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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50)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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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 Exp.5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83 | 작성일 2020-10-22 0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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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50)

 

 


키리토는

톰 커크먼 대통령이 마음에 들었다.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나 최강대국의 수장이 될 수는 없다.


무수한 복마전을 뚫고 그 자리를 쟁취한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진정성 있는 모습 말고도

커크먼 대통령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와 매력이 넘쳤다.


권위의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이 소탈했고,

해박한 지식과 매끄러운 언변으로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게다가

키리토와 아스나

그리고 앨리스를 위해서

일부러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배려까지


이럴 때면

서로 간에 속내를 그대로 내놓고 본심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었다.

 

늦은 오후,

대통령과 키리토&아스나 커플은 바베큐 파티를 준비했다.


아스나는

이런 야외 행사에 익숙한지

직접 나서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겼고,


앨리스도 최선을 다해서 옆에서 열심히 거들었다.


키리토도

대통령과 함께 바베큐를 태우지 않고 굽는 작업에 열중했다.

 

 

 

 

 

 

 

 


“오늘의 메인 요리란다.

 태우는 것은 당연히 용납되지 않지.

 육즙 한 방울까지 맛있게 익혀내는데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 달려 있거든.”


“좋은 말씀입니다.”

 

 

 

 

 

 

 

 

 

 

남자들이

이런 것에 더할 나위 없이 경건해지는 것은,

만국공통일지도 모른다.


숯불을 뒤적이며,

대통령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키리토 군 아니 콜로서스와의 친분을 다지기 위해서 왔단다.

 키리토 군은

 미국의 살아 있는 최강의 두뇌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절대적인 존재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

 거기에

 또 하나의 지구라고 할 수 있는 언더월드를 만든 존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사실 이번 방일 목적 중의 하나도

 그 언더월드 때문이기도 하니까.

 그 언더월드와는

 한 번 정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필요성이 있기도 하거든."

 

 

 

 

 

 

 

 

목적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또 다른 하나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키리토 군의 평안을 위해서이기도 하지.”


“저의 평안이요?”


“아시겠지만

 많은 국가들이 너의 두뇌를 탐내고 있단다.

 그나마

 미국과 러시아가

 필사적인 노력을 해서

 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차단해서

 아직까지는 비밀에 붙여져 있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너의 그....오션 터틀 사건과

 유니탈 링 사건 때문에

 너에 대한 존재가 조금 드러나기는 했지만 말이다.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이미 짐작할 거라 믿는다만.”

 

 

 

 

 

 

 

 

키리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인정한 친우를 함부로 건드리는 간 큰 세력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제스처는 한 번씩 필요하지.”

 

 

 

 

 

 

 

 

 


키리토를 건드린다는 것은

미국을 건드린다는 것과 같다.


단순히

미국 시민 몇 명에 위해를 가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

 

 

 

 

 

 

 

 

 

“누구든 간에 너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우리는 그 행위를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거란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동의를 한 부분이고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너를 호위하기 위해서

 러시아 북해 함대를 총출동시키는

 그런 직접적인 힘을 과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테니까 말이지.

 그래서 우리도 뒤질세라

 태평양 제 7함대 전부를

 이 곳 이즈 제도 부근으로 출동시킨 거고 말이다.”

 

 

 

 

 

 

 

 

 


나지막하지만

굳센 음성이 마음을 한없이 든든하게 해준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미국에 정말 중요한 사람인 거를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지.

 적어도

 키리토 군 너가 나 같은 인물보다는

 수백 배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은 확실하지.”


“대통령보다

 수백 배 중요하다는 것은 과한 게 아닐까요.”


"나야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하지만,

 누구도

 너를 대체하지 못하니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앨리스가 대통령 따님을 이끌고 돌아왔다.


신나게 놀았는지 곳곳에 흙이 묻어 있다.


그러고 보니

앨리스가 언제부터

저렇게 어렸을 때의 모습처럼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게 되었나 싶기도 하다.

 

 

 

 

 

 

 

 

 

 

 

“와, 바베큐 파티네.”


“맛있겠다.”


“음료수는 어디 있어요?”


“소스통 좀 까 봐. 접시, 접시.”


"만약 여기가

 언더월드거나

 유니탈 링 같은 통합된 VR 세계라면

 저도 즐길 수 있을 텐데요......"

 

 

 

 

 

 

 

 

 


저녁 야외 만찬을 준비하느라

다들 난리법석이었다.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키리토는 문득 깨달았다.


다들 대화가 자연스럽다는 것을.


앨리스는 물론이고

아스나마저

마치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사촌

아니면 절친한 친구들처럼 대화가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진짜 다행이네.'

 

 

 

 

 

 

 

 

 


서로간에 말이 통한다는 것이

이렇게 편안한 기분을 만든다는 것을

키리토는 그때 깨달았다.

 

 

 


수평선이 어둠에 저물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키리토는

잠시 소화를 시킬 겸 아스나와 해변을 걸었다.


미군이 외곽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그런지,

넓은 해변에는 외부인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키리토 군, 참 대단하다.”

