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향수(鄕愁) : 정지용 시
크리스 | L:57/A:444
2,669/3,170
LV158 | Exp.8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49 | 작성일 2019-09-04 07:55:0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향수(鄕愁) : 정지용 시

향수(鄕愁) : 정지용 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지줄대는 : 지절거리는, 여러 말로 되는 대로 잇달아 지껄이는

· 해설피 : 느리고 어슬프게

· 뷔인 : , 비어있는

· 함추름 :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219 시 문학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조커
2021-08-25 0-0 216
10218 시 문학  
상리과원 - 서정주
조커
2021-08-24 0-0 330
10217 시 문학  
삼남(三南)에 내리는 눈 - 황동규
조커
2021-08-24 0-0 254
10216 시 문학  
살구꽃 핀 마을 - 이호우
조커
2021-08-24 0-0 236
10215 시 문학  
산 1번지 - 신경림
조커
2021-08-23 0-0 323
10214 시 문학  
산유화 - 김소월
조커
2021-08-23 0-0 284
10213 시 문학  
산에 언덕에 - 신동엽
조커
2021-08-23 0-0 265
10212 시 문학  
산에 대하여 - 신경림
조커
2021-08-22 0-0 234
10211 시 문학  
산문(山門)에 기대어 - 송수권
조커
2021-08-22 0-0 212
10210 시 문학  
삭주 구성 - 김소월
조커
2021-08-22 0-0 247
10209 시 문학  
어느 것이 참이냐 - 한용운
크리스
2021-08-22 0-0 267
10208 시 문학  
앵두꽃이 피면 - 곽재구
크리스
2021-08-22 0-0 252
10207 시 문학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크리스
2021-08-22 0-0 444
10206 시 문학  
사향(思鄕) - 김상옥
조커
2021-08-21 0-0 201
10205 시 문학  
사평역(沙平驛)에서 - 곽재구
조커
2021-08-21 0-0 156
10204 시 문학  
사월 - 김현승
조커
2021-08-21 0-0 169
10203 시 문학  
아침 이미지 - 박남수
크리스
2021-08-21 0-0 203
10202 시 문학  
아직도 - 박노해
크리스
2021-08-21 0-0 171
10201 시 문학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 신석정
크리스
2021-08-21 0-0 375
10200 시 문학  
사슴 - 노천명
조커
2021-08-20 0-0 228
10199 시 문학  
사물의 꿈1 - 정현종
조커
2021-08-20 0-0 172
10198 시 문학  
사리(舍利) - 유안진
조커
2021-08-20 0-0 206
10197 시 문학  
사령(死靈) - 김수영
조커
2021-08-19 0-0 168
10196 시 문학  
뿌리에게 - 나희덕
조커
2021-08-19 0-0 187
10195 시 문학  
비에 대하여 - 신경림
조커
2021-08-19 0-0 173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