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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게 문학] 아머드 ㅡ 24편
에니그마 | L:33/A:602
43/3,070
LV153 | Exp.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6-0 | 조회 923 | 작성일 2019-09-11 21: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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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게 문학] 아머드 ㅡ 24편

지난 이야기: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page=4&sn1=1&m_id=&divpage=16&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1257

 

'저녀석 혼자 날아가버렸네. 난 길도 모르는데 어떻게 돌아가라고..'

 

생각해보니 간단했다. 블래스트가 가는 방향으로 그대로 뛰어가면 될 것이다. 사이타마는 바다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사이타마의 뒷모습을 누군가 쳐다보고 있었다.

 

'방금 그 힘은.. 설마 저 녀석도?'

 

그는 요로이(아머드 계장)였다. 사이타마와 블래스트의 싸움을 쭉 지켜봤던 것이다.

 

'분명 상식을 벗어난 힘이었다. 아직 '가로우' 정도가 인류의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나 말고도 리미터를 아예 풀어버린 자가 있었다니...'

 

놀랍긴 하지만 결코 나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인류가 어느정도 힘을 갖추는 것은 그의 계획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원래 '그것'은 5년 주기로 벌일 예정이었는데, 좀더 앞당겨 볼까...'

 

인류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대재앙. 4년 전에도 했던 적이 있다. 세상은 그 사건을 '미친 사이보그 사건'이라고 불렀다. 저번에는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리미터 해제자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잠시 몸을 피하세요. 거기 있다가는 휘말릴 겁니다."

 

요로이는 사이타마 대륙에 잠입해있는 '조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몇 시간만 기다리면 조직원들은 다 빠져나갈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요로이의 마음속에 기대라는 감정이 싹을 틔웠다.

 

오랫동안 싸움다운 싸움을 못 해본 것은 요로이 역시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시치와 다른 간부들은 박살이 나버린 협회 건물 앞에 망연자실히 서 있었다. 다행히 잔해 속에 갇혔던 사람들은 에스퍼 자매의 도움으로 거의 다 구해냈다.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A급 히어로 한 명과 킹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했다. 킹은 블래스트와 싸우는 중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만, '대머리 망토'는 과연 어떻게 된걸까. 시치가 머리를 감싸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던 중, 어디선가 하늘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피투성이가 된 블래스트가 다시 날아온 것이었다.

 

"내가 졌다. 너희 대표는 강하더군."

 

블래스트가 손짓하자 잔해들이 다시 떠오르더니 합쳐지면서 건물이 어느 정도 복구됐다.

 

"지금은 에너지가 별로 없어. 나머지는 나중에 고쳐주마."

 

블래스트는 그 말을 남기고 다시 날아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러나 어느새 타츠마키가 그의 옆에 떠 있었다.

 

"블래스트, 대체 이게 다 뭐야? 무슨 일이 있던.."

 

"꼬멩이, 그러고보니 이제 S급 1위는 너겠지. 네 말이라면 협회도 잘 들을거다. 히어로들끼리 싸울 생각은 말고 괴인이나 잘 잡으라고 해 줘. 그리고..."

 

"?"

 

"아머드 계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조사해 보라고 전해. 생각해보니 히어로 랭킹이 낮다고 꼭 약한건 아니니까."

 

"기다려, 블래스..!!!"

 

"따라오지 마라."

 

블래스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으음..."

 

킹이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보였다.

 

'뭔가 큰일이 났던거 같은데..'

 

킹은 블래스트가 일으킨 풍압 때문에 순간 균형을 잃고 날아가 잔해 밑에 깔렸었다. 다행히 잔해들이 작은 동굴 모양으로 쌓여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나중에 돌아온 블래스트가 다시 집을 복구시켜 줬기에 킹은 이렇게 방바닥에 누워있던 것이다.

 

하지만 도중에 머리를 부딪힌것 때문인지 블래스트가 나타난 이후의 기억이 날아가 있었다.

 

"앗, 찾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협회의 직원들이 소란을 피우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아니, 문이 열린게 아니라 문이 아예 없었다. 블래스트가 건물을 완벽히 고친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디 계신건가 했는데 벌써 돌아와 쉬고 계셨군요!!"

 

"옛날에 재미삼아 블래스트와 킹 씨 중에 누가 강할까 내기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킹 씨는 못 당하겠네요."

 

"혹시 블래스트가 특별한 정보를 무심코 흘리지는 않았나요?"

 

블래스트를 보기도 전에 기억이 끊겨버린 킹은 다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저기.. 이게 다 무슨 소리야?"

 

"앗... 죄송합니다. 큰 싸움을 마치고 오셨는데 귀찮게 하다니."

