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아귀
대갈맞나 | L:47/A:502
1,290/2,290
LV114 | Exp.5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38 | 작성일 2019-01-20 00:25:5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귀

나는 편집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달에 몇 번 정도 무척 바쁜 때가 있다.

 

그 탓에 피로가 쌓일 때, 매번은 아니지만 종종 오른쪽 윗 어금니 쪽 잇몸이 부어오를 때가 있다.

 

치과에 가도 치조농루 같은 건 아니고 잡균이 들어간 것 같다는 말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잇몸이 부어오를 때는 종종 이상한 것이 보이곤 한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귀라고 불리는 것이다.

 

색은 검은데, 그것도 흑인 같이 새까만 것이 아니라 말린 물고기 같은 느낌으로 피부가 너덜너덜하게 늘어져 있다.

 

 

 

키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 정도로, 머리카락은 그나마도 벗겨져서 거의 대머리나 다름없다.

 

옷은 입지 않았다.

 

다만 낮에 태양이 떠 있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는다.

 

 

 

조명 아래에서도 마찬가지다.

 

저녁부터 밤까지, 어둠 속에서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대개 아귀인 것이다.

 

예를 들면 어느날, 지하철 역에서 막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벤치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있던 회사원이 갑자기 토를 했다.

 

 

 

그러자 벤치 아래에서 우르르 아귀들이 기어나와 그 토사물을 먹는 것이다.

 

하수구 속에 수많은 것들이 모여 있거나, 민가의 지붕 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있었다.

 

몇 번이고 사진을 찍어 봤지만, 한 번도 사진에 찍혀 나온 적은 없었다.

 

 

 

추석날 시골 절로 성묘를 갔을 때 용기를 내서 주지 스님께 물어보았다.

 

일단 불교적으로 아귀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는 최하급 아귀.

 

 

 

두번째는 시체의 살이나 똥 같이 더러운 것만 먹을 수 있는 종류로, 토사물을 주워 삼키던 것들은 이것인 것 같다.

 

세번째로는 거의 뭐든지 먹을 수 있지만 먹어도 전혀 만족감이나 포만감이 없는 아귀.

 

주지 스님은 [어떤 것이 가장 괴로울까요?] 라고 말하고, [저로서는 도저히 가늠도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덧붙이셨다.

 

 

 

거기에 [아귀가 돌아다닐 때는 당신이 아귀를 본다는 걸 눈치 채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것들은 언제나 성불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어서 자신들이 보이는 사람이라면 도와줄 거라고 믿고 따라올지도 모릅니다. 조심하세요.] 라고 충고를 해 주셨다.

 

또한 어느 아귀라도 죽은 이에 대한 제사를 마친 후의 제사 음식은 먹을 수 있다며, [저희 절에서도 제사를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또 직업상 영능력자라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TV에 나온 적 있는 유명한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헀더니 그 사람은 언제나 아귀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가 증가하게 되면 우연히 만나게 된다고 한다.

 

그럴 때는 공양한 사탕을 던져준다고 한다.

 

그러면 아귀들이 사탕에 몰리니 그 틈에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영능력자의 말에 따르면 아귀는 이매망량 중에서도 사람에게 가까운 성질이 있어서 볼 수 있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귀보다 레벨이 높다고 할까, 더욱 무서운 것도 있어서, 그런 것들은 수행을 쌓지 않은 사람이 보면 미쳐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경우에는 피곤할 때 뿐이니까 그렇게 큰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런 것들은 부정한 곳에만 나타나니까 회사나 자기 집에서 보게 된다면 그건 큰 일이겠지요.]

 

 

 

그 이후로 잇몸이 부어오를 때는 방에 돌아와 불을 켜기 전에 낌새를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다행히 아직까지 내 방에서 아귀를 본 적은 없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포게시판입니다.
츄잉
2021-08-11 0 634
5756
비닐하우스..
나가토유키
2021-10-24 0-0 681
5755
내가 미쳤었지.. 귀신보고 놀자고 했어... [1]
나가토유키
2021-10-24 0-0 1209
5754
검은고양이
나가토유키
2021-10-16 0-0 598
5753
정말 무서운 실화~
나가토유키
2021-10-16 0-0 594
5752
잃어버린 한시간...
나가토유키
2021-10-16 0-0 481
5751
정말 실화입니다..제가 노래방 새벽알바하면서..정말 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16 0-0 972
5750
실화.울산 어느 이상한집에서 살면서 격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77
5749
친구 선임의 실화 무서운 이야기
공포쥉이
2021-10-06 0-0 924
5748
정말 오싹했던 꿈이야기 하나 하렵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20
5747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2]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652
5746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 [1]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700
5745
물귀신..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38
5744
제가 격은 이야기 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36
5743
실화 5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65
5742
실화 S.E.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43
5741
실화 4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50
5740
실화 3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07
5739
실화 2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28
5738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1]
공포쥉이
2021-10-01 0-0 794
5737
실화 1편
나가토유키
2021-09-18 0-0 473
5736
납량특집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64
5735
보아선 안되는것을 보지 못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죠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37
5734
고3때 내머리위에 1년 동안 붙어 있었던 여고생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800
5733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9-18 0-0 522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