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에리스 빡치면 진짜 무섭긴 하네요(13권 스포)
12권에서 나왔던 펭귄옷 입은 악마인 제레실트 백작이 13권에서 바닐 가게에 의탁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참 불쌍하네요
12권에서 제레실트가 이미 에리스의 공격으로 잔기를 몇 개나 날렸다고 나오는데, 문제는 그날 이후로 에리스가 매일같이 제레실트네 성 레이드와서 잔기 회복한 만큼 싸그리 깎아버려서 잔기가 하나밖에 안 남았다고 나옵니다 무섭네요 ㄷㄷ
하여간에 제레실트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귀족 작위고 영지고 돈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바닐이 있는 엑셀 마을로 피신해서 서큐버스들 경호하는 직업 구해서 살기로 했는데, 하필 엑셀 마을에는 광견 아쿠아가... 결국 아쿠아가 제레실트 때려잡아서 진짜로 죽었다가(정확히는 두 번 소멸합니다) 바닐이 와서 자기 잔기 나눠줘서 살고, 그 이후로 제레실트는 아쿠아를 볼 때마다 벌벌 떨면서 다크니스 사촌동생인 실피나랑 카즈마 뒤에 숨어서 벌벌 떨게 됩니다(카즈마는 불쌍해서 아쿠아 말리는 식으로 도와주고 실피나는 아무래도 어린애다 보니까 귀여운 인형탈 모습을 한 제레실트랑 노는 걸 좋아함 근데 아쿠아도 '악마라서 쓰러뜨려야 하는데 쓸데없이 귀여워서 못하겠다' 식으로 나와서 처음 죽인 이후로 번번히 죽이는 데 실패하는 게 함정)
아무튼간에 에리스가 아쿠아보다 악마한테 더 자비없다는 소리는 사실이었네요 진짜로 매일같이 직접 현신해서 악마 때려잡으려 하는 거 보면 만약에 좀 느슨하게 사는 아쿠아가 아니라 FM 제대로인 에리스가 바닐+서큐버스들 목격했으면 대학살 벌어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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