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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46)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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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74 | 작성일 2020-10-20 04: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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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46)

 

키리토의 집에서

키리토와 키쿠오카간의 대화가 기록된

에셜론 시스템 보안 영상

 

 

 

 


키리토의 인피니티 워가

가상공간에서 일단은 끝나고

키리토가

직접 그 카야바 아키히코에게 벌(?)을 내린 뒤

그 나카니시 일등해위가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면담(?) 형식으로 위장한 심문을 당하던 날보다

좀 이른 날에

키리토를 만나기 위해서

평소 자신이 긴자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키리토를 부르는 것과는 다르게

일부러

도쿄에서도 외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 시에 있는 키리토의 집까지 찾아온

키쿠오카는

키리토를 제외하고는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무의식적으로 찻잔만을 만지작 거리고


그런 그를

평소와는 다른 무덤덤한 모습으로 바라보던

키리토는


얼마 뒤,

그 불편하다고 할 수 있는 침묵을 뒤로 한 채로

자리에서 일어난 뒤

말없이 돌아섰다.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군."

 

 

 

 

 

 

 

 

그렇게 뒤돌아선

키리토의 귀에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키쿠오카의 미약한 아니

자신감과 당당함이 완전히 사라진 목소리가 들리자,

 

키리토는

다시 뒤돌아서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런 키쿠오카의 모습을 보고는

놀란 눈을 크게 뜬 채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또 무슨 속셈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것인가 하는

의문과 분노가 뒤섞인 딱딱한 모습으로

키리토는

키쿠오카를 말없이 바라만 보고

 

 

그리고


그런 키쿠오카를 바라보던 키리토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더니

 

 

 

 

 

 

"무슨 일 때문에 여기에 오신 지는 모르지만

 간단하게 말씀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그런

키리토의 퉁명스러운 말투에


키쿠오카는

평소와는 다른
 
주저하는 듯한 목소리로

 

 

 

 

 

 

".....정보 세계에는....

 대가 없는 선의는 존재하지 않는 법인데

 너....가 만약 '그' 라면

 내가 지금 뭘 묻고 싶어하는 것인지는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믿는다만....."

 

 

 

 

 

 

그 말에


키리토는

퉁명스러운 모습에서

서서히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대가 없는 선의라....

 기브 앤 테이크라는 건가요?"

 

 

 

 

 

 

 

그런

키리토의 이죽거리는 듯한 질문에


키쿠오카는 간신히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뒤,

 

 

 

 

 

 

 

"별로 어려운 부분은 아니고

 그냥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필요해서......"

 

 

 

 

 

 

 

그런

키쿠오카의 주저하는 듯한 모습에


키리토는

노골적인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욕심이 많으신 분이군요."

 

 

 

 

 


라고

아예 대놓고 비꼬는 모습을 보이자


키쿠오카는

울컥하는 모습으로,

 

 

 

 

 

 

 

"욕심이라니?

 겨우 단 하나의 질문에 답을 요청하는 것이

 무슨 욕심이란 말인지 이해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리토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는 차가운 모습으로,

 

 

 

 

 

 

 


"저에게는 쉬은 대답일지라도

 키쿠오카 씨에게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것일테니까 말이지요.

 키쿠오카 씨가

 거기에 걸맞는 댓가를 지급하셔야 될 테니까 말이지요.

 만약

 저를 실망시키거나

 균형을 맞추지 못한다면

 키쿠오카 씨는

 원하시는 대답을 얻지 못하실 테니까 말이지요."

 

 

 

 

 

 


그런

키리토의 차갑게 굳은 모습에


키쿠오카는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주저하는 듯한 모습으로

 

 

 

 

 

 

 

".............너...너가 아니

 당....신이 그 콜..로서......스가 맞는지

 답을 줄 수 없....."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리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웃은 뒤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은 모습으로,

 

 

 

 

 

 

 


"키쿠오카 씨께서는

 그 질문이 얼마나 위험한 질문인지 아시기나 하는지

 진짜로 궁금해지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키쿠오카의 자존심을 뭉개는 듯한

비웃는 모습으로 이죽거리던

키리토는


 

 

 

 

 

 


"만약에

 제가 '그' 라고 대답한다면

 키쿠오카씨는

 그 진실을 감당이나 하실 수 있나요?