 

 

 

 

 

 

 

 

 

 


불현듯 아스나가 입을 열었다.


키리토는 손을 잡은 채로 그녀를 돌아봤다.

 

 

 

 

 

 

 

 

 

 

“뭐가?”


“.....미국 대통령이

 그 세계 최강대국의 지도자가

 키리토 군 너 한 명 만나러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 까지 타고 일본까지 찾아왔잖아.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인데.

 아니

 키리토 군의 동생인

 그 스구하 아니 리파나

 리즈벳과 시리카

 그리고 시논이나

 에길, 클라인 같은 다른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당장에 웃고 말거야.

 나도 지금 믿을 수 없으니가 말이지.


“그렇긴 해.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과는 다르지?”


“아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너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거지.

 자랑스러워.”

 

 

 

 

 

 

 

 


키리토는 피식거리며 아스나의 어깨를 팔로 감쌌다.

 

 

 

 

 

 

 

 

 

“솔직히 놀랐어.

 너가 이런 자리에 나를 데리고 올 줄은…….”


“뭐가 어때서.

 미국에서는

 가족 행사에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는 게

 일상적인 문화라던데.”


“…….”

 

 

 

 

 

 

 

 

 


흰 목선 아래 부드럽게 도드라진 쇄골의 곡선을 스치듯이 보며,

키리토는 문득 미래를 생각했다.

 

아스나와 결혼하고, 사랑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아마 행복하겠지?


그런데

행복의 크기가 얼마나 클지는 선뜻 가늠이 되지 않는다.


참 행복한 고민이다.

 

어둑한 황혼 속에서 눈이 마주쳤다.


무언가를 직감한 듯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키리토는 한 팔로 어깨를,

다른 팔로 허리를 감쌌다.


팔에 감기는 얇은 감촉과

가슴에 와 닿는 뭉클한 볼륨감.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고,

이 두근거림을 그녀가 알아주길 원했다.

 

 

 

 

 

 

 


“……키리토 군.”

 

 

 

 

 

 

 

 

부끄러움에 찬 목소리를

그대로 입술로 덮어버렸다.


온몸이 감전된 듯 짜릿한 행복감과 두근거림이 강타했다.


그녀도 두 팔을 들어 목을 껴안아왔다.


청량한 바닷바람이 머릿결을 스치는 가운데,

둘은 언제까지나 그렇게 서 있었다.

 

 

 

 

 

 

 

 

 

 

 

3박 4일 동안 대통령 가족과 보낸 휴가는 즐거웠다.

 

커크먼 대통령은

다양한 수상 스포츠에도 능숙했으며,

연세에도 불구하고 운동으로 다져진 좋은 몸을 갖고 있었다.


잔근육이 가득한 그의 몸을 보고

키리토는 많이 반성했다.


오늘부터는 무리고, 내일부터 헬스해야지.

 

시즈오카 부근의 관광지도 여럿 들렀다.


키리토는 경호를 걱정했지만,

다행히 별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통령과 악수 한 번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는 능숙하게 흘러 넘겼다.


아쉬운 휴가가 끝나고,

대통령은 본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이것으로

 공식적으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을 거지만

 주변국에서는 확실히 알았을 거다.

 너를 건드리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그건 이미 명예시민권 받았을 때 다

 알았을 것 같은데요.”


“키리토 군

 너가 일본에 거주하는 것 때문에

 오산을 할 수도 있는 거지.

 욕심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법입니까.”

 

 

 

 

 

 

 

 

 

커크먼 대통령은

휴가 내내

단 한 번도 키리토에게 미국 생활을 권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양아버지가 일하는 곳이

미국의 어디인지

그리고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있기는 했다.


어디어디에 좋은 연구시설이 있으니

한 번 방문하라는 제안은 했어도,

생활 터전을 옮기라는 말은 암시조차 건네지 않았다.


키리토는

그 점이 신기해서 넌지시 말했다.

 

 

 

 

 

 

 

 

 

“전 사실 미국으로 이사 오라는 말씀을 한 번쯤은 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말씀은 전혀 없으셔서 놀랐습니다.”

 

 

 

 

 

 

 

 

 

그 말에 대통령은 씩 웃었다.

여유가 넘치는 미소였다.

 

 

 

 

 

 

 

 

 


“너가 미국 명예시민이자 영원한 친우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

 어느 곳에서 생활을 하든 그것이 뭐가 중요하니?

 미국은

 너가 지구 어느 곳에 있든 보호할 의지와 능력이 있단다.”

 

 

 

 

 

 

 

 

 


키리토는 조금 감동했다.


이것이 최강대국 대통령의 여유이자, 국격이라는 것인가.

 

 

 

 

 

 

 

 

 

“참,

 너의 보호를 위해 주일미군의 규모를 증대하고

 최신 설비도 도입할 예정이란다.”


“그러실 필요까지야…….”


“지금 울타리로는

 우리가 안심이 되지 않아서 말이지.

 그러니

 이해해주시면 좋겠구나.”

 

 

 

 

 

 

 

 

 

대통령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갑자기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분위기가 변하자

키리토도 조금 긴장했다.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것은 미국 안보의 Top Secret에 속하는 내용이란다.”

