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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45)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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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99 | 작성일 2020-10-20 0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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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45)

 

거기에 덧붙여서 나오는 동영상인


키쿠오카가

도쿄의 호텔에서 씹히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그렇게

그의 상관에게 제대로 엉덩이가 씹힌 뒤

키리토의 첫 번째 인피니티 워 뒤

전후 뒷 처리(?) 기간 중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 있는 키리토의 집을 보안 감시를 하는

에셜론 시스템에 기록된

보안 카메라 영상과


그렇게

키리토에게 완전히 얼이 나간 뒤에

돌아와서

자신의 상관인 나키 육장과

자신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

아니

내각 총리대신 임시대행에게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와의 면담에 대한 브리핑 아닌 브리핑(?) 녹화 기록까지 같이 보게 된

아스나와 키리토의 지인들은

 

자신들의 상상을 완전히 초월하는

키리토의 본질적인 진짜 모습과

그가 언더월드를 이용해서 뭘 하려는지에 대한 진짜 모습을

잠깐이나마 맛보면서


차라리

이 모든 것들이 영화이기를

빌고 있었고


아키 삼등육위는

지금까지 키리토에게 했던 모든 행동들을 되새김질 하면서

차라리

지금 당장

자신의 아바타를 생쥐로 바꾸는 것도 모자라서

리얼세계의 자신의 몸둥이도

생쥐로 바꿔서

가상세계과 리얼세계에서

거의 동시에

당장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으니........

 

 

 

 

 

키쿠오카와

그의 상관인 나키 육장간의 대화가 기록된 동영상

 

 

 

 

키리토 (키리가야 카즈토) 의 첫 번째 인피니티 워 당시


키리토와 키쿠오카

그리고

고이즈미 신지로 관방장관과의 첫 밀실 면담(?)이 끝난 뒤


그 다음날

 

 

 

도쿄 중심가인 긴자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도쿄 호텔 체인에서도

가장 고급으로 알려진

미츠이 가든 호텔 긴자 프리미어 최상층에 있는

레스토랑 스카이.

 

키쿠오카는 굳은 얼굴로

미리 예악이 되어 있는 별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열심히 나이프와 포크로

앞에 놓인 접시에 있는

두부를 이용한 스테이크를 자르고 있던

키쿠오카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보이는 노신사가

앉으라는 손짓을 했고


이미 테이블 위에는

이 레스토랑의 주 메뉴인

건강을 컨셉으로 잡은

전문 야채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 테이블 위를 본 키쿠오카가

바로 노신사 맞은 편의 의자에 앉자,


입에 가득 차 있던 음식을 다 씹어 넘긴 노신사가

물까지 한 모금 마신 뒤에

입을 열었다.

 

 

 

 

 

 


"키쿠오카 제 1실장.

 그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에 대해서 알지?"

 

 

 

 

 

 


그 말에

키쿠오카는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눈만을 껌벅거렸다.

 

그럴만도 한 것이

오션 터틀과

어제 그 긴자의 사무실에서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에 대한 모든 내용을 본 것이

얼마 안 된 것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보여 준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는 해도

본인의 말로는

미국 대사의 대리인이라는 것도

감안한다면

미국 대사관과는 거의 연관되는 일이 없는

아니

아예 앙숙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방위성 정보본부 (Defense Intelligence Headquarters, DIH) 최고책임자이자

자신의 옛 교관이자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을

방위성 정보본부 직속의 별반으로 끌어넣었다고 할 수 있는

나키 아츠시 육장의 입에서

키리토의 본명이 나온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둘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고리는 전혀 없었다.


그래도

대답은 해야 한다.

 

직책으로나 계급으로나

나키 아츠시 육장은

자신의 직속상관인 동시에

별반의 최고 책임자이고


자신은

단지

나키 육장의 밑에서 일을 하는

실장 중 한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압니다."


"그 소드 아트 온라인인가 뭔가 하는

 그........게임의 생존자 중 하나지?

 그  게임 업계 세계에서는

 검은 검사인가 뭔가 하는 이름으로 알려진

 게임 매니아 아니

 오타쿠 소년이고 말이지."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키 육장은 품 속에서 몇 장의 사진을 꺼내고


나키 육장이 꺼내 든

그 사진을 받아서 본 키쿠오카의 얼굴이

묘하게 변하자


나키 육장은

자신이 건내준 그 사진을 다시 돌려받은 뒤

한동안 그 사진을 보더니

 

 

 

 

 

 

 

 


"여기 자네와 같이 찍혀 있는 인물이

 틀림없이

 그 내각 관방장관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이고

 자네와 고이즈미 의원이 나가는 그 건물에서

 앞서서 나간 소년이

 틀림없이

 그 키리토라고 불리는

 키리가야 카즈토 군이 맞는 것 같은데......

