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실화
10년 전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실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당시에 나를 패닉상태에 까지 이르게 했던 일이었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재대한 후 부푼꿈을 안고 레스토랑을 창업했었습니다.
지금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많지만 예전에는 차 한잔 마시러 레스토랑을 가곤 했었습니다^^
물론 식사도 가능했구요
가게를 인수한후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개업 날짜를 맞추느라 야간 작업까지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 저곳에서 부적이 30여개 정도가 나오는 겁니다.
(전에 운영하던 가게 사장님이 붙여논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에서도 부적이 나왔습니다.
조금은 찜찜 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개업을 3일 남긴 저녁..
그날도 역시 야간 작업(인테리어 공사)을 하던 중 시간이 너무 늦어(밤11시)
일 하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야식과 술을 준비해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들어오는 겁니다....
들어와서는 화장실로 바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 모습을 저만 본게 아니고 일하시는 한 분과 같이 봤습니다.
저는 아직 오픈전이라 손님이 화장실에서 나오시면 정중히
"오픈전이라 3일 후에 오십시요"
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화장실쪽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15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손님이 안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직접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남자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혹시 안에 사람계세요"
라고 말한 후 화장실을 샅샅이 보았지만 손님이 없었습니다.....
다음은 여자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혹시 안에 사람계세요"
라고 말한 후 화장실을 살펴 보았지만 역시 손님이 없었습니다.....
저는 혼잣말로
"내가 요즘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
라고 생각했지만 저만 본 것이 아니고 인테리어 일하시던 분과 함께 봤기에 이상 야릇한 기분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저를 패닉에 빠뜨리는 사건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당시에는 조금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개업을 하루 남겨두고 마지막 점검 준비에 바쁘던 중 직원들 간식(빵,우유,과자)을 사러 가게옆 수퍼를 갔었습니다.
수퍼사장님(여자분이었습니다)이 저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시고
(나이, 집, 기타등등-아무래도 가게옆이다보니 친해지려고 하시려는 것 같았습니다)
난후 저에게 부탁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부탁의 내용은 오픈하는날 가게 문앞에다가 술을 뿌리고 떡을 갖다 놓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이라서 그런 미신적인 것은 않한다고 하니 꼭!꼭!하라고 당부하시길래
순간적으로 제 가게에 무슨 문제가있고 이것을 알고 계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퍼사장님께 저 가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수퍼사장님이 제가 알면 기분나빠할 것이라며 이야기를 안해 주시는 것입니다.
" 사실 저도 며칠 전에 이상한 것을 봤습니다"
라며 말씀을 드렸더니 그제서야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전에 운영했던 레스토랑사장이 가게주방에서 일을 할 때 자꾸 옷을 잡아 당겨서 뒤를 쳐다보면 아무도 없고
....... 또 일을 하면 누군가가 뒤에서 옷을 잡아 당겨서 쳐다보면 아무도 없고......이런 일이 매번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일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잡아 당겨서 무심코 뒤를 쳐다 보았는데
바로! 뒤에! 귀신이 있었던 겁니다!!!
그 사장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고 얼마후에 직원들이 발견해서 엠브란스뜨고 동네가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가게에 부적이 왜 많았는지 이해가 되면서도 찜찜은 했지만 저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TV에서 보면 흉가를 이용해 식당을 차려 대박난 사례가 많았기에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결국은 오픈날 술과 떡은 전혀 뿌리지 않았고 정신없는 하루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사실 주방에 혼자 있을 때는 섬짓한 기분도 느꼈지만 사업에 성공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찜찜함이 추억속으로 사라질 무렵...
가게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주방에 칼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고....
테이블의 정리정돈이 약간씩 바뀌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새심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잘 모를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죠...
그러던 중에 밤에 일하는 아르바이트학생이 저를 잠깐 보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 대해서 관상을 봐준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얘기하는 수준이 무속인 저리가라 였습니다.
사실 그 친구는 신기가 있는 친구였던거죠...