 

"머리가 아파서 일단 좀 쉬고 싶은데."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갑자기 집에 쳐들어오는건 뭐고 블래스트와 싸웠다는건 또 뭐란 말인가. 너무 이상한 일을 겪은 탓에 킹의 심장이 점점 크게 뛰기 시작했다.

 

'킹 엔진이 울리고 있어....?'

 

"그.. 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직원들은 순식간에 밖으로 사라졌다. 킹은 큰 탁자를 가져와 문이 있던 곳을 틀어막고 두통약을 찾으며 방을 뒤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드디어 다 고쳤다, 제노스. 이번엔 파츠 업그레이드는 못 해줬지만, 대신 수리용 기계를 업그레이드 했단다. 앞으론 하루만에 부서져도 괜찮을게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사님. 전 집이 무너졌다는 연락이 와서 당장 가봐아겠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하루만에 부수지는 말고..."

 

크세노 박사는 멀어지는 제노스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드디어..."

 

사이타마는 어떻게든 길을 찾아 협회 본부 건물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그런데 누군가가 문 앞에서 사이타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 오셨군요! 실종됐다길래 걱정했습니다."

 

"제노스? 오랜만이네."

 

제노스는 울트라 피테쿠스에게 박살난 파츠를 고치느라 며칠동안 사이타마와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수리가 끝나고 돌아오니 사이타마는 온데간데 없었고, 아무도 행방을 모르길래 정문 앞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그 녀석이 집을 조금이나마 고쳤나 보네. 들어가자."

 

"네 선생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노스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물어봤고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블래스트와의 싸움으로 흘러갔다.

 

"그 블래스트마저 상대도 안 되다니.. 역시 선생님의 강함은 끝을 알 수가 없군요."

 

"그래도 나도 이번엔 꽤 진심이었는데. 이런 싸움은 오랜만이었어."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정도면 그 역시 엄청난 강자임에 틀림없군요."

 

그 순간 제노스에게 괴인 출몰 알림이 왔다. 도시는 F시고 재해레벨은 용이었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인 '용급 단독 처치'를 아직 완수하지 못했지. 이번에는 반드시...'

 

괴인의 이름을 확인한 제노스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재해레벨 용 ㅡ 미친 사이보그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응? 이 시간에? 그리고 너 방금 막 돌아온 거잖아?"

 

"선생님은 따라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건 제 손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으응... 그래..."

 

사이타마는 당연히 따라갈 생각이 없었지만 뭔가 불안한 느낌에 말을 흐렸다.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제노스는 문 밖을 나서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F시를 향했다.

 

'미친 사이보그... 드디어 다시 나타났구나. 반드시 내 손으로 끝장을 내주마!!'

 

제노스의 눈빛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살기와 분노가 서려 있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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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1/A:157]
고케츠좋아
울트라 피테쿠스에게 털린 제노스가 미친 사이보그를? 작가님 제노스 죽이지 말아주세요 ㅠㅠㅠㅠ
2019-09-11 21:57:26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과연 제노스의 미래는....?
2019-09-11 21:59:18
추천0
[L:7/A:145]
인간맨
처절한 싸움이겠군요.
2019-09-11 22:02:49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지금껏 제노스가 만난 상대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2019-09-11 22:03:44
추천0
말로
먼 24편이나 갔다냐
2019-09-11 22:08:25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80% 넘게 진행됐으니 곧 끝낼듯
2019-09-11 22:20:11
추천0
진심심심
'그렇다고 진짜 하루만에 부수지는 말고..' ㅋㅋㅋㅋㅋ
2019-09-11 22:29:09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크세노 박사님의 운명은...?
2019-09-11 22:59:08
추천0
[L:38/A:142]
ㅇㄴㅎ
크세노 뒤질듯
2019-09-12 07:56:40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사인은 과로사 ㄷㄷ
2019-09-12 09:08:15
추천0
[L:59/A:321]
후부키
추천
2019-09-11 22:37:41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감사합니다ㅎㅎ
2019-09-11 22:59:29
추천0
이자키야
제노스 '복구불가'
2019-09-11 22:46:32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아앗....
2019-09-11 22:59:41
추천0
보가
사신의 발소리가 들ㄹ...ㅣ기도전에 제노스 소멸
2019-09-11 23:13:17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제노스 '사망'...
2019-09-12 00:23:44
추천0
[L:20/A:436]
나와키
와 정독했는데 엄청 재밌네요 꿀잼 애니화,코믹스화 해도 재밌을거같아요
2019-09-12 18:48:31
추천1
[L:33/A:602]
에니그마
재밌게 보셨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9-09-12 18:51:3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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