 아냐?

 그리고

 그 오션 터틀에 파견나갔던 대원 중

 자네 직속대원 중 한 명인

 나카니시 일등해위를 시켜서

 그 소년에 대한 뒷조사를 비밀리에 부탁한 거 맞지?"

 

 

 

 

 

 

 

 


그런

나키 육장의 따지는 듯한 말투에


키쿠오카는

고개를 주억거리면서,

 

 

 

 

 

 

 

 

"맞습니다."

 

 

 

 

 

 


사실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

 

 

 

 

 

 


"이 웃기지도 않는 사진들의 공통분모를 찾았더니

 바로 자네가 나오더군.

 그 키리토라는 소년과 가장 많이 접촉을 한 것도 자네고,

 게다가

 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아니

 내각 관방장관과 절친한 것도 자네고.....

 그래서

 자네를 부른 거야.

 자네 도대체 무슨 일에 연관된 거야?"

 

 

 

 

 

 


그런

나키 육장의 일방적인 질문이 계속되자


키쿠오카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무슨 일인지는......

 제가 말귀를 못알아듣는 아이도 아니고.....

 먼저 말씀을 해 주셔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키쿠오카의 공손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빈정거리는 듯한

그 말에


나키 육장은

키쿠오카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보인 적이 없는

흥분된 모습으로

손가락 하나를 들어서 천정을 가리키며

 

 

 

 

 

 

 

"야, 이 새끼야!

 대답부터 해!

 위는 지금 이 소년 때문에 난리가 났어!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는

 그나마

 그 나가타죠의......

 그 얼간이 아베 총리와

 다른 내각 각료들을 포함한

 정치권과

 그 빌어먹을 머저리 돌대가리 경찰들이 알지를 못하는 게......

 다행일 정도로 말이야!"

 

 

 

 

 

 

 

 

이런 식으로

나키 육장이 막말을 하자

 

키쿠오카도

방금 전의 빈정거리는 듯한 모습에서


자세를 바로하면서


그나마

아까 전 보다는 공손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키 육장은 자신의 스승이기도 하고

그의 가족이 비행기 사고로 다 죽자

자청해서 대부의 역활까지 해 준 은인이기 때문에

사적인 자리에서는

둘 다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으니까,

 

 

 

 

 

 

 


"...사실

 그....오션 터틀 사태 이후

 그 소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만남을 주선한 사람이

 그....미국 대사의 대리인이라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오션 터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그...나카무리 일등육조가 보고한 내용 말고도

 제...가 본 것도 있지만

 말...그대로

 너무 허황된 부분이라서 말씀을 안 드립 겁니다만.....

 그...그리고

 그 만남이 있었을 때

 그...미국 대사의 대리인이라고 하는 친구가

 제가 그 오션 터틀에서 보고 들은

 그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그 소년이 관련된 모든....이야기 자체가

 사실이라고 강조까지 했지만

 하도 허황되서

 한 번 호기심 삼아서

 비밀리에 조사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한 것 뿐입니다.

 세상에.....

 저도 처음에 보고는 사실인지 아닌지

 긴가만가 할 정도였고

 느낌으로는 장난이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고

 확실하게 그 내용이 진실이라는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서

 그냥 그 증거라는 것이 실제하는지 확인도 해 볼겸 해서 말이지요,

 세상에 맙소사,

 미국 대통령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세계정부를 움직이는 실력자?

 빌더버그 위원회의 탑 급의 요인?

 그...그렇다는 거는

 그 .....소년이

 그....우리 세계에서도

 도시전설이나 신화로 취급되는

 그 전 세계의......

 딥 스테이트 (Deep state : 심연정부) 를 직접적으로 움직인다는

 그 삼....인위 중의 한 명 이라는 건데....

 그런 게임 오타구 소년이요?"

 

 

 

 

 

 

 

 

자신이 말해놓고도

스스로도 어이가 없다는 식으로

헛웃음만 짓는 키쿠오카를 보면서


나키 육장은

자신도 모르게 혀를 끌끌 찼다.

 

사실

뛰어난 현장 작전 지휘관으로서의

키쿠오카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치명적인 부족함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정치적 감각이었다.