 아니면

 내가 '그' 가 아니라고 대답한다면

 키쿠오카 씨는

 저에게 그것을 강제로 확인이라도 하시겠다는 건가요?"

 

 

 

 

 

 


그런

키리토의 질문에 대한 의미는

아주 간단했다.


키리토가

어떤 대답을 하든

키쿠오카가

그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다시 말해서


키쿠오카는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문제의 '해답' 을 얻으려고

멍청한 삽질 아닌 삽질을 하고 있다고 하는

키리토의

노골적인 비웃음이었던 것이었고


그런

키리토의 노골적인 비웃음에


키쿠오카는

선뜻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키리토의 질문은

키쿠오카로 대표되는

일본 정부의 딜레마를 정곡으로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니.....


만약

키리토가

'그' 라고 인정한다면

일본 정부의 모든 것이 완전히 뒤집힐 지도 모르는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을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진다는 것과


그렇다고

'그' 가 아니라고 한다면

키리토가 거짓말을 하는 지 아닌 지

검증을 해야 하는데


키리토의 인피니티 워 당시 생긴

미국과 일본의 엄청난 혼란 상황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미국과 일본 정부에

상상을 초월한 사이버전으로

두 나라를 완전히 다 뒤집어 엎어 놓은 당사자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런 키리토를

'그' 라고 단정한다고 쳐도

미국과 일본을

실제적인 무력이 아닌

사이버전과

두 나라의 무역체계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날씨까지 동원한

상상을 초월한 시기적절한 공격으로

미국과 일본의 국민들 모두가

전혀 모른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미국과 일본을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

절대적인 힘을 과시한 대상을 상대로

어떤 방법으로 검증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런 부분까지 생각을 한

키쿠오카는

얼음조각같은 모습으로 굳어진 얼굴로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렁이는 듯한 불타는 눈동자로

키리토를 응시했고


그런 키쿠오카를 말없이 바라보던

키리토는

키쿠오카의 마음 속을 훤하게

꿰뚫어보고 있었다.


원래

키쿠오카 같은

그런 엘리트 장교 출신들은

머리 쓰는 데 일가견이 있는 친구들이고

그런 친구들일수록

지금 현재 상황을 대체하는 데 있어서

머릿속이 복잡해져 있을 것이 뻔할 뻔짜니까.


거기에

그런 엘리트 장교들이 가장 수치스럽게 여기는 상황은

자신이 이용당하는 것을 인지할 때이고

게다가

그런 엘리트도 아닌

엘리트들과 어울릴 자격을 간신히 갖춘

보통 급의 장교이지만

그런 부분 하나만 가진 것 만으로

자신이 엘리트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

콧대를 세우기 좋아하는

그런 범재급의 친구들은

그런 상황을 참지 못하는 법이기도 하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키쿠오카는 그런 속물 장교들보다는

그나마 좀 나은 점이랄까?

 

 

 

 

 


'그래봤자

 키쿠오카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넘었다고 할 수 있지.

 뭐 솔직히

 이런 상황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나도 오랜만에 머리 좀 굴리기는 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키리토는


다른 한편으로

키쿠오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묘한 기분을

충분히 짐작하고 있었다.


원래

머리를 쓰는 자가

자신이 그나마 인정은 하지만

자신보다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한 자에게

머리로 능욕을 당한다면,

비겁한 기습으로 당한 무인의 패배보다 더한 굴욕감과 치욕감

그리고

뼈저린 수치심을 느끼는 법이니까.

 

그렇게

키리토가

키쿠오카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키쿠오카는

딱 키리토가 생각한 그대로

굴욕감과 치욕감

그리고

수치심이 뒤섞인 모습으로

평소에 보이던 능글거리는 얼굴이 아닌

돌덩이마냥 굳어진 얼굴에

눈썹에 경련까지 일으키면서,

 

 

 

 

 

 

 

".....이 일이 끝난 뒤에 어딜 가려는 것이냐?"

 

 

 

 

 

 

 

 

라고

조용히 묻고,


그의 목소리는

방금 전의

자신의 평정심을 잃은 듯한 그런 모습은

존재라도 하지 않았다는 듯이

아니

마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 고요했다.


