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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시
크리스 | L:57/A: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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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59 | Exp.2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94 | 작성일 2019-09-07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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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시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시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

 

아직 동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 소리 호루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곡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음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 감상 : 독재권력이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는 현실을 1,2연에서 사실적으로 묘사, 3 연에서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 타오르고 있다. 1970년대를 감옥에서 거의 보낸 시인은 민주주의를 라고 지칭하며 애타게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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