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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58)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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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 Exp.7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17 | 작성일 2020-10-26 0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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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58)

 


키리토와 언더월드의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벌인

사이버전에 대한 영상 기록 자료

(미국 국방부 미래일급기밀 자료)

 

 

 

 

 

 

 

 

 

“.......그래서 골든 에그 너는 지금 뭘 어떻게 할 건데?”

 

 

 

 

 

 

 

결정적으로 키리토에겐

그것을 지원할 수 있는

지구 최강의 양자컴퓨터 골든 에그가 있다.

 

 

 

 

 

 

-이제 시작임. 시작 명령만 내려주기 바람.


“좋아.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가 되로 받은 거,

 곱절로 되갚아줬으면 좋겠군.”


-OK! 시작했음.

 

 

 

 

 

 

골든 에그는 신나게 일을 시작했다.


골든 에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본과 미국의 대형 사이트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퍼트려 놓았던

작은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그와 동시에 주요 통신사의 기간망을 구성하는 중계소에도

모종의 프로그램이 작동되었다.


하나같이

대단한 해킹 능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특히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데이터센터는

그 중요도 만큼이나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서버 컴퓨터에 침입해

뭔가 프로그램을 임의로 설치하는 것은

대단히 고난도의 해킹 작업이었다.


그러나

골든 에그는 아무런 문제 없이 해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자,

모든 서버 컴퓨터와 수천만에 달하는 스마트폰은

그들의 주인이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골든 에그의 하수인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골든 에그의 수족으로 변한 사이트를 꼽아보자면,


일본 제일의 포털사이트라는 야후 재팬부터 해서,

구글 일본과 하테나까지 들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각종 관공서 사이트와 일본 정부 네트워크도

골든 에그의 수중으로 들어왔고,

아사히 신문부터

자그마한 소형 언론사의 홈페이지까지

일본의 상업적 사이트와 공적 사이트는

모두 다 포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해외의 거대 사이트도 포함된다.


미국의 페이스북과 구글도

골든 에그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구글이라면

미국 아니 세계 최대의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었고,

지금은 안드로이드라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분야를 애플사와 양분한 곳이다.


결정적으로

그 영향력은

전 세계를  움직일 정도이기 때문에

그곳의 보안은

말 그대로

미국 핵무기 격납고나

팬타곤은

우습게 여길 정도의 보안을 갖춘 곳이었다.


그러나

골든 에그는

조금도 힘들이지 않고 모두 다 감염시켜버렸다.


이렇게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을 장악한 골든 에그는

하나의 영상을 대문짝만하게 띄웠다.


물론

키리토는 골든 에그와 연결된

오그마에 있는 증강현실용 시각 스크린을 통해서 영상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요즘은 CCTV도 UHD화질로 찍는 모양인지

얼굴은 물론이고 주고받는 문서의 제목까지 선명하게 보일 지경이다.


오른쪽 아래에는

날짜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데,

키리토가

오션 터틀에 간 바로 그 날 밤이었다.

 

 

 

 

 

 

 

 

“저 둘은 누구야?”

 

 

 

 

 

 

 

영상에 등장한 두 사람은

키리토가 모르는 사람이었다.


키리토뿐만이 아니라,

정치권이나 기업 쪽에 잘 아는 사람이라도

잘 모를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직책은 딱 들으면 알만한 사람이었다.


골든 에그는

친절하게 자막으로 영상에 나타난 두 사람의 직책을 띄워 주었다.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 키쿠시로 세이지로와


일본 주제 미국 NSA 지부장 제임스 아미타지라고 말이다.


그것을 본 키리토는 작은 탄성이 나왔다.


그 정도급의 거물 둘이

비밀리에 도쿄 제국호텔의 VIP 룸에서 만나는 것은 당연히

자신이 겪은 오션 터틀 습격 사건 때문이라는 것은

바보라도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저 당시

사실 방위성 사무차관은 상황이 절박했다.


그렇지 않아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방위 산업 쪽은

거의 적자 수준의 손해를 입고 잇었고,

유인 병기 쪽의 라이센스도 이제 거의 다 되어가는 상황이라

미국과의 재협상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더 이상 일본에게 호구처럼 기술을 퍼 줄 수 없다는 강경론이 대세인데다가

일본의 재무장화도 별로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사무차관은

일본 방위산업의 큰 손들과

미국 군산복합체의 큰 손들 사이에 끼여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매우 골치아픈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미국의 글로젠 DS 본사 직속의 DS 시큐리티 그룹이

지금 여기에 온 NSA 동아시아 지부장의 입을 통해서

그에게 알려준

언더월드의 무한한 가능성은

그의 구미를 충분히 당기고도 남을 내용이었다.

 

말 그대로

인간과 똑같은 존재를 얼마든지 만들어내고

그 존재들은 언제라도 뽑아서 무인병기에 탑재를 하고 나서

언제라도 쓸 수 있는 최고의 병사로 이용을 한다.


거기에

전쟁이 발생하더라도

사람들의 목숨은 전혀 허비되지 않고

단순히 무인병기만 손실을 입을 뿐이다.


그런 최고의 물건이

지금 일본 방위성 내에서 비밀리에 개발중인데,

그 물건을

미국 정부

그것도 군산복합체 쪽의 매파와

일본 정부 아니

일본 우익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회의 쪽의 핵심 인사들이 공동으로 관리를 하게 된다면


말 그대로

세계 전쟁 역사에 신기원을 가져오는 것과 동시에

필요하다면

자신들의 손으로

이 세계의 전쟁을 입맛대로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고

그 선두에서 이득을 보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 될 것이다.


