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81)
에단헌트 | L:0/A:0
11/350
LV17 | Exp.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28 | 작성일 2020-07-31 00:03:11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81)

 

 

「도쿄, 10:27 AM」- 베이커가 안가 연구실

 

1층의 화합물 냉장고를 뒤적거리는 손길이 바빠졌다.

키리토는

키쿠오카에게 건네받은 일본 SAT 특경용 탄띠를 몸에 두르고

그 구멍 하나하나마다 필수 화합물이 담긴 병을 총알처럼 채워 넣었다.

띠 하나에 30개씩 두 세트.

허리벨트의 달린 소형 가방에도 감시장비 대신 고무장갑과 빈 병을 구겨 넣었다.

 

 

 

 

 


‘모자라.’

 

 

 

 

 


고민하던 키리토는

같이 온 일본 경찰 SAT 대원의 주머니 많은 바지를 보다가

키쿠오카에게 물었다.

 

 

 

 

 

 

"저것도 받을 수 있을까요?"

 

 

 

 

 

 

고개를 끄덕인 키쿠오카가 무전으로 요청하자

뒤이어 바지 하나가 전달됐다.

얼른 갈아입으려고 지퍼를 내리는데

문가에 서 있던 아키 삼등육위와 눈이 마주쳤다.

 

 

 

 

 

 


"제 속옷 색 궁금하신 건 아니죠?"


"아, 미안해요."

 

 

 

 

 

 

 

아키 삼등육위가 등을 돌렸다.

키리토는 검은 바지를 입고 건빵주머니에 남은 화합물을 채워 넣었다.

뭐든 만들어낼 수 있을 법한 올림푸스의 지인이 만든 귀한 화합물을 온몸에 두르자

긴장으로 마구 달아오르던 가슴이 조금 진정된 기분이 들었다.

 

 

 

 

 

 

"됐어요. 출발해요."

 

 

 

 

 


 
밖으로 나온 키리토는 SUV 뒷좌석에 올라탔다.

작전구역으로 향하던 도중,

아키 삼등육위가 물었다.

 

 

 

 

 

 


"그것들은 다 뭐하려고 들고 가는 거죠?"


"마음의 보루라고나 할까요."

 
"보루?"

 

 

 

 

 

 


이것이 있다면 EOW 수준의 엄청난 생체무력화 약은 아니더라도

이 한 몸 보호할 수준의 화합물은 언제든 제조할 수 있다.
 
윌슨 호텔 근처에서 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SUV가

양동작전을 펼칠 일본 특경 작전팀이 모여있는 공터로 방향을 틀었다.
 
 
 
 

 

 

 

 

 

 

 

 
「도쿄, 10:55 AM」- 윌슨 호텔 시스템 관리실

 


호텔로 진입하는 모든 구역의 CCTV가 벽면에 나열된 방안.

초록 군복을 입은 사내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부여받은 임무에 따라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만한 조짐이 보이는지 꼼꼼히 화면을 훑었다.

그러다가 옥상 쪽에 경찰청 헬기 하나가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

 

 

 

 

 

 

"날파리 같은 자식들."

 

 

 

 

 


 
유선 전화를 들어 바로 최상층을 연결했다.

대기 중인 동료에게 엔진정지탄을 준비하라고 전하고 픽 웃었다.

 

 

 

 

 

 

 
"추락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도심 한복판에서 헬기가 터지는 것 따위 그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게 감시에 집중하는 동안,

건물 뒷면을 비추던 카메라 두 대가 깜박하고 점멸했다.

사내가 반사적으로 눈을 돌렸으나 아무도 없는 골목이 그대로 비칠 뿐이었다.
 

 

 


「도쿄, 같은 시각」- 윌슨 호텔 뒷골목

 

 

일본 SAT측 팀장의 손짓에 20여 명의 연합 작전대원이 골목 안으로 전진했다.

 

 

 

 

 

 

‘어후, 긴장돼.’

 

 

 

 

 

 

빈스의 뒤를 따라 이동하던 키리토는

건물에 붙은 폐기물 저장시설에 몸을 바짝 붙였다.