하지만

그의 분위기는

그런 고요한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혼돈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키리토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상관없다는 듯한 모습을 한 채로

키리토는

방금 전의 차가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대답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은

 이 모든 일을 끝낸 뒤

 한동안.......

 이 일본을 떠나려고요."

 

 

 

 

 

 

 

 


그 말에

키쿠오카는

 

 

 

 

 

 

 

 

"........언제 다시 이 곳에 돌아올 거.....니.....?"

 

 

 

 

 

 

 

 


그 말에


키리토는 잠시 망설였다가

키쿠오카의 모습을 보면서

조용히

 

 

 

 

 

 

 

 

 

 

"아직은 잘 모르지만......

 언젠가는 돌아올지도......."

 

 

 

 

 

 

 

 


그 말에


키쿠오카는 흥분한 듯한 모습으로

 

 

 

 

 

 

 

 


"................만약......"

 

 

 

 

 

 

 

키쿠오카는

핏덩이를 토하듯 이렇게 말한 뒤

침묵하다가

 

 

 

 

 

 

 

 


"만...만약 내가...........

 키리토 군 너에게 맹세를 한다면

 이....이 나라를...... 떠...떠나지 않아....아니

 이...나라를 버리지 않고

 다시 돌아올 거라는 약속을 줄 수 있겠니.....?"

 

 

 

 

 

 

 

 


그 말에


키리토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눈을 깜박이면서

 

 

 

 

 

 

"맹세라니요?

 저같은 게임 오타구 소년에게

 키쿠오카 씨 같은

 다 크신 어른께서 맹세를 하시다니요?

 장난치고는 너무 심하시군요."

 

 

 

 

 

 


그 말에


키쿠오카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돌아가신 내 부모님의 무덤을 걸고

 맹세하는데

 장난이 아니란 말이다!

 이...이거는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평...평생

 나의 육신과 영혼을.......

 너를 위해서 쓰겠다고 맹세한...다는 말이다......"

 

 

 

 

 

 

그 말에


키리토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콧방귀까지 뀌면서,

 

 

 

 

 

 

 


"지금 뭔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공식적인 부분으로 따진다면

 저같은 평범한 시민이자

 게임 매니아 아니

 게임 오타구일 뿐인 단순한 고등학생인 저를 상대로

 일본 육상자위대 영관급 장교이셨던

 그리고 지금은

 저같은 평범한 시민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는

 고위급 공무원이신

 일본 총무부 가상과 고급 관료 분이

 저 같은 서민 아니

 한낱 일개 고등학생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맹세를 하시다니요?"

 

 

 

 

 

 

 

 

 

그 천진난만하면서도

묘하게 뾰족한 가시가 숨어 있는 듯한 말에

 

키쿠오카는

비틀거리는 듯한 모습으로

키리토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다가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경멸감이 뒤섞인 듯한 모습을 한 채로

자신의 머리 속을 스치는 듯한

순간적인 통증으로 멈춰섰지만


억지로

다시 한 발을 옮기기 시작하고


그러는 동안

그의 심장으로부터 시작된 경련이 목을 타고 올라가

이마 위로 시퍼런 핏줄을 도드라지게 했지만


키쿠오카는

그런 자신의 몸 상태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모습으로

키리토 앞에 서자마자


곧바로

키리토 앞에

두 무릎을 꿇고 앉은 뒤

 

그런

그의 모습을

경악한 듯한 얼굴로 쳐다보는

키리토의 모습을 앞으로 한 채로


그를 올려다보면서

 

 

 

 

 

 

 


"제...제가.......

 키리...아니

 당신과 언더월드에 한 짓을 떠올려 보십시오.........

 키...키리토 군......

 아니

 이름으로 불리는 것 조차도

 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분이시여.............

 저...저의

 그런 바보만도 못한 얼간이 같은 행동에

 억...억울하고 화가 나지 않으십니까?

 당신 아니

 콜로서스라는 암호명....아니

 뭐라고 불려야 될 지 모르는........

 위대하신 분이시여.........

 저같은 얼간이가

 감히 뭐라고 할 수 없는 분이신 존재에게

 제..제가.....

 지금까지 한 무례한 행동만으로도.....

 아니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저에게.......

 뭐라고 하실 말씀은 없으십니까......

 제가...제가

 지금까지 키리토 군 아니

 당신....에....게 가한 고통을....

