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알 수 없는 인생, 영화 "걸어도 걸어도"
건드림 | L:59/A:398
114/450
LV22 | Exp.2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8 | 작성일 2018-09-01 18:54:34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인생, 영화 "걸어도 걸어도"

평론가 이동진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중 최고라 평가했고 저 또한 동일 감독의 작품에서 이 보다 더한 맛을 느끼지 못한 영화, 걸어도 걸어도 입니다.

 

일본 어디엔가 있을법한 가족들의 인생의 한조각을 잘라내어 보여주는 듯한 걸어도 걸어도는, 2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동안 느긋하게 그들의 이틀간을 보여줍니다. 

 

 

큰아들, 준페이의 10년째 되는 기일에 맞추어 모인 가족들은 여느 가족들처럼 화목해 보입니다.

하지만 모두다 각자가 서있는 입장과 갖고 있는 상처들때문에 조금씩 삐그덕거리기 시작합니다.

 

큰아들 준페이는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사랑받는 자식이었지만,

그에 반해 둘째아들 료타는 이것저것 자기가 하고싶은것들을 하며 사는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자식입니다.

 

아버지로써 큰아들에게 걸었던 기대가 큰데다가 본인의 직업인 의사를 아들 중 한사람이 이어가기를 바랬던 아버지와

 

애딸린 과부와 결혼한 료타가 내심 탐탁찮은 어머니,

더군다나 료타도 또한 아버지처럼 의사가 되고싶어하던 시절도 있기 때문에 료타는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애가 없는게 나았지. 아이 딸린 과부는 재혼하기도 힘드니까."

(아이 딸린 과부와 재혼한 료타와 장본인 유카리 앞에서..)

 

"하필이면 고른게 중고품이라니..."

"그런 말은 좀 심했어요."

"게다가 사별은 죽은 남편과 비교당해서 힘들어, 이혼이 낫지 이혼은 싫어서 헤어진 거니까" 

"가벼운 말투로 무서운 소리하네요 엄마는."

 

큰아들 준페이는 10년전 바닷가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려다가 물에 빠져서 죽고, 구하려고 했던 어린아이만 살아남았습니다.

 ◀준페이의 의해 생명을 구해진 아이, 요시오

준페이의 기일인 만큼, 생명의 은인인 준페이의 집에 왔지만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아버지와

어디까지나 살갑게 맞아주지만 말에 가시가 있는 어머니때문에 이 친구도 가시방석입니다.

나중에 료타는 요시오가 너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어머니에게 더이상 부르지 않아도 괜찮지 않겠냐고 묻지만 어머니는

"불편해 하라고 부르는거야. 10년정도로 잊어버리면 곤란해. 그 아이 때문에 준페이가 죽은거니까."

"미워할 대상이 없는만큼 괴로움도 더한거야. 그러니까 그 아이도 1년에 한번쯤 아픈 기억을 준다고 해도 벌은 안받겠지?"

 

▲집안에 들어온 나비를 보며 큰아들 준페이라며 죽이지 않고 잡으려 하는 어머니

료타는 이런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료타와 유카리 부부는 분명 가족들 다같이 묵고 간다고 했음에도

료타의 것만 준비해둔 세면도구

딸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부르는 호칭이 다르다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합니다.

 

료타와 아버지는 사이좋게 집을 나서서 산책을 즐기기도 하지만, 그들 간의 간격은 줄어들줄은 모릅니다.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족"이란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같은 느낌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의 명절을 떠올려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직업, 학력, 정치적 스탠스, 살아온 인생을 바탕으로 설전을 벌이다가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많음을 우리 모두가 알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모여서 화목한 척 얼굴을 맞대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족이란 명목만으로는 서로간의 간격을 좁히기 힘듭니다. "있을때 잘해" 참 흔한 말이지만 결국 실천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후회와 안타까움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킹무갓키)

결국 영화에서는 어긋난 마음을 만회하지 못한체 지나가버렸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의 가슴속에 씁쓸하게 남아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만들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899 잡담  
북미에서 식지 않는 '기생충' 인기, 외신은 한국영화에 관심
관심없다여
2020-02-14 0-0 35
1898 잡담  
“묻고 더블로 가” 美 극장들 ‘기생충’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관심없다여
2020-02-14 0-0 31
1897 잡담  
‘기생충’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사흘째 4위전···글로벌 수익 2000억 눈 앞에
관심없다여
2020-02-14 0-0 21
1896 잡담  
KAFA “봉준호 동문 오스카 수상 축하” 대문짝 현수막 내걸렸다
관심없다여
2020-02-14 0-0 125
1895 잡담  
인간사를 보고싶으면
무릎
2020-02-14 0-0 22
1894 잡담  
종교와 전쟁의 영화를 하나 추천한다면
무릎
2020-02-14 0-0 38
1893 잡담  
"우리한테 너무 큰 위로가 됐다"…문화·영화학계가 본 '기생충' [1]
관심없다여
2020-02-13 0-0 30
1892 잡담  
“수상소감? 봉준호 차기작?” 이미경 CJ 부회장 美 인터뷰서 밝힌 전말
관심없다여
2020-02-13 0-0 45
1891 잡담  
2019년 극장 관객 2억2668만명...매출 1조9140억 역대 최고
관심없다여
2020-02-13 0-0 18
1890 잡담  
‘기생충’ 투자배급사 CJ ENM, ‘터미네이터’ 제작사와 손 잡아
관심없다여
2020-02-11 0-0 85
1889 잡담  
[모멘트] 아카데미 4관왕 영화 '기생충' 재개봉
관심없다여
2020-02-11 0-0 68
1888 잡담  
기생충 수익, 제작비 14배 '2천억'…57개 영화제서 174개 수상
관심없다여
2020-02-11 0-0 32
1887 잡담  
제시카송 패러디·짜파구리 인기…'기생충'이 몰고온 유행
관심없다여
2020-02-11 0-0 31
1886 잡담  
“답변도 품위있게” 봉준호, 美 abc 기자 무례한 질문에 우문현답
관심없다여
2020-02-11 0-0 23
1885 잡담  
"기생충, 못 봤다면 당장 보라"…전 세계서 신드롬 계속
관심없다여
2020-02-11 0-0 20
1884 잡담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
사탕
2020-02-11 0-0 24
1883 잡담  
기생충 기네스 기록
사탕
2020-02-11 0-0 27
1882 잡담  
'오스카' 집어 삼킨 '기생충' 주역들
관심없다여
2020-02-10 0-0 31
1881 잡담  
[아카데미] 영화강국 프랑스, 부러움섞인 찬탄…"영화사 뒤엎었다"(종합)
관심없다여
2020-02-10 0-0 31
1880 잡담  
이번 아카데미 축하 공연들
사탕
2020-02-10 0-0 47
1879 잡담  
봉준호 차기작은?… "공포스러운 사건"
관심없다여
2020-02-10 0-0 28
1878 잡담  
영화진흥위원회 측 ‘기생충’ 오스카 4관왕에 “韓 영화 해외진출 적극 지원할 것”
관심없다여
2020-02-10 0-0 34
1877 잡담  
봉준호 "아카데미 4관왕은 팩트니까 지금은 이 기쁨만"
관심없다여
2020-02-10 0-0 21
1876 잡담  
[아카데미] 프랑스언론, 오스카·칸 석권 찬탄…"영화 역사 뒤엎어"
관심없다여
2020-02-10 0-0 21
1875 잡담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1917’ 촬영상 등 3개 부문 수상 그쳐
관심없다여
2020-02-10 0-0 38
      
<<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