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계약 아빠 ! - 1 (유성훈)
절대존재 | L:0/A:0
166/170
LV8 | Exp.9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873 | 작성일 2012-08-16 13:48:30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계약 아빠 ! - 1 (유성훈)

대한민국 최대의 기업적 범죄조직 '별성파'

약 20년 전,
급작스레 등장해서 곧바로
정경유착을 통한 대 성장을 이뤄낸 이 조직은
대한민국의 모든 범죄들의 '중심'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허나 이 거대한 범죄 조직을 한국 정부는 건드리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정부에선 이들을 암묵적으로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역사적으로 거대한 범죄 조직들이 존재해왔던
모든 국가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칠리아 마피아, 시카고 마피아 , 야쿠자 , 삼합회 , 카르텔, 레드마피아.....

 

셀 수 없이 많은 범죄 조직들은 그 정부에게 인정되어 오고 유지되어 왔다.

......
왤까?
사회의 부패? 이상 현상?  물론 이건 그렇게도 말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것과는 조금 더 다른 인간적인 이유가 있어.

규율화된 관료적 구조를 띄는 모든 조직이란.....


'규칙'을 가지고 있거든, 조직원들이 어떠한 범죄를 저지르든 방관하고
가만히 냅둔다면 스스로들에게도 크게 곤란한 일이니까....

 

이 별성파의 시초이자 현 두목인 '유성환'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바로 이 나라의 범죄를 손에 쥔 '뒷세계의 황제'이자,
이 국가의 정의를 틀에 잡아 유지해두는 없어선 안될 '표준계' 인 것이다.

그리고-

 

 


그 표준계가 사라졌다.


-

 


꾸역꾸역.
유성훈은 참치마요를 대충 입에 밀어넣는다.

그는 대한민국 최대의 범죄 조직,
별성파의 두목인 유성환의 아들이다.

 

그런 그는 격변을 맞이한 터였다.

 

그의 결단을
모두들 자립의 뜻으로 받아들였던 것 !

 

그래서 어찌저찌 혼자서 살아가고 있다.

" 음.... 대충 3000원...
아침은 그냥 이걸로 때우고,
점심은 급식,
저녁은 매점 닭대가리버거랑 콜라....."

 

등교하는 길목에
중얼거리며 지갑속의 돈을 세고 있을 때 쯤-

" 어야 - ! "


" 으왓-! "

어느 녀석이 유성훈의 등을 두드렸다.

 

"깜짝 놀랬네....
왤케 쎄게 쳐, 나 토하게 만들 일 있냐."

 

" ?
세게 안 쳤는데...."

 

유성훈은 꾸역이던 참치마요를
목구멍으로 마저 넘기고는
등을 두드린 그 녀석을 째릿했다.

 

유성훈과 비슷한 체격의 등치에,
멍-해보이는 동태 썩은 눈깔을 보유한
그 녀석은 그와 동급생인 김수환(고1).


뭔가 물감칠 한 마냥 새-카만 머리카락에,
언제나 어떤 옷을 입던 목에 두르고 다니는 흐늘흐늘한 새-카만 스카프,
이 학교 교복은 분명 파랑이 베이스인데,
교칙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검정색이여서
교칙을 어긴게 되어야 하는데,
결국 교칙을 어긴게 아닌 검정,
....이라는 이상한 느낌의 새-카만 교복,

그리고 어딜 가나 한 손에 꼭 끼고 다니는
새-카만 가죽 장갑

근데 맨날 오른쪽 왼쪽이 바뀌어 있는 걸 보면,
자기는 기억을 못하나보다, 멍청한 놈.

 

결정적으로 꽤나 선탠한 듯한 구릿빛 피부.
거기에다가 어느때나 멍-청스런 표정을 짓고 다니고서 새끼손가락으로 코딱지나 파고 있는....

 

그래...

이 자식은 블랙이다.
 

응, 블랙이야.

 

아무튼 김수환은 이런 행색을 하고다니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고교생이다.


