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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내 후배가 직접 겪은 목숨이 위험할 뻔했던 사건들
Casanova | L:42/A: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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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88 | 작성일 2018-10-20 1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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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내 후배가 직접 겪은 목숨이 위험할 뻔했던 사건들

내 대학 후배가 겪은 일이야!  나는 일본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이야.

 

 

 

후배는 일본인이고.  두개의 사건이 있는데, 두 사건이 뭐 딱히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걍 함께 적어볼게!

 

 

 

 

 

 

 1

 

 

 

 

 

 이건 아마 2008년인가 2009년 초 쯤에 있었던 일인데.

 

 

 

 일본에서 좀 화제가 됐었던 사건이 있었어.

 

 

 

 뭐냐면 웬 여자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개찰구 쪽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위쪽에서 기다리고 서있다가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칼로 찌른 사건이었어.

 

 

 

 사망자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는 모르는데 암튼 그 사건을 밥먹으면서 실시간 뉴스로 보고 있었어

 

 

 

 우리 지역이라 더 깜짝 놀랐었지!

 

 

 

 그때가 아키하바라 트럭 돌진 사건 후라서 일본엔 왜 저렇게 또라이가 많을까 했었거든.

 

 

 

 그 사건 다음날인가 며칠 뒤에 후배를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그 살인사건 얘기가 나왔어.

 

 

 

 내가 참 세상 말세라고 우리 동네도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고 그랬는데,

 

 

 

 그 후배가 갑자기 자기 죽을 뻔 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뭔데? 이렇게 물어봤는데, 그 사건이 일어난 역이 걔네 집 근처라는거야.

 

 

 

 통학할때 항상 이용하는 역이라고..

 

 

 

 

 

 그래서 와 그래 위험했구나 하고 대답했지. 뭐 그럴 수도 있잖아.

 

 

 

 근데 걔가 하는말이. 그냥 그 역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죽을 뻔 했다고.

 

 

 

 원래 걔가 평소대로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그 사건이 일어난 시점보다 한 25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전혀 사건이랑 휘말릴 수가 없는 그런 시각이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그 역에 도착하는 열차로 갈아타는 환승역 (좀 큰 도시) 에 내렸을 때

 

 

 

 갑자기 서점이 그렇게 가고 싶더래.

 

 

 

 사고 싶은 책이 전부터 있었는데 그게 뭐 중요한 책도 아니라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언젠가 기회되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날 그렇게 서점에 가야될 것만 같더라는거야.

 

 

 

 그래서 갈아타는 환승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로 나왔대.

 

 

 

그래서 서점을 가려고 하다가 우연찮게 지갑을 봤는데  지갑에 현금이 없더라는거야.

 

 

 

그제서야 갑자기 위화감이 들면서 내가 왜 책을 악착같이 사려고 했나.. 하면서

 

 

 

 다시 내려와서 바로 그 다음 차를 타고 집에 왔대. 평소보다 한 10분 정도 늦게??

 

 

 

 그리고 집에 와서 밤에 그 뉴스를 보고 소름이 돋은거지..

 

 

 

 걔가 만약에 책을 사러 갔으면 거의 사건이 일어났을 엇비슷한 시각에 역에 도착해서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개찰구로 향하고 있었을거라고.......

 

 

 

 

 

 왜 그날따라 그렇게 책이 사고 싶었는지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현금이 없어서 진짜 다행이었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

 

 

 

 

 

 

 

 2

 

 

 

 

 

 이건 그 일이 있고 나서 2011년에 겪은 일인데

 

 

 

 내 후배는 원래 집에서 뭐 뛰거나 하지도 않고, 혼자 살고 있어서 항상 조용하게 썼대.

 

 

 

3층에 있는 방.

 

 

 

 근데 어느날 2층에 새로 여자가 이사를 왔는데, 그 다음날부터 한 2일에 한번씩 찾아와서는

 

 

 

 시끄럽게 하지좀 말아달라고 그러더라는거야.

 

 

 

 그래서 네 미안합니다. 하다가 그게 하도 이어지니까

 

 

 

내 후배도 근데 나는 집에서 그렇게 쿵쿵거리지 않는다. 내가 아니다. 하면서

 

 

 

 몇 번 실갱이를 하기도 했었다나봐.

 

 

 

 근데 어느날 새벽 2시 반인가 3시에 잠을 자고 있는데 또 그 여자가 문을 두드리더래.

 

 

 

 '아 또 지123랄이야???' 해서 짜증이 막 치밀어 오르면서도

 

 

 

 이 시간에 찾아올 정도면 진짜 어디선가 소리가 나서 그런거겠지 하면서

 

 

 

 그 여자가 느꼈을 소음 자체에 대해서 좀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해서

 

 

 

 문을 열자마자 바로 고개 숙이면서 사과를 했대. 비몽사몽이긴 한데 정말 죄송하다고.

 

 

 

 근데 여자가 한 마디도 안 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내 후배를 뻔히 바라보고만 있더래.

 

 

 

 그래서 정말 화가 많이 났나보다 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아무 변명 없이 사과를 계속 했대.

 

 

 

 그랬더니 여자가 그냥 아무 말 없이 뒤돌아서 계단쪽으로 향하더라는거야.

 

 

 

 내려가는 여자 뒷모습 보고 후배는 잠이 확 달아나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

 

 

 

 그리고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관리인한테 말을 해서 이사를 갔지. 멀리 떨어진 동네 1층으로.

 

 

 

 

 

 

 그 여자가 집에 찾아왔을 때는 잠에서 막 깨서 그런 것도 있고 또 복도 불때문에 눈이 부셔서 그런것도 있고

 

 

 

 여자가 뒷짐을 지고 있어서 몰랐었대

 

 

 

 계단으로 향하는 그 여자 뒷모습...... 왼손에 식칼이 들려있었다고 하더라.

 

 

 

출처: 공포 - 내 후배가 직접 겪은 목숨이 위험할 뻔했던 사건들.

http://bamnol.com/?mid=gongpo&document_srl=10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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