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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아카가 돌아보는 카구야님 2기 上
인간맨 | L:7/A:145
2,113/3,090
LV154 | Exp.6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90 | 작성일 2020-07-29 2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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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아카가 돌아보는 카구야님 2기 上

 

Q.TVA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대망의 2기가 올해 4월부터 방송되어, 호평 속에 12화를 마쳤습니다. 우선 애니 2기 제작이 결정됐을 때의 심경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역시 '2기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아주 기뻤습니다. 1기가 시청자 여러분의 호평을 받은 점이 작용한 것이기도 하니까...솔직히 말하면 [카구야 님]의 연재가 결정됐을 때보다도 기뻤을지도 몰라요.(웃음)

 

Q.[카구야 님]이 애니화 되면서 무언가 발견이 있었나요?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기말 시험편(1기 8화)의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와 같은 일련의 주고받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는 '텐동(天丼/같은 개그를 두번 세번 반복하는 만담 기법)'을 나는 정말 좋아해서 그런 개그를 자꾸 하고 싶어버릇 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폭소를 자아내는 건 그런 장면이 아니더군요....캐릭터가 기세 좋게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캐릭터 간에 즐겁게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 역시 중요하구나'하고 나 스스로도 객관시할 수 있었고, 원작에도 피드백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아, 이런 설정이 있었지'라고 상기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좋은 의미로 초반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고 할까요...'이 만화는 처음에는 두뇌전을 했었구나!'라고 기억이 났습니다.(웃음)

 

Q.애니화를 하면서 제작진에 주문한 게 있나요?

 

내가 [카구야 님]을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는 가능한 남겨달라고 전달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실의 묘사만 해도...처음에는 계단식으로 의자가 늘어서 있는, 대학 교실 같은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는 그런 교실은 거의 없죠. '부자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이미지를 통해 그런 교실을 고려하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모두가 접했던 것을 상기시키는 이미지를 남겨달라고 부탁드렸죠.

 

 

Q.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남겨둔다?

 

그렇습니다. 학원물 러브코미디는 다소나마 자신의 학생시절과 겹쳐서 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나도 나 자신과 동떨어진 내용이 그려져 있으면 서글프겠다 싶어서...

 

시로가네를 비롯한 학생회도 이상한 학교를 다니며 엄청 머리가 좋다는 식의 너무나도 나랑은 겹치지 않는 설정이기는 한데요, 하는 소리나 하는 짓은 의외로 모두가 경험하는 것들이죠. 그런 점을 테마로 삼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리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공감요소를 느낄 수 있을만한 원작의 요소는 가능한 담아줬으면 한다'고 전달했습니다. 제 뜻을 존중해주셨기 때문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Q.그같은 [카구야 님]의 근간을 전달하는 것 외에도 애니화에 관해서 선생님은 어느 선까지 관여하셨나요?

 

나는 '참견해도 괜찮은 영역까지는 전부 참견을 해버릇하는 타입'입니다만...각본에 관해서는 애시당초 원작대로 진행해 주셨기 때문에 딱히 의견을 내지는 않았어요.

 

한편 그림 콘티나 애프레코에 관해서는 내 생각을 조금이나마 의견으로 표출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 콘티를 배견했을 때, '여기는 이렇게 하면 훨씬 재밌어지지 않을까?'하고 더 좋은 그림이 보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원래는 남의 영역에 발을 내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쩌면 채용해줄지도 모르니까, 말이나 해볼까'라며 의견을 내는 느낌이죠.

 

Q.애프레코에 관해서는 어떤 의견을 제작측에 전달했나요?

 

나는 평소에 머리속에서 캐릭터들끼리 대화를 시키고, 그 대사를 입으로 말했을 때 경쾌해질 법한 감각으로 만화를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대사를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내 안에 일단 '정답'이 있는데...'여기서 일단 말을 멈췄다가, 그다음에 파바박 말한다'라는 식의 템포가 머리 속에 있어요. 성우들의 연기는 물론 근사합니다만, '내 머리속에 흐르는 말투가 더 좋아'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제안을 했습니다.

 

Q.성우의 연기가 입혀지고,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어떠셨나요?

 

오디션 때는 서로 주고받는 연기가 아니라, 각각의 목소리를 들었을 뿐이라서 '역시나 서로 대사를 주고받으면 엄청난 상승효과가 있구나'라고 감동했습니다. 카구야나 시로가네, 후지와라, 이시가미가 서로 대사를 주고받는 것으로 인해서 '학생회가 됐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야마모토 이타루 씨가 연기한 교장 선생님이 무지하게 수상쩍게 되어서 재밌었습니다.(웃음) 코야스 타케히토 씨가 연기하는 시로가네 아버지도...그 미남 목소리로 그런 캐릭터라서 정말 재밌어요.(웃음) 아저씨 계통 캐릭터는 다들 재미가 증가했죠.