시내에 나가면 사람이 걸어야 하는데 필름끊기는듯 걷는 사람을 본다고 합니다.
바로 죽은 사람을 본다는 거죠...
그려면서 하는말이 이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저한테 꼭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드디어 확실히 알 수 있겠구나"
하면서 귀를 쫑긋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한 30분을 조르고, 타이르고, 협박하고(?)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사장님.... 이 가게에 누가 있어요......",
"그걸 언제부터 알았는데"
"처음 온 날 부터 알고 있었어요... 지금도 가게안을 다니고 있어요..."
"그럼 귀신이 여자야 남자야"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왜 이 가게에 있는 거야",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다만 이곳을 떠날것 같진 않아여"
귀신이 가게에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막상 귀신을 보는 사람에게 직접 들으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리가 빙빙 돌더군요.
그순간 제 뒤에 사람이 서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재빨리 뒤를 돌아보니 사람모양처럼 생긴 것이 순간적으로 보이다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혹시 그 귀신이 지금 내 뒤에 있었지!"
라고 물어보았고 그 아이가 맞다고 하면서 어떻게 사장님눈에 그것이 보이냐고 하면서 오히려 신기해 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생각해보니 바로 그것이 오픈하기전 화장실로 들어갔던 것과 똑같았습니다.
그때가 밤11시였습니다.
그당시 레스토랑의 조명은 약간 어둠컴컴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그래서 후다닥 가게문을 닫고 퇴근을 했습니다.....
(그 아르바이트학생은 다음날 몸이 아프다고 그만두었음)
집에 와서 저희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가게에서 귀신이 나와요!"
그랬더니 저희 어머니가 요즘 제가 너무 열심히 일해서 헛것이 보인다고 하셔서
제가 차근차근이 일어났던 일들을 말씀드리니 어머니도 소름끼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린 처방전이 교회목사님을 초청해서 가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저와 어머니는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교회목사님과 권사님 세 분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저, 이렇게 6명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게에 룸이 2개가 있어서 예배가 가능했습니다)
예배를 드린후에 목사님이 선물을 주셨습니다.
성경의 말씀이 적혀있는 액자였습니다.
막상 예배를 드리고나니 없던 용기가 생기고 귀신이 나와도 때려 잡을수 있는 힘이 생기는 듯 했습니다.
바로 액자를 걸고(영업하는 가게라 카운터에서만 보이게 천장쪽에 걸었습니다) 용기있게 있었는데 저녁에 친구들이 놀러왔습니다.
여려명이 놀러와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한친구의 바지에 피가 뭍어 있는 겁니다.
(당시에 친구의 바지가 흰색이었고 무릎쪽에 피가 뭍어 있었음)
그래서 무릎이 까진 줄 알고 그 친구에게
"야 너 무릎에 피난다"
하고 알려주니 그 친구가 무릎을 살펴본후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데서 뭍혀왔거니하고 넘어 가려던 찰나 그 친구의 피뭍은 곳 바로 옆에 또다른 핏자국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팔꿈치가 다쳐서 팔꿈치에 무릎을 걸터앉고 있다가 뭍은 줄로 알고 이번에는 팔꿈치를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팔꿈치도 아무 상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순간 테이블에 피가 뚝 떨어지는 겁니다!!!
순간 서로 아무 말도 못하고 모두가 얼음처럼 굳었습니다.
그런데 또 피가 테이블에 뚝 하고 떨어지는 겁니다!!!!!!
친구들 다 도망가고 직원들도 다 도망가고 저도 도망가다시피 퇴근했습니다......
(꼭 제가 지어낸것 같지만 정말 사실입니다! 당시에 방송국에 제보도 하려고 했습니다)
다음날 천장에 시체가 있는건 아닌지 해서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서 천장을 따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 이상이 없는 겁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지방에 있는 친구중에 무속인이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전화를 해서 무조건 오라고 했습니다.
