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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괴담 모음
playcast | L:39/A: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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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68 | 작성일 2019-09-18 0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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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괴담 모음

노크

시험 때문에 밤을 새면서 공부를 해야 했다.
한밤중에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 똑, 똑…….'

지금이 어느 땐데? 잘못 들었나? 신경쓰지 않기로 했지만,
잘못 들은 게 아닌 것 같다. 계속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 똑, 똑…….'

소리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져서 나는 방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잘못 들었나 보다. 다시 방문을 닫고 책상 앞에 앉았다.
다행히도 이제는 노크소리가 안 들린다.
덕분에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괴물

"박사님, 이쪽입니다."

내가 들어간 방은 희한한 것들로 가득했다.
여지껏 본 적이 없는 괴생물체들.
그것들은 전부 철창 안에 갇혀 있었다.

"아, 되도록이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많이 굶주렸거든요."
"흠……"

그 생물체들은 우리를 향해서 성난 듯한 소리로 울부짖었다.

"참 흥미롭군."
"사실 이놈들을 관리하기에는 저희들 능력이 약간 부족해서..

박사님께 약간 도움을 부탁드리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만."

"그래? 하지만 나도 이런 건 처음이라 적어도 며칠 동안은 관찰해야겠는걸."
"아, 그런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 보고 싶으십니까?"

"그러지."
"네.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그 연구원은 방을 나가서 문을 탁 닫았다.

"아 참, 잠깐만, 물어볼 게 있네."

내가 방을 나가려고 문에 다가가려는데, 마침 문이 열렸다.

'철컹!'



택배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뭐지?

"저, 사실 옆집으로 배달될 물건인데 사람이 없어서, 오실 때까지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쩝... 알겠습니다."

대충 문 옆에 상자를 놓아 두었다.

다음날이었다.

"누구세요?"
"택배 왔습니다."

또 왔어? 이번엔 다른 사람이 왔다.

"옆집에 아무도 안 계시더라구요. 나중에 오시면 갖다 주세요."
"네...."

또 다음날이었다.

"택배인데요."

나 원 참...

"실례합니다. 옆집 물건인데 맡아 주십시오."

이런 일이 며칠 동안 반복되었다. 결국 우리 집엔 크기가 저마다 다른 상자들이 수북히 쌓였다.

무슨 물건인지도 궁금했지만, 겉에는 수신인 주소 밖에 아무 것도 적혀 있지도 않고 단단히 봉해져 있어서 뜯어 볼 수도 없었다.
대체 우리 옆집에 사는 인간은 언제 집에 들어올 생각인지?

약 1년 후, 우리 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고, 그 때까지도 옆집에 사는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맡겨진 상자들은 어떻게 처리할 수가 없어서 그냥 옆집 문 앞에 두고 갔다.



벌레 이야기

나는 많은 자식들을 키우는 어미이다.
며칠 전 남편이 밖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한 이후로 나 혼자 이 어린 녀석들을 돌봐주어야 했다.

지금은 힘들지만, 머지 않아 자식들도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믿기에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며 열심히 아이들을 키웠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난 예전과는 달리 몸이 많이 약해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다.
한 녀석이 나를 껴안으며 말했다.

"고생하셨어요, 엄마. 그 동안 고마웠어요."

다른 녀석도 내게 달라붙으며 말했다.

"맞아요. 이제 편히 쉬셔도 돼요."

그렇게... 자식들이 하나 둘 계속해서 나에게 달라붙었다.

 

 

계모

한 아이의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아버지는 새 부인을 얻었다.
그 후로 아이는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새 어머니에겐 절대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건 오히려 당연했고,
심지어는 언젠가부터 밤만 되면 귀신을 봤다면서 마구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하긴…… 게다가 애 아버지는 밤늦게 들어오니……'

누구보다도 아이를 걱정했던 학교 담임선생은 아이의 행동의 원인을 밝히고자 했다.

선생은 사흘 정도 아이의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아이의 집에 갈 때마다 아이의 부모와 얘기를 하다가도,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마다 얼른 집 안을 몰래 뒤졌다.

마지막 날, 선생은 안방의 서랍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하얀 소복과 가발, 그리고 흉측한 가면이었다.

'이거였군……. 아이의 새 엄마가 이걸로 아이를 괴롭힌 모양이야.'

선생은 그 원인을 확신했다.
다음 날, 선생은 아이에게 귀신의 정체를 알아냈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얘기해 주었다.

며칠이 지나고 선생은 아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저…… 어떡하죠? 제가 귀신을 죽인 것 같아요……"

선생은 당황했지만 아이에게 안심하라면서,
당장 아이의 집에 가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아이는 씨익 웃으면서, 안방으로 급히 들어갔다.



교수님의 강의

명문대 의대생인 나에겐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최고의 교수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의가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수님보다도 특히 노력이 돋보인다고나 할까요.

오늘 그 분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오는 길입니다.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오늘 들었던 강의는 이전에 들었던 강의보다도 훨씬 생생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교수님이십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마침 TV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그 청년의 사진도 같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아마 실종된 사람은 못 찾을 겁니다.



체벌

우리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셔서 나는 계모와 같이 살아야 했다.
계모는 악역이라더니, 우리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다.
계모는 규칙을 정해 놓고는, 내가 규칙을 어길 때마다 벌을 받도록 했다.
물론 나는 거의 매일같이 벌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규칙이 심하게 엄격해서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 날, 벌써부터 난 규칙을 어겼다.
집에 일찍 와야 한다는 규칙을 어긴 것이다.
벌은 반성문 쓰기였고, 규칙을 어긴 횟수가 정해진 횟수를 넘으면 체벌까지 받게 된다.

"글씨 똑바로 못 써?"
"왼손으로 글씨 쓰는 것은 힘듭니다……."
"그럼 계속 연습해. 앞으로도 자주 그래야 할 거니까."
"네……."

며칠 후, 역시 나는 벌을 받아야 했다.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도 반성문을 써야 한다.

"글씨 똑바로 못 써?"
"……."

나는 반성문을 쓰는 데 집중해야 했기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원인(猿人)

산에서 한 소녀가 납치되었다.
소녀가 정신을 차렸을 땐, 한 무리의 사람들 사이에 누워 있었다.
이 곳은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는 매우 깊은 산 속.

그들 중 한 사람이 소녀에게 말했다.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긴……. 어디에요?"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반드시 마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소녀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그들은 몇 달은 씻지 않은 듯 온몸이 새까맸고, 하나같이 털이 많았다.

"절대로 해치치는 않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소녀는 여전히 무서웠지만, 그들이 나빠 보이지 않았기에 약간은 안정되었다.

그 남자는 말했다.

"단, 부탁이 있습니다……."
"뭐, 뭔데요?"

"우리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변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소녀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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