" 어디서 친한 척이야. 이 시캬.
나 지금 바쁘거든. 꺼져 줄래? 응?"

 

진짜로 토할 뻔한 유성훈은 엄청나게 화난채로 버럭-
그 녀석에게 위력적인 말을 뱉었다.

 

" 윽-  네 녀석의 독설.
다른 녀석에게 들으면 단순한 대화지만....
이건 한마디 한마디로 감정적인 어택이다...."

 

말을 듣곤 유성훈은 생각했다.
'당연' 하다고,

 

어렸을 때 부터 조폭들의 세계와 가까웠던 고교생이 바로 유성훈이다.

그는 인간이 타인과의 교류에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음색과 말투를 파악하고 있다.
미세한 발음으로 듣는 사람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마음 상하게 하는 독설을 만들 수 있다.

 

" 아...알았어,
등 친거 사과할게....

근데 너 왜 이렇게 일찍이냐?"

 

아침 8시,
교문에는 거의 다 도착했다.

평소에 지각에 가깝게 도착해오던
주인공 유성훈으로서는 꽤나 빠른 시각이였다.

 

"음....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
하하....대충 가족들이 다들 외국으로 이민갔다고 해야 할까나."

 

자기가 말하고도 이상한 상황이라니,
이거 정말 이상하다.

 

" 응...? 뭐냐 그거."

 

"응...? 그러게. 뭘까 이거."


"아..! 잠깐....

그럼.....

두목이 가셨단 말야?!
이 한국에서 떠나셨어?! "


'야...!!!!!
소리 지르지 마라고!!!!'

 

김수환은 그 자리에서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내질렀다.

당연,
주변에 있던 동급생이던 선배건 후배건,
다들 길가에서 그 둘을 힐끔힐끔거렸다.

 

유성훈은 재빨리 김수환에게 헤드락을 먹이며,
진정시키려 했다.

 

"소리지르지마,
쪽팔려,
죽어어어-
죽어버려라 너..!!
몸을 찢어줄까"

 

눈을 부라리며 핏줄을 세우는 유성훈.
너 이런 캐릭터였냐. 난 이렇게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딱히 유성훈의 살기가 무서운 건 아니였지만,
김수환은 진정하고 재차 물었다.

 

" 이봐.... 그럼 여긴..."


"음...그런 셈이지."

 

김수환이 진정하자 유성훈은 헤드락을 풀었다.

 

" 어....그렇게 된건가...."


" 그래....그렇게 되었다."


그렇군.

그래.

 

 

-

 

아침 조회시간,
유성훈은 나른한 얼굴로 책상에 엎드려 조는 중이다.

 

' 으음....너무 빨리 왔나....

잠이 온다.....
잠이 와....'

 

스르륵-

눈이 감기려던 차에,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에였다.

 

" 성훈아. "

 

' !!'

 

유성훈이 시선을 돌린 쪽엔...

 

까만 머리의 장발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적당한 키의 미인이 잠 자는 유성훈을 약간 흥분한 얼굴로 쳐다 보며 서 있었다.

 

' 으...으왓...! 소연이....! '

 

유성훈과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마치 몰래 엿본 것을 들킨 듯 당황해했다.

 

유성훈도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녀는 유성훈이 동경하는 여인,

한소연이다.

 

성적 우수,

외모 발군,

게다가

그녀의 집안은 꽤나 규모 있는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이성이던 동성이던 간에 인기가 많았고,

그런 탓인지

한소연은 언제나

학생 회장이나 반장자리를 도맡아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아직 1학년이니 회장은 아니지만,

 

그런 그녀에게 결점이 하나 있다면...

 

" 저기 오늘까지 생물노트 걷어야 되거든,

지금 줄..... 끼약-! "

 

덜렁이라는 점이다.

 

멀쩡히 서 있던 한소연은

책상 옆에 걸려 있던

가방끈을 밟고는

그대로 자리에 넘어졌다.

덕분에 노트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난장판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에구구...."

 

" 끼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모습을 보고는 교실의 거의 모든애들이 웃기 시작했다.