저에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저녁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학재수할 때 친한 여자친구였는데 그 모습만 상상하다가 무속인이 되어 나타난 모습은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듯한 5:5쪽머리에 레이저가 나갈 듯한 눈빛이 상대방을 압도하더군요)
가게를 한번 쓰~윽 보더니 알듯말듯한미소를 지어보이더니 저보고 나가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근처 술집에 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왈 귀신은 한 명이 아니고 두 명이라는 것이며 남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그 귀신들을 내쫓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지않았냐고 물어보길래
교회에서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역시 그렇구나"
라고 말하면서 제가 귀신을 쫓는 예배를 드려서 귀신이 화가 났다고 합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 귀신이 없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더 극성을 부리니......
이거 교회를 다녀야하나 말아야하나....(물론 지금도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날 저녁 그 친구와 술을 엄청 먹었습니다.
원래 술을 잘 못하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먹고 싶었습니다...
술이 취하니까 세상 무서운게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에 곧장 가게로 갔습니다.
불꺼진 가게중간에서 서있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가게가 70평 정도라 작지 않은 가게입니다)
"귀신아 있으면 나와라!! 나랑 한판붙자!!!"
"몰래 몰래 나오지 말고 지금 당장 나와라!!!!!"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는 모르겠는데 잠이 쏟아 지더라구요
그래서 끝에 있는 쇼파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시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네요. 무슨 생각으로 잤는지)
날이 밝아 오는것이 느꼈습니다.
앞가게에서 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앞가게도 식당이라 아침식사 준비때문에 일찍 출근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가게 카운터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분명히 남자 2명이었습니다.
"야 저놈 잔다",
"아니야 저놈 지금 일어났어"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가위는 아니었습니다.
가위가 눌리면 몸이 않움직여야 하는데 몸도 다 움직이고 정상이었습니다.
"저놈 지금 일어난 것 같아"
"아니야 지금도 자고 있다니까"
..............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예전에 레스토랑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쇼파가 굉장히 크고 두터운 쇼파라 누우면 푸~욱 파뭍힙니다.
일어나서 뒤를 돌면 카운터가 보이겠지만 도저히 볼 용기가 없었고
어떻게든 가게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일부러 아무일없던것처럼 일어나서 기지개를 한번 펴고 문으로 나갔습니다.
(일부러 카운터는 보지 않구요)
제가 자던 쇼파에서 문앞까지 얼마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느낌상은 서울서 부산까지 가는 거리처럼 느껴지더군요
밖에 나오니까 살았다는 안도감과 심장이 쿵쾅거려서 터질 것 같은 느낌이 공존하더군요
더이상은 가게를 운영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아니 정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가게를 팔았습니다.
가게가 팔리기 까지도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다 쓸수가 없네요.
손님들도 귀신을 보신분들이 많아서요.
정말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당시 방송국에 제보할까도 여러번 생각해보았고
왜 남자귀신 2명이 이 가게에 머물까해서 가게을 넘기고도 나름대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저의 추적끝에 나름대로 이유는 찾았지만 저만의 추측이라 함부로 글을 쓸수는 없을것 같네요~
그 이후에도 그 가게를 몇번 가보았지만 가게주인이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바뀌었구요~
지금도 그 가게는 있습니다.
최근에 가본게 3년전인데 그때는 망한 가게로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 가게는 대전입니다.
제가 어디어디 설명하면 대전분들은 다 알고 계실만한 가게입니다.
물론 귀신이 나왔다는 것은 모르실 거구요.
저는 지금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밤에 혼자 있을 때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어이없고 약간씩 소름끼치곤 합니다.
물론 지금도 무서운얘기 할 때마다 제가 이 얘기를 하면 손님들이 다 쓰러집니다.
무서워서 화장실을 못가곤합니다.
그래서 여름에 무더위를 날릴만한 소재로 나름 사용하지만......
정말 10년 전에 저를 패닉상태에 빠진게 만든 몹쓸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