그 정도면 관심이 혹하지 않는가?


어찌 되었든

일본과 미국의 군수산업 분야는

어쩔 수 없이 협력할 수 밖에 없다.


일본 독자적으로 과연 군수분야의 독립이 가능하겠는가?


서로서로 좋은쪽으로 생각하자.


그런 미국의 유혹에

사무차관은 구미가 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속된 말로

그는

말 그대로

미국의 충실한 개 노릇을 하는

그런 일본의 관료들 중에서도

거의 최선두급에 있는 인물이었다.


거기에

자신에게 떨어질 이익도 최대한도로 챙길 줄 아는

전형적인 관료 그 자체였기 때문에

미국 군산복합체 매파의 그런 제안을 거절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댓글 부대도 총동원하시고,

 일본 경찰 쪽과 국가공안 위원회의 라인도 최대한 움직여주십시오.

 어짜피 그 라스라는 곳을 관장하는 것들은

 아무도 모르게 일을 진행한다는 취지 아래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그 오션 터틀이라는 연구소에서 일을 진행중이니까

 그들 모두를 제거한다고 해도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호위함인

 DD-119 아사히 함만 24시간 대기시키기만 하면 되지요.

 그러는 동안

 우리 미국 쪽에서 준비한 용병들이 그 곳을 점령하고

 그 앨리스와 언더월드에 대한 모든 내용들을 가지고 철수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제거하고 말이지요.

 원자로 폭주 사고로 다 죽은 것으로 가장해도 되고 말이지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무슨 일이 터졌는지 누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사무차관께서는 그냥 뒷짐이나 지고 구경만 하시면 됩니다.

 만약 이 일이 언론에 샌다고 해도

 당신들 쪽에서 언론 정도는 간단히 조작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죽은 사람이 말을 할 리가 없고,

 원래 백성들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개돼지만도 못한 짐승들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특히 일본의 국민들이라는 것들은

 도토리만 잘 던져 주면

 알아서 조용해지는 냄새나는 노랑둥이 원숭이들일 뿐이니까요.

 

 

 

 

 

 

 

 

제국호텔을 자신의 안방이라 생각한

NSA 동아시아 지부장은 긴장감이 풀렸는지

직접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그것은

사무차관도 마찬가지였다.

 

 

 

 

 

 

 

 

 

-실장님은 아무런 걱정하지 마십시오.

 국가공안위원회 3차장의 별명이 터미네이터란 말이지요.

 공작이 실패한다더라도

 제2, 제3의 방안이 있으니 말입니다.

 지부장님이 보내주신 시간계획표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방위산업 선두국가 일본을 위해 움직일 것입니다.

 대신…….

 

 

 

 

 

 

 

 

말끝을 흐리는 사무차관의 모습에

NSA 동아시아 지부장은 화통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미국쪽의 우리들이

 언제 한 입으로 두말한 적 있습니까?

 저번처럼

 이번에도 큰거 한 장 화끈하게 보내드립니다.


-지부장님만 믿겠습다.


-그럼요, 그런 의미로 오늘 화끈하게 놀아보죠?

 

 

 

 

 

 


미국 NSA 극동담당 지부장과

여당 최고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 사이의 대화가 의미하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확실히 알 수 있다.


이후 영상의 내용은

이야깃거리는 없고 말초적인 것만 가득한

19금 삼류 영화의 그것이었다.


대신

골든 에그는

여성들의 신원은 노출하지 않기 위해서

베니스 가면을 얼굴에 씌워 주었다.


원본 영상 소스에는

맨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압도적인 처리 능력 덕에

베니스 가면은

원래 쓰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이런 영상이

일본 최고의 포탈사이트인 야후 재팬에 대문짝만하게 떠올랐다.


다른 사이트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일본 수상관저는 물론이고

국회나 경찰청, 방위성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면 골든 에그가 섭섭하다.

 

여기에 덤으로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이 주도하에 수립한

호위함 DD-119 아사히를

24시간 대기시키기 위한 비밀 계획서는 물론이고

이번 일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당 의원의 동의서와

만약 이 일이 드러난다면

틀림없이 조사에 착수하자고 주장할

야당 의원의 약점까지 확실하게 정리된 문서도 공개했다.

 

문서는 그뿐만이 아니다.

미국 NSA와 글로젠 DS 시큐리티 그룹이 제공한

수백억 엔의 비자금이

방위성은 물론이고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정치권 전반에 뿌려진

확실한 거래 증거도 함께 올랐다.


현금다발이라던가

무기명양도성예금증서 같은 것들이다.

 

그간

골든 에그가 열심히 들쑤시고 다니며 수집했던 자료들이었다.


하지만

사실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방위성 사무차관이었다.


검은 커넥션의 결정적 증거 자료인 동영상 자료는

사무차관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다.


예전에

미국에 한 번 배신을 당했던 그였다.


그들 계파가

몇 개월간 큰집 (구치소) 에 다녀와야 했고

그 당시의 총리대신에게

엄청나게 대놓고 가루가 되일 정도로 까였던 그였다.


그래서

미국 인사들과 거래를 위해 만날 때는

이런 식으로 증거를 남겨 놓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다.


큰일이 터지면

정치적 거래를 위한 목적이다.


덕분에

골든 에그는 살판이 났다.


그리고

그 덕에 일본과 미국은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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