 

"꺄하하하하하핫....소...소연아....오늘아침만 며...몇 번째냐 이게 캬하하하하하하!!!!"

 

역시 천연인 그녀라도 이런 왁자지껄한 반응은 조금 부끄러운 모양이였다.

 

"헤헤...."

 

".......

나참..... 너무 덜렁인단말이야 너란 녀석은...."

 

".......!"

 

한소연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유성훈은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그녀에게 다가가

노트 줍는 걸 도왔다.

 

" 그리고 말야 너희들도,

그렇게 웃지 말라고?

이 녀석이 곤란해하잖아. "

 

약간은 부끄러운 목소리로

주변에 있던 녀석들에게 충고하는 유성훈.

 

한소연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성훈을 보고는

쑥쓰러워하며 고개를 숙인다.

 

" 칫. 잘난 척하긴."

"좋~으시겠네. 누군 저런 엄청난 애가 소꿉친구라서."

 

몇몇 녀석들은 너 잘났다는 듯 수근댔다.

 

" 어이, 다치친 않았냐."

 

"으...응.."

 

" 내가 더 곤란하게 한 것 같네. 미안."

 

"아....아니야. 나야말로 너를 민망하게 한 것 같은 거..."

 

유성훈은 그녀의 말을 끊으며,

 

"됐고. 말했잖아. 이런거 나르는 건 나한테....."

 

 

" 퍽-

 

 

툭-

 

 

펑-"

 

멋진 척.... 할 수 없었다.

 

 

 

 

" 끄허어어어억....."

 

 

" 폭탄 펀치."

 

 

퍽-

 

 

유성훈은 그대로 일순간에 복부를 수번 가격당했다.

 

"끄흐으으윽....이유린 이 새x야...!!!"

 

" 이봐. 유성훈 주제에,

소연이한테 작업걸지마."

 

약간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고딩이라기엔 너무 작은 초딩같은 키,

외모로 보자면 귀엽다면 귀엽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녀석은 너무나 불량하다.

 

말하자면 불량 꼬맹이....라고 할까.

 

평소라면 대드는 게 불가하겠지만

아까의 멋져보일 찬스를 놓친 것과

방심하던 차에 맞게된 이 위력적인 폭탄펀치의 어처구니 없음에

유성훈은 평소엔 상상도 하지 못 할 반항을 했다.

 

 

" 이... 꼬맹이가."

 

 

 

투득.

 

 

이유린의 스위치는 켜졌다.

 

 

" 뭐라고 했냐 너. "

 

 

" 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했지.

꼬맹이."

 

 

 

 

-

 

 

" 100원 줄테니까,

초코바 2개사고 1000원 남겨와라."

 

이유린은 껄렁대며 유성훈에게 명령했다.

 

눈은 시퍼런 멍에,

코는 휴지로 막은 모습.

 

" 자...잠깐 내 저녁값..."

 

" 아앙? 뭐? "

 

" 아닙니다. 유린님."

 

 

 

유린님의 말씀을 떠받들어 유성훈은 매점으로 향했다.

 

 

 

- 1.5편에서

 

 

 

 



 

 

 

 

 

 

 

 

 

 

 

 

 

 

 

 

 

 

 

다 쓰려고 했는데 쓰던 도중에 잠깐잠깐씩 끊기지 뭡니까.....

반 분량은 그냥 1.5로 가져가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삽화는

원래의 대강적인 세계관을 그린 설정화인데,

 

눈깔이 썩으시겠지만

대충 이렇다는 것만 표현하려고 그린거니 이해해 주세요.

(더군다나 스캐너로 뽑고보니까 색채가 안드러나더라고요.....그래서 그림이 더 썩어졌죠.)

 

 

유의점을 말하자면,

현재의 작품하곤 조금 달라졌다는 거예요.

 

가령 맨 앞의 '딸' 4인조가 5살쯤의 연령으로 어리게 재설정됬다던가,

 

뒤의 두 인물도 성격이 바뀌었다던가......

 

그래도 완전히 다르진 않습니다.