하긴

정치적 감각은

군인이나 정보 기관 요원이 가질 필요가 없기는 했지만,

나키 육장급의 고위급 장성들은

그런 정치적 감각은

군사적 재능만큼이나 중요하기도 했다.


그 전설의 병법서라고 할 수 있는

'손자병법' 을 쓴

손자와 비교된다고 할 수 있는

칼 폰 클라우제비츠가 쓴

불멸의 전쟁 철학서이자 군사학 서적인

'전쟁론' 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자

그 책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한 번은 들어봤다고 할 수 있는 구절인

'전쟁은 가장 폭력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치 활동의 한 부분이다.' 처럼

전쟁과 정치는

절대로 따로 놀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 소년은 민간인이야!

 민간인을 그런 식으로 조사하다가

 경찰,

 그것도 공안 쪽 애들 눈에 띄기라고 하면 어떡하려고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해!"

 

 

 

 

 

 

 


그런

나키 육장의

그를 혼내는 듯한 거친 말에


키쿠오카는

자신도 모르게 흠칫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생각의 관성 때문에 생긴

그의 실수니까.


키쿠오카에게는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는

자신이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 앨리시제이션의

중요 도우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아직도 강하니까.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왜 해!

 니가 민간인이야?

 이 새끼야.

 너는

 일본 총무성 종합통신기반국 전기통신사업부 고도통신망진흥과 제2분실

 (일명 네트워크내 가상공간관리과, 가상과라고 줄여서 부름) 소속의 직원이 아닌

 일본 육상 자위대의 이등육좌 (육군 중령) 이자

 일본 방위성 통막 직속인

 방위성 정보본부 소속의

 별반 제 1실장이란 말이야!

 거기에

 현재 공식적으로는 보류 상태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비밀리에 진행중인

 라스의 앨리시제이션 프로젝트의 핵심 인사이기도 하고!"


 

 

 

 

 

 

 

그렇게

버럭 고함을 지른

나키 육장은

 

잠시 동안

호흡을 가다듬은 뒤


방금 전 보다는

조금 차분해진 어투로

말을 이었다.

 

 

 

 

 

 

 

 

"네 말이 사실일지도 몰라.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모른 체 하고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란 말이야."


"뭐가 잘못됐습니까?"


"몰라."


"예?"


"이게

 잘 된 상황인지

 잘못 된 상황인지 판단하려면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바로 그게 없단 말이야."

 

 

 

 

 

 

 

 

탄식하면서

나키 육장이 말을 이었다.

 

 

 

 

 

 

 

 

"너 도날드 볼드윈 알지?"


"공식적으로는

 주일 미 대사관 보안담당관이잖습니까.

 실제로는

 미국 CIA 동아시아 담당 지부장이고 말이지요."


"지금 그 친구의 팀이

 그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에게 붙었다."


".....그 오션 터틀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그 스고우 노부유키의 예전 부하였던

 그 레빗으로 불리는 야나기라는 친구와

 그 소년이 직접적인....아니

 간접적으로나마 관련이 있었으니까

 거기에 관련된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그 소년을 감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 오션 터틀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 중

 그....언더월드에 대한 모든 사항을

 그나마 아는 인물들은

 저와 나카니시 일등해위,

 나카모토 일등육위와 아키 삼등육위

 그리고

 그 히가 타케루와 코지로 린코 박사를 제외하고는

 그.....가브리엘 밀러와

 PoH라고 불리는 바사고 카질스,

 그 해커인 크리터만이 알고 있고

 오션 터틀의 다른 라스 직원들은

 아무도 모르는데다

 그....가브리엘 밀러가 지휘했던 용병들은

 전부 다

 이즈 제도 해상의 물고기밥이 된 상황이고

 게다가

 방금 말씀드린

 제 쪽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세 명 모두 다

 키리토....군.....의 통제하에 있고....

 아....아니....

 그 세 사람 중 한 명인

 그 PoH 라고 불리는 바사고 카잘스는

 그 키리토....군의 요청 아니

 지시......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어디론가로 보내진 것이 확실하니까

 두...사람이

 키리토 군의 통제하에 있고.......

 그나마

 그들을 제외하고는

 그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인

 야나기와 그나마 간접적으로 접촉을 한 사람이

 또한

 키리토....군이니까

 적어도.....

 그 오션 터틀에서

 무슨 일이 생긴건지 호기심을 가진

 미국 측에서

 비밀리에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군을 비밀리에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그런 행동을.......하는 거겠지요......."