자세를 낮춘 채로 대기하다 앞을 흘끔 보니

대원 둘이 직원용 출입구에 원통형 쇳덩이를 들이미는 모습이 보였다.

쿵, 하고 열린 문 안으로 첫 조가 진입했다.

안전지대를 확보하자 차례대로 남은 인원이 들어섰다.

 


삐빅.

 

- 키쿠오카 일등육좌님, 키리토 군 아니 장군님.

 

 

 

 

 

 

 

귓속의 통신기에서 아키 삼등육위의 음성이 전해졌다.

 

 

 

 

 


- 폐쇄감시 회로망 조작은 10분이 한계. 현재 같은 화면만 반복시키고 있어요.

  그 안에 목표 환기구에 도착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 전파방해 장치 때문에 무선장비는 사용 불가능해요.

  안에선 오로지 개인의 판단만으로 움직여야 해요.

 

 

 

 

 

 

함께 아키 삼등육위의 음성을 들은 키쿠오카가 안으로 진입하며

키리토에게 덧붙였다.

 

 

 

 

 

 

"무전을 사용 못 하는 건 테러범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호텔이고,

 적들의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두십시오."

 

 

 

 

 


 
직원용 탈의시설 같은 공간에 들어서자

연합대원이 문을 다시 닫았다.

그와 동시에

통신기에서 잡음이 심해지더니

이내 백색 소음만 들려왔다.

 

 

 

 

 


‘외부 지원은 여기서 끝이구나.’

 

 

 

 

 


믿을 건 오로지 자신뿐이라는 사실에

키리토는

애써 고르게 심호흡을 하며 침착해 지려 노력했다.


한 대원이 작은 렌즈가 달린 광섬유 코드를 복도 쪽으로 빼내 밖을 살폈다.

 

 

 

 

 

 

"이동 인원은 없습니다.

 처음 계획대로 조리실과 청소창고, 로비 대기실을 확보하십시오.

 건투를 빕니다."

 

 

 

 

 

 

 
팀장의 목소리에

A, B, C 조로 나뉜 대원들이

서로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곳곳에 은신해 있다가

상황실에서 무력을 동원한 인질구출작전을 실행한다면

안쪽에서 호응해줄 임무를 부여받은 이들이었다.


각 부서의 특경 중에서도

최정예 대원들.


하나같이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대원들이

복도 밖을 경계하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우리도 가지요."

 

 

 

 

 


 
키쿠오카의 이동에

키리토도 비상구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잠시 뒤

복도 쪽을 바라보던 키리토는

다행이군 이라는 모습을 하면서

 

 

 

 

 

 


"경계 서던 테러범들도 헬기 추락하는 거 구경하러 창문 쪽으로 간 거 같아요."


"네?"

 

 

 

 

 

 

 

감시장비를 든 키쿠오카는

소총을 든 두 사람이 복도 끝에 서서

방금 전 테러리스트의 전자전 공격으로

불시착한 헬기를 지켜보며 킥킥거리는 것을 확인하고

키리토에게 손짓했다.

 

 

 

 

 

 

 

 

"이거 행운이 따랐습니다.

 가시지요.

 기회입니다."

 

 

 

 

 

 

 

키쿠오카가 조심스레 비상구 문을 열고

복도를 건너 환풍구 라인이 지나는 세탁물 수거 방으로 들어섰다.

 

 

 

 

 

 

 

‘헬기는 큰일 날뻔했지만, 우린 다행이네.’

 

 

 

 

 

 

 


키리토도 방 안에 들어섰다.


그리고 바로

바닥과 닿은 벽면의 환기구 뚜껑을 뜯어낸 키쿠오카는

메고 있던 가방을 열어

알루미늄 삼각대와 밧줄, 도르래를 민첩하게 설치한 뒤,

뒤이어

밧줄 한쪽에 매듭을 묶어 키리토에게 내밀었다.

 

 

 

 

 

 

 

"기억해두십시오.

 한 번 당기면 하강.

 두 번 당기면 정지.

 세 번은 끌어 올리는 신호입니다."

 

 

 

 

 

 

 


허리띠에 밧줄을 건 키리토는

몸을 낮추고 발끝을 환기구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도르래의 손잡이를 붙잡고 있는 키쿠오카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끄덕였다.

