가가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것의 이름을 불렀다.

 

" .. 광대.. "
 

크크크크크! 크크크크큭! 크크크킄긐그큭 !

 

미친듯이 웃어대는 광대는, 내게 궤종시계를 선물했다. 그 궤종시계는, 내 크기에 맞추서 작아져 내 팔에 걸렸다. 황금색의, 영롱한 시계..

 

' 나는 너, 너는 나 큭큭크그크긐, 오랜만이라고 크크킄크큭 나를 말이야, 나를 주력으로 삼은 녀석은 말이야! 최고의 무대를 즐기자고, 악마의 어릿광대님은 이제부터 그 힘을 발휘할테니까! 마술하나 보여줄까 하하하하하하 ! '

 

기분나쁘게 웃는 광대는, 내형태까지 크기가 작아졌다. 품속에서 상자를 꺼내더니, 바닥에 내려놓는다.

 

펑 - !

 

소리와함께, 안쪽에서 나온 하나의 pmp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영상에는.

 

" 흐응.. 아앗.. 대...혁아.. "

 

나를 반찬으로 삼아서, 자위를 즐기던, 그 녀석의 형상이 비추고있었다.

 

' 이 영상은 리얼 라이브로, 요금은 당신의 그 표정이 되겠습니다 크크크크크킄그크킄그 ! '

 

 

-----------------------------------------------------------------------------------------------------------

 

그녀석이 누굴까요 ㅋ.ㅋ

맞추면 칭찬해줌. 정답은 덧글로 받겟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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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9/A:543]
언트
멘탈이 붕괴됩니다 _@
2012-08-14 10:23:14
추천0
[L:20/A:445]
MrNormal
정답! 의외로 유키하!(뭐래)
암튼 이제 능력 자주 쓰겠군요 ㅇㅇ
2012-08-14 11:42:31
추천0
[L:8/A:392]
accelerator
난 능력자배틀이될줄알았더니 한번에 몰아주는군..

그나저나.. 무슨일을 저질럿나했더니 그런짓을... 떠나갈만하긴한데.. 저친구도 너무하네~
2012-08-14 22:35:53
추천0
[L:23/A:416]
종이
멘붕!
2012-08-15 00:13:3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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