 

"일이 그렇게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냐."

 

 

 

 

 

 

 

 

나키 육장이

또다시 혀를 차면서

말을 이었다.

 

 

 

 

 

 

 


"중국 국가안전부 (MSS),

 러시아의 해외 정보부 (SVR),

 영국 비밀 정보부 (SIS),

 프랑스 해외안보총국 (DGSE) 도

 그 소년 곁에 껌딱지마냥 찰싹 달라붙었어.

 그것도

 그 소년이나

 그 소년의 주변인물들도 전혀 모르게 말이야.

 그 뿐인 줄 아냐?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

 그것도....

 보통 급의 정보 수집요원이 아닌

 모사드 최정예 팀으로 알려진

 그 모사드의 해결사, 암살자로 알려진 키돈 팀

 그...그것도

 모사드 국장의 직접 지시를 받는

 그 키돈....에서도 최정예 팀이자

 모사드 내의 모사드라고 불릴 정도급의

 일급 극비 보안을 자랑하는

 그....메트사바 직속인

 그 암호명........'기드온의 총검' 팀까지

 지금 일본에 들어와서

 그 소년 근처에 아예 못박혀 있다.

 거...거기에
 
 우..우리 세계에서도 전설이나 신화로 알려져 있는

 영국 정보부 직속의

 그....살인면허를 가지고 있다는 '00' 섹션의 최정예 솔루션 요원과

 다른 곳에서 파견된 최정예 암살 전문 요원이

 그...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 옆에서 근접경호를 하고 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단 말이야....."

 

 

 

 

 

 

 


그 말에


키쿠오카의 입이

자신도 모르게 떡 벌어졌다.

 

나오는 이름들이

하나같이 첩보세계의 빛나는 별과 같은 조직들이니까.


게다가

007 영화 속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나

영화 본 시리즈의 주인공인

트레드스톤 소속의 제이슨 본 같은

할리우드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넘버원 급의 최정예 일급 요원이

한 명도 아니라

두 명이나

키리토를 보호한다니?

 

그러거나 말거나

나키 육장의 말은 계속되었다.

 

 

 

 

 

 

 

"지금 내각조사실과

 우리 방위성 정보본부의 별반이 파악한 것만 해도

 이 정도야.

 시간이 촉박해서

 이들 외에 얼마나 다 많은 정보원들이

 일본에 들어왔는지 아직 다 파악하지도 못했다.

 이들 전부가

 전부 다

 그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라고 불리는 그 소년 주위에....

 완전히 포진.....해 있어.

 그것도

 감시가 아닌 보호 형식 아니

 근접 경호급 방식으로 말이야.

 그 정도 급의 경비 보호 수준은

 내...각 총리대...신이나

 천황폐하 아..아니
 
 미....미국의 대...통령도 받지 못하는 수준이야.

 말 그대로

 전 세계의 일급 정보기관 전체가

 키리가야 카즈토라고 하는
 
 일본의 평범한 고등학생이자

 게임 오타구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키쿠오카.

 네가 볼 때

 아직까지도

 이들 모두가.....

 그 언더월드인가 뭔가 때문........에

 그 소년을 감시하는 걸로.......

 보이.....냐?"

 

 

 

 

 

 

그런

마치 영화 '여고괴담' 에서 나온 명장면인

'내가 아직도 네 친구로 보여?' 라고 말하는 듯한

나키 육장의 겁먹은 듯한 말에


키쿠오카의 안색이 변했다.

 

이번 일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CIA라면 몰라도,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들이

CIA를 도울리는 만무할테니까.


게다가


감시도 아닌

보호 그것도

비밀 근접 경호를 하는 형식은 더더욱.

 

키쿠오카가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기색으로 물었다.

 

 

 

 

 

 

 


"그....그들 모두가

 그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 곁에 껌딱지마냥

 찰싹 달라붙어 있다고요?

 그...그것도.....

 감시....가 아닌

 보....호 형식...으로....요?

 그...그게 말이나 됩니까,

 형...형님?"

 

"키쿠오카 세이지로,

 내가 지금

 따뜻한 밥 먹고

 너하고 지금 말장난이나 하는 것처럼 보이냐?

 어디,

 오늘 간만에

 살풀이 한 번 제대로 해 볼까?"

 

 

 

 

 

 

 

그런

나키 육장의 살기가 넘치는 차가운 말에


키쿠오카는

자신도 모르게

뜨끔한 얼굴이 되었다.