 

 

 

 

 

 


"내려갈게요."

 
"장군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환기구 넓이는 충분하니,

 백신 폭탄의 사용법만 알려주신다면

 제가 대신 가도 됩니다."

 

 

 

 

 

 

 
걱정이 담긴

키쿠오카의 눈빛에


키리토는

담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키쿠오카 일등육좌님이 든든하게 이 줄 지키고 계신다면,

 저도 밑에서 믿고 버틸 수 있어요.

 작전 혼자 하는 거 아니잖아요."
 

 

 

 

 

 

 

 

스윽, 스윽.

 

 

밧줄을 타고

한 층을 수직으로 내려오자

옆으로 꺾이는 구간이 나왔다.


밧줄을 두 번 당긴 키리토는

바닥을 기어 다시 내려가는 곳에 도착한 뒤에

다시 줄을 한번 당겼다.


보통 사람에겐

어두컴컴하고 시야가 제한된 공간이었으나,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초인류의 능력으로

벽 너머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키리토에겐

별다른 문젯거리가 되지 않았다.


신호에 따라

하강과 기어가기를 반복하다 보니,

설계도 상으로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했다.


키리토는

엎드린 자세로 정면으로 보이는 긴 수평관을 바라보았다.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깊은 땅속.


적외선 시야로도

아무것이 감지되지 않는 장소였기에

비로소

관속에 갇힌듯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치밀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낮은 포복 자세로

한참을 기었다.


통로는 점점 비좁아지고,

폐소공포증이란 것이 뭔지 알겠는 지경까지 이르렀을 때야

드디어

지하 벙커의 음습한 공기가 느껴지는

출입구 패널에 이마를 붙였다.

 

 

 

 

 

 

 

“후우, 후우.”

 

 

 

 

 

 


더운 공기가 유입되는 관이라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키리토는

교복 소매로 목덜미를 닦은 뒤에,

안쪽에 시선을 던졌다.
 

 

 

 

 

개추
|
추천
1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정보공지
팬픽 관련글을 작성해주세요.
츄잉
2021-08-11 0 345
550 팬픽  
새해복많이받으시길 [1]
소피스트
2023-01-02 0-0 518
549 팬픽  
간단하게만 글좀 써봤어요 [2]
문예부
2022-10-31 0-0 584
548 팬픽  
팬픽이뭐냐
니카
2022-09-13 0-0 485
547 팬픽  
즐추
explain
2022-09-09 0-0 438
546 팬픽  
팬픽 게시판?
블랙페더
2022-04-27 0-0 648
545 팬픽  
팬픽?
츄잉한
2022-03-25 0-0 620
544 팬픽  
팬픽이
흰둥2
2022-01-02 0-0 760
543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츄잉전 (2) [2]
크츄
2021-11-17 0-0 1028
542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츄잉전 (1) [1]
크츄
2021-08-18 0-0 1273
541 팬픽  
피카츄잉 건강한 생활 가능하신가요 1편
초싸이어인
2021-07-24 1-0 1264
540 팬픽  
엔젤우몬과 묘티스몬의 대결 [2]
김준식제독
2021-06-03 0-0 1274
539 팬픽  
호시노아쿠아에대해 말하는 스레딕
클라리체
2021-04-16 0-0 1208
538 팬픽  
또 하나의 너에게
지랄소방수
2021-02-13 0-0 936
537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4화 [7]
김희지
2020-12-22 6-0 1478
536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에필로그 [2]
마스체니
2020-12-22 2-0 1218
535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3 [11]
마스체니
2020-12-22 0-0 1067
534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2 [4]
마스체니
2020-12-22 0-0 998
533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1 [7]
마스체니
2020-12-22 6-0 1254
532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3화 [8]
김희지
2020-12-21 8-0 1173
531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2화 [13]
김희지
2020-12-21 19-0 1387
530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13]
김희지
2020-12-21 21-0 1361
529 팬픽  
안녕하세요 [1]
Devilman
2020-12-20 0-0 671
528 팬픽  
ㅅㅈㅅ [2]
시토
2020-11-25 0-0 1070
527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에필로그 완) [1]
에단헌트
2020-11-24 3-0 1029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