 

뒤에서 때리고 있는 쪽이 이유린인데,

로리로 설정하기로 바꿨죠.

 

 

그리고 주인공은 불변합니다.

 

구석에서 쳐맞는놈이 주인공입니다 ㅇ_ㅇ...

 

참고로 맨밑에 컷 짤린 여자애는

일부러 그런거예요.

절대로 생각안하고 그려서가 아닙니다.

컨셉이 왕따예요.

 

원래 처음부터 삽화를 올리려고 했는데,

츄잉님이 아래에 연재작가란에 대한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왠지 노린거 같이 보여질 것 같네여......

 

지난 작품들은 설정을 제대로 안해서

또는 귀차니즘으로 그냥 끝내버렸는데,

이번작품도 '귀차니즘'이 있긴 하겠지만,

그나마 설정이 잡혔으니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어설픈 그림이

눈테러라는건 안함정.

 

개추
|
추천
2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20/A:445]
MrNormal
귀여운 외모의 초딩같은 키 나왔다!(퍽)
흠흠... 최고의 독설을 만들 수 있는건 부럽네요(응?)
2012-08-16 14:55:59
추천0
[L:5/A:45]
아르크
로리+ 츤데레다!!
2012-08-16 17:38:42
추천0
[L:39/A:543]
언트
아앙? 터프하시네요 ㅋㅋ
2012-08-16 17:40:12
추천0
[L:21/A:187]
카툰♡
헉....백원주고 천원 남겨오라니ㅋㅋㅋㅋ
2012-08-16 18:30:26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894 시 문학  
南으로 窓을 내겠소 - 김상용
크리스
2020-01-12 0-0 328
4893 시 문학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 백 석
크리스
2020-01-12 0-0 1094
4892 시 문학  
파랑새 - 한하운
에리리
2020-01-12 0-0 134
4891 시 문학  
파 냄새 속에서 - 마종하
에리리
2020-01-12 0-0 105
4890 시 문학  
커피나 한잔 - 오규원
에리리
2020-01-12 0-0 162
4889 시 문학  
가을에 - 오세영
순백의별
2020-01-12 0-0 171
4888 시 문학  
감전 - 오세영
순백의별
2020-01-12 0-0 78
4887 시 문학  
그릇 1 - 오세영
순백의별
2020-01-12 0-0 68
4886 시 문학  
금잔디 - 김소월
사쿠야
2020-01-12 0-0 68
4885 시 문학  
고적한 날 - 김소월
사쿠야
2020-01-12 0-0 78
4884 시 문학  
개여울 - 김소월
사쿠야
2020-01-12 0-0 79
4883 시 문학  
남사당(男寺黨) - 노천명
크리스
2020-01-11 0-0 321
4882 시 문학  
낡은 집 - 이용악
크리스
2020-01-11 0-0 629
4881 시 문학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 - 김종한
크리스
2020-01-11 0-0 229
4880 시 문학  
겨울 노래 - 오세영
순백의별
2020-01-11 0-0 99
4879 시 문학  
방랑의 마음 - 오상순
순백의별
2020-01-11 0-0 170
4878 시 문학  
시인 구보 씨의 일일 1 - 오규원
순백의별
2020-01-11 0-0 163
4877 시 문학  
치자꽃 설화 - 박규리
에리리
2020-01-11 0-0 166
4876 시 문학  
추천사 - 서정주
에리리
2020-01-11 0-0 206
4875 시 문학  
추운 산 - 신대철
에리리
2020-01-11 0-0 87
4874 시 문학  
가을 저녁에 - 김소월
사쿠야
2020-01-11 0-0 123
4873 시 문학  
가막 덤불 - 김소월
사쿠야
2020-01-11 0-0 126
4872 시 문학  
가는 길 - 김소월
사쿠야
2020-01-11 0-0 82
4871 시 문학  
양성우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순백의별
2020-01-10 0-0 118
4870 시 문학  
신석초 - 꽃잎 절구
순백의별
2020-01-10 0-0 108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