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늦은 시간인데 이런 데에 오는 사람이 있구나」
「──. 넌 또 여기서 뭘 하는 건데」
「나? 난 그냥 뭐, 사람 기다리는 중이야. 그 사람이 올 때까지, 잠시 이야기 좀 들어줄래?」
「……일단 이야기해봐」
「좋아. 그럼 그렇게 할게. 먼저, 이번 20권의 다음인, 21권은 9월에 발매예정이야. 이번 권에서 5장은 완결했으니까, 다음부터는 6장에 돌입하나 봐. 눈을 뗄 수가 없겠는걸」
「『현자』가 있다고 하는 모래 탑에, 스바루 님이나 에밀리아 님이 향하신다더군. 라……『검성』조차 공략하지 못한 플레아데스 감시탑에, 어떻게 도전하실지 볼 만하겠군」
「맞아맞아, 동감이야. 그리고, 9월에는 단편집 5권도 동시 발매될 예정이래. 어떤 이야기가 게재될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이야기도 있을까?」
「────」
「예예, 알겠다구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아니지만, 월간 코믹 얼라이브에서 연재 중인, 리제로 3장 코미컬라이즈 10권이랑, 『검귀연가†진명담』 1권이, 이번 20권처럼 6월에 나왔거든. 아마, 서점에 같이 있을 거야, 아닌가?」
「……글쎄. 난 책은 읽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그것도 그렇지. 하지만, 알아줬으면 해서, 말한 거야」
「……그것말곤 없냐?」
「음~, 아직 있지 그럼. 예를 들면, 7월에는 MF문고J 항례인 여름 이벤트가 있는데, 거기서 리제로 스테이지도 열린다든지」
「또」
「또, OVA 제2탄 『빙결의 인연』은 2019년 가을에 극장 공개라든지」
「또……」
「그리고 또, 그렇지.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든지?」
「────」
「미안해. 내가, 당신보다 먼저 떠나버렸지」
「……그건, 네가 미안해할 게 아냐. 나야말로, 너한테」
「말 안 해도 돼. 다 아니까. 당신은, 날──」
「나는,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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