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선생님의 흰수염 간부에 대한 인식은
예체능 하는 친구들이 그렇듯이 오다선생님도 감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만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팬들의 반응으로 캐릭터에 대한 최종 설정이 만들어지는 거 같아...
원피스가 한편으로는 꽤 아귀를 잘 맞춘 퍼즐조각 같으면서도
앞서 세워놓은 설정이 무너지고, 그 와중에 떡밥이 다시 이어지고를 반복하잖아
근데 결국 오다 선생님도 한 사람이고, 결국 세계관을 창조한 '작가'란 말야?
그럼 처음에 설정을 할 때부터 자기가 애정을 더 담은 캐릭터가 있을거고, 그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겠지 라구 생각할거야
근데 애정이 담긴걸 사람들이 알아줘서 인기가많다? > 그럼 얘는 자주 등장하고 쎄져.
이런 케이스는 등장 순으로 대충 미호크, (봉쿠레), 크로커다일, 쿠잔, 티치, (에넬) , 로우, 마르코, 도플라밍고 등등
다음으로 좀 안습인게 애정이 담겼는데 그만큼 반응이 좋지는 않다? > 물론 작가가 설정한 성골 캐릭터지만 얘는 미지근해 등장도, 성장하는것도
여기에는 스모커+타시기가 대표적이고, 코비, 베라미도 포함되려나...
반대로 애정을 담아 설정하진 않았는데 반응이 좋다? > 그럼 얘도 언젠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여기에는 헤르메포, 갤디노, 루치, 페로나, 마젤란, 우루지, 모네, 시저, 바르톨로메오, 베이비5
그리고 예외는 항상 주인공 라인
팬도 안티도 많지만 루피, 사보(에이스), 샹크스 이쪽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그리고 극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고 저 분류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다를 순 있지만 큰 틀에서 저런 구분을 할거라는건 원피스팬이라면
조금씩이라도 동의한다고 생각해
그럼 사황 간부들 특히 흰수염 해적단 애들을 보면
1~16번 대대장중에
이건 누가봐도 너무 대충 설정했다 싶은
블라멩코, 나무르, 포사, 스피드질 > 이런애들은 등장하더라도 작은 역할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그만큼 세지도 않을거같아
얼마나 캐릭터 터치가 밋밋하냐면 화이티베이나 유기사 도마보다도 너무 캐릭터 입체감이 빈약해
반면 많은 팬들이 3간부로 꼽는 마르코, 죠즈, 비스타는 생긴건 좀 투박할지라도 능력이나 악세사리가 꽤 인상적이잖아
여기에 블렌하임, 킹듀, 아트모스 같은 애들은 나이도 좀 있고 아는게 많을거같아서 언젠가 잠깐 넘어갈 조력자정도로 나올수도있을거같고
중요한건 라쿠요와 이조, 크리엘 정도인데
다른 간부들에 비해 꽤 많이 주목받았고 특히 이조는 비주얼적인것 때문에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
이게 SBS에 바로 반영돼서 (직접적인 원인은 팬의 요구였지만)
뜬금없이 흰수염 대대장들의 어린시절을 담은 장면에 마르코, 비스타, 죠즈 + 흰수염과 함께 이조가 등장함.
분명 확신하는건 처음 오다선생님이 설정했던 값보다
나중에 인기를 끌어 이조의 재등장 가능성과 그 때 기대값이 더 올라갔을 거라는거야.
그리고 오다선생님이 직접 흰수염 해적단의 숫자는 서열이나 강하고 약하고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이조도 나중에 꽤 강한 캐릭터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크리엘은 같은 총기류를 쓰므로 이조만큼은 아니겠고,
또한 은근한 인기와 함께 설정이 세세한 라쿠요도 기대 이상으로 셀거같아.
앞뒤로 블라멩코, 나무르가 너무 막그린 캐릭터라...
너무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고마워 ㅎ
+ 세줄 요약
아예 대놓고 삼(사)장성, 삼재해를 최고간부로 정해놓는 사황해적단과 달리 흰수염 해적단은 1부터 16이며 이 숫자는 서열에 관계가없당
그렇기 때문에 마죠비가 꼭 최고간부 3인이 아닐수도 있고 이에 들어갈 유력한 대대장 중에서는 이조와 라쿠요가 있다
오다선생님의 그간 캐릭터 설정에 대한 기대치 변화와 SBS 소통으로 봤을 때, 팬들의 반응이 좋은 캐릭터면 나름대로의 버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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