 

 

 

 

 

 

 

 

 

 

Top Secret이라는 말에

키리토와 아스나

그리고 앨리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찬물을 머리에 끼얹은 듯한 느낌이다.

 

 

 

 

 

 

 

 

 


“미국은 본토 방위를 위해 다양한 작전을 수립하고 있지.

 동북아시아에 주둔하는 미군도

 그 일축을 담당하고 있고 말이다.

 한국에는 육군 위주,

 그리고 일본에는 해군 병력 위주로 주둔하고 있지.”

 

 

 

 

 

 

 

 


서문이 예사롭지 않다.


키리토는 바짝 긴장해서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귀담아 들었다.

 

 

 

 

 

 

 

 

 

“관련 작계의 핵심은

 최악의 전쟁 상황시

 주한 미군이 한반도를 신속히 후퇴해 일본과 합류하여,

 주일 미군과 함께

 일본을 서부 최전선으로 삼아 미국 본토를 수호한다는 내용이지.”

 

 

 

 

 

 

 

 

 


키리토도

올림푸스, 아틀라스와 함께

3차 세계대전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면서 여러 번 접했던 내용이었다.


그 실체를 대통령이 직접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등줄기에 저절로 식은땀이 흐른다.

 

 

 

 

 

 

 

 

 

 

“최악의 전쟁 상황이라면, 어떤 것을…….”


“중국, 혹은 아랍 국가들과 인도와 벌이는 전면전이지.”


“……!”


“물론 발발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영원히 제로일 수는 없지.

 미국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으니까.”

 

 

 

 

 

 

 

 


안색이 창백해진다.


키리토는 건조한 음색으로 물었다.

 

 

 

 

 

 

 

 


“그런 엄청난 기밀을 왜 저에게……?”


“하지만 그 작계는 바뀌었단다.

 어떤 상황에서든

 미국은 일본을 무조건 사수하는 방향으로 전선을 구축할 거란다.

 특히 너가 살고 있는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 시 지역을 중심으로 말이다.

 도쿄나 오사카

 아니 일본 전역을 모두 적군에게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너가 살고 있는 그곳만은

 절대적으로 사수를 할 계획이다.

 왜냐면 친우가 살고 있는 땅이기 때문이지.”


“…….”


“그걸 알려주고 싶었단다.”

 

 

 

 

 

 

 

 

 

 


긴 잠수가 끝난 것처럼 심호흡이 크게 터졌다.


대통령의 옅은 미소를 보자 비로소 긴장감이 땀처럼 빠져 나갔다.


키리토는 겨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네요.

 절대로 발설하면 안 되겠어요.”


“아, 발설해도 된단다.

 대신 우리 미국의 삐짐을 달래주기만 하면 되지.”


“……하하, 꼭 사랑 고백이라도 받은 기분이네요.”


“사랑고백이라.

 그렇게 봐도 맞겠구나.”

 

 

 

 

 

 

 

 

카우보이의 사랑은 우직하고,

뒤를 보지 않으며,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그런 뜨거운 사랑을 상대가 알아주지 않으면,

직접 어필을 하기도 한다.

 

 

 

 

 

 

 

 

 

 

 


                                    
―토마스 커크먼 대통령, 갑작스러운 방일!


―이즈 제도에서 가족 휴가 겸 7함대 시찰.


―휴가 뒤 대통령 가족과 함께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세 명의 청소년은 누구인가?

 

 

 

 

 

 

 

 

 


미 대통령의 방일 일정 동안

일본 국내 매스컴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뒤덮였다.


미 7함대가 이즈 반도를 방문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러시아 북해 함대에 대한 견제 차원의 비상 훈련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의 함대 시찰도 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행사를 이용해서

비밀리에 오션 터틀 안에 있는 언더월드와의 비공식 회담을 하기도 했고 말이다.

 

여기에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공안의 비밀 조사에 의해서

키리토와 아스나

그리고 앨리스가

대통령 가족이랑 함께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것이 확인되었지만

그 정보는

오로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과

키쿠오카 세이지로만이 확보를 하고

그것에 대한 모든 정보내용을 완전히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일본 정계는 혼돈 그 자체로 뒤집어졌다

 

 

 

 

 

 

 

 


“사진, 사진 없어?”


“시즈오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가족이랑 같이 누군가가 탄 것은 확인되는데

 그 이후로는 찍힌 게 전혀 없습니다.

 보안이 철통같아요.”


“시즈오카 국제공항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면 되잖아.

 취재팀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게 이리저리 아무리 찔러봐도 시원한 답이 없어요.”

 

 

 

 

 

 

 

 

 

 

정황을 보면

일본의 누군가가 미 대통령 가족과 만난 것은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기사에 함께 실을 물증이 없었다.


이를테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인터뷰라든가,


대통령 가족과 함께 찍힌 사진이라든가.

 

미 7함대가 인접한 인근 해역은

미군이 철저히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취재가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휴양 뒤 미 7함대 시찰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대통령을 붙잡고 인터뷰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당신, 누구하고 같이 간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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