 그대로.....

 저.....에게 되돌려 주십시오........

 제....제발

 저....저에게

 당신이 저에게 쌓인 응어리를 푸시면서

 마음껏 복수를 해 주십시오.............

 그...그 대신

 이 일본....이라는...

 이 나....라를....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저...를

 산 채로 찢어 죽이시든

 폭탄으로 가루로 만드시든간에

 원하시는 어떤 모습으로라도

 얼...마든....지

 죽....겠...습니....다........"

 

 

 

 

 

 

 


그런 키쿠오카의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말투에


키리토는

어이가 없다는 모습에서

점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다가


조용하면서도

그를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가엾기도 하지.......

 그 잘나신 가미가제 특공대원마냥

 죽고 싶지도 않을텐데

 이 지킬 가치조차도 없는

 미국의 용병들 말에도 이리저리 꼭둑각시마냥 움직이는

 잘난 정치가와 관료들이 움직이는

 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웃기지도 않은

 이유같지도 아닌 이유에

 자원도 아닌 정치가들에 의해서 뽑혀서

 억울하게 죽게 생겼으니

 속으로

 얼마나 아플까 아니

 얼마나 원통하고 분할까?"

 

 

 

 

 

 


하면서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이죽거리면서

키쿠오카의 어께를 가볍게 밀고


그런

키리토의 가벼운 손짓에


키쿠오카는

거의 쓰러질 듯이 뒤로 물러서자


키리토는

한 번도 그에게 보인 적이 없는

차가운 모습으로

그런 키쿠오카를 서늘한 눈으로 응시하면서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 잘난 사과는 받기로 하지요.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

 

 

 

 

 

 

 


그 말 뒤로

키리토가

분노와 증오가 뒤섞인 듯한

차가운 말투로 내벹는 말에


키쿠오카는

자신도 모르게

완전히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을 하다가

결국

절망 그 자체의 모습으로 변했으니...............

 

 

 

 

 

 

 


"......일단은 이 모든 일들을 끝낸 뒤

 다시 일본에 돌아올거라는 약속은 드릴 수 있겠지요.

 거기에 부탁이 하나 있다면

 이번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내 생각을

 키쿠오카 당신이

 직접 이 모든 일들에 대한 증인 역활을 해서

 내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겁니다.

 이왕이면

 당신의 절친한 친구인

 그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관방장관과

 일본 방위성 정보본부와

 정보본부 직속의 별반 최고책임자인

 그 나키 아츠시 육장에게 전해도 좋고 말이지요.

 그 때

 그 언더월드를 침공한

 미국, 한국, 중국의 3만명의 플레이어들부터 시작해서

 이 일에 조금이나마 관련된 인사들은

 부디 다시 만날 때까지

 얌전하게 기다리는 게 좋을 겁니다......라고 말이지요

 되도록이면 건강하게 말이지요.

 거기에.....

 다치지 말고 말이지요.

 그래야

 내 양심이 그나마 덜 아프고,

 그들과

 이 일본에 대한

 나의 복수이자 처벌의 기쁨도

 그만큼 커질 것 같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동정심을 불러내는 듯한 그런 모습은

 냉전시절에나 쓰이는 구식 심리전 전술이라는 것를

 먼저 알려드리고 싶네요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 자체가 냉전시절에나 머물러 있는 주제에

 나를 설득하려는 그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고 웃기는지 아시는지나 모르겠네요....

 얼간이 팔푼이 자식...."

 

 

 

 

 

 


마지막에

자신의 집으로

키쿠오카를 보낸 사람들을

사람 아니

인간으로 취급하지도 않는 듯한

키리토의

경멸감과 비웃음이 섞인 이죽거리는

그 차가운 말에


키쿠오카는

키리토의 분노가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의 엄청난 상황이라는 것을


그리고


동시에

키쿠오카는

자신과

자신을 보낸 그들의 모든 것을

키리토가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경악과


그리고


키리토가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은

언더월드와 리얼월드가 서로간에 이해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면서

동시에

이 세계의 미래를 열기 위한

성스러운 전쟁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머저리 가브리엘 밀러와

키쿠오카 본인은

그 성전 자체를 모욕하고 망치려고 한

세상에 둘도 없는 얼간이이자

병신 멍텅구리만도 못한 한심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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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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