사실

그의 성질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수준이지만

나키 육장의 더러운 성질에 비하면

그나마

신사적이고 젊잖은 축에 속하니까.

 

 

 

 

 

 

 

 

"그렇다고 살풀이까지야.....

 형님,

 아무리 형님 말이라도........

 쉽게 믿기가 어려운 일 아닙니까?"

 

 

 

 

 

 

 


그 말에


나키 육장은 혀를 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보고를 받은

그의 첫 반응도

키쿠오카와 비슷했으니까,


지금

키쿠오카에게

입 아프게 말해서 뭐하겠는가.

 

 

 

 

 

 

 

"이게 눈앞의 현실이야.....

 이제.......

 내가 널 왜 불렀는지 짐작이 가지?"

 만...만약

 진짜로 그 소년이

 전 세계의 딥 스테이트를 직접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빌더버그 위원회의

 삼...인위 중 한 명......인

 그런.....인물이라면....

 너와

 그 프로젝트 앨리시제이션에 관련된

 라스...의 모든 인물들

 그...그리고

 너의 그...프로젝트에 관련된

 나를 포함한 일본 방위성의 모든 인사들의 운명은

 그....소년이.......

 너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나마 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는.....지

 아니....면

 거인의 눈 앞에

 멋도 모르고 잉잉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짜증기가 올라온 거인의 손짓 한 번에

 순식간에 형체도 남기지 못하고

 단숨에 뭉개지는

 날파리 신세가 될 지.......

 모...른.....다는 말이야......

 설....설마

 이렇게까지 설명을 해 줬는.....데.....도

 이해를 못 할 정도로

 ........너..........가

 그렇게 멍청하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

 그렇지?

 키쿠오카 세이지로 이등육좌?"

 

 

 

 

 

 

 

 

여기까지 듣고도 모르겠다고 하면

그건 그냥 바보다.

 

 

 

 

 


".....어떻게 해서라도

 그 소년...아니

 그......분과 접촉을 해 보겠습니다....."


".....너.....

 너가 항상 하는데로

 그 소년 아니....
 
 그...분을....

 긴자의 그 잘난 레스토랑으로 부를 생각이라면

 아예 하지 마......

 너의 그런 건방질 수도 있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그 분....께서

 몹시 불쾌감을 가지실 지도 모르는 상황이야.....

 지금 너 상황을 간단하게 묘사하자면

 진짜 지뢰밭 한 가운데에서

 팬티 한 장만 입고 서 있는

 그런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

 지금까지

 그...분에게

 그런 건방지면서도

 무례한 행동을 한 댓가로 말이야.....

 그리고

 그 분과 접촉을 할 때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해야 돼.

 자칫 잘못했다가는

 너는 바로 그들의 감시하에 놓일 테니까.....

 아마도

 그 분을 비롯한

 그분 주위에서 호위를 하고 있는 친구들 손에는

 이미 너에 대한 모든 신상정보가 다 들어가 있을 테니까......"

 

 

 

 

 

 


그 말에


키쿠오카는 인상을 쓰면서

 

 

 

 

 

 


"....저희 별반 대원들의 신상정보는

 ........극비 아니었습니까?"


"키쿠오카 세이지로,

 너 설마

 정말로 그럴 거라고 믿고 있었던 거는 아니겠지?"

 

 

 

 

 


그런

나키 육장의 묘하게 비꼬는 듯한 말에


키쿠오카는 씁쓸한 얼굴이 되었다.

 

한국처럼

이 나라도

국가의 귀한 정보들을

너무 쉽게 외국에 넘겨주는 자들이 넘쳐난다.


그 프로젝트 앨리시제이션에 대한 기밀 정보를

가브리엘 밀러와 NSA에 넘긴

야나기 말고도

그들을 지원(?) 해 준

그 방위성 사무차관이나

DDH-119 아사히 함의 함장 같은

떡고물만 챙길 줄 아는 군인관료와 정치가들,


애국심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자들.


그런데

그들은 애국심 넘쳐나는 사람들보다

돈도 많고

지위도 높고

인맥도 넓다.


빌어먹을.

 

 

거기까지 이야기를 나눈 키쿠오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한국 속담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밥은 먹고 가."

 

"넘어가겠습니까?

 체합니다."

 

 

 

 

 

 

 


키쿠오카는 별실 문을 확 열여젖히고

뛰듯이 밖으로 나갔다.


마음이 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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