 

Q.성우들의 애드립도 인상적이었죠.

 

다들 적극적으로 웃기려드는 모습이 엿보여서 기뻤습니다. 카구야의 대사 중에 '됐다 팬티 봤다'(2기 7화)나 '누구 없나요?'라며 체육창고에서 말하는 모습(2기 8화)는 평소의 코가 씨 그 자체라 웃었습니다.

 

Q.순정만화편(2기 7화)의 내래이션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내래이션을 맡은 아오야마 유타카 씨가 그런 느낌으로 대사를 치셔서...테스트 녹음 당시 돌연 그런 연기를 해서 다같이 대폭소를 했습니다. 거기에 호응해서 카구야 역의 코가 씨가 즉흥으로 '내래이션마저 이상해!'라고 애드립을 쳤고(웃음) 정말 즐거운 주고받기였습니다.

 

Q.연출면에서는 어떠셨나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묘사가 있을까요?

 

원작 최신화(182화)에서 오사라기 양이 사실은 이시가미에게 살짝 감정이 있다는 점이 그려져 있는데, 애니메이션 쪽은 이미 그런 요소를 반영해서 연출이 강화되어 있었어요. '어라? 이걸 내가 제작측에 말했던가? 말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만들어 준 점이 너무 기뻤습니다. 틀림없이 오사라기 양을 좋아해서, 자세히 관찰해준 분이 스탭진에 계셨던 거겠죠.

 

Q.2기 6화나 11화는 미코나 이시가미의 내면에 다가가는 회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러브 코미디에 그런 시리어스한 요소를 담을 때 의식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정말로...무지하게 두렵습니다. 그전까지 읽어주신 독자 분들이 전부 떠나버릴수도 있다. 내 판단이 틀렸을 경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버리니까요. 실제로 '시리어스 요소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가능한 그런 사람들도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고 싶습니다.

 

Q.시리어스를 넣는 밸런스를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보다는 '구원이 되는 부분은 제대로 구원한다'라고 할까요? 시리어스는 진심으로 담아냅니다만, '구원이 되는 부분이, 제대로 구원으로 성립하는가'하는 점에 관해서는 아주 많이 신경 씁니다. 어설프게 삐딱선을 타면 독자를 후련하게 만들지 못하고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일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도 그것만큼은 싫어서 '이걸 건드린 이상은 책임을 지고 회수하는 것이 필요하겠군'하는...부담감이 장난 아닙니다.

 

Q.그같은 원작자로서의 마음이나 노림수가 있었기에 애니 2기 11화 소위 '이시가미편'의 반응이 굉장했죠.

 

그렇습니다. 11화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나는 '누구나 구원을 해줄 수 있다'라는 식의 가치관을 좋아해서, 그런 걸 표현하고 싶어 작품을 그립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나 다름없는 시로가네가 그정도까지 이시가미의 구원이 되었다. 그걸 그 퀄리티로 그려낸다면 즉시 만화가를 은퇴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이만한 일은 못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 만큼의 에피소드였습니다.

 

 

Q.11화 엔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0화까지의 엔딩에서는 웃지 않았던 이시가미가 웃고 있는...

 

 

그쵸? 치사한 연출입니다.(웃음) 11화는 연출상 오프닝은 생략됐는데 엔딩을 생략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점입니다. 엔딩에서 이시가미의 웃는 얼굴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제작측에 강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Q.그 엔딩에 관해서 선생님은 의견을 내지 않으셨다?

 

 

안 했습니다. 애초에 11화의 이시가미편은 원작과 비교해 변화한 부분이 반성문을 쓰는 장면, 지우개를 과다하게 쓰는 장면, 마지막의 이미지컷으로 글씨가 찍혀 있는 책상 이렇게 세군데 정도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역시 성우들의 연기로 모든 것이 표현되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회장의 '그렇다면, 네가 써야 할 반성문은 이거지!'라는 대사. 그 순간의 시로가네 연기는 내 머리속의 그것을 완전히 뛰어넘었습니다. 그 대사를 노기를 띠면서 말한 후루카와 씨는 '진짜 천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Q.선생님 머리속에서는 어떤 느낌의 대사였나요?

 

 

내 안에서는 노기는 띠지 않고 담담하게 사실을 제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루카와 씨의 시로가네는 화를 내주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어라? 시로가네 너, 이시가미한테 엄청 감정이입했잖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테스트 녹음 단계부터 펑펑 울었습니다.(웃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aguya&no=107265&_rk=EYz&exception_mode=recommend&page=1

 

하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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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A:142]
침묵한사람
카구야에 시리어스 필요없다는 놈들 다 꺼져!
2020-07-29 22:14:4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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