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bs명화-토탈리콜 리뷰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 토탈리콜(1990) 볼려고 자료찾던 중에 tv에서 해주길래 봤음

일단 영화가 도저히 쉬지를 않고 2시간 내내 사람을 쪼아댐 덕분에 야밤인데도 전혀 졸리지는 않더라

블레이드 러너처럼 적막한 sf물인 줄 알았는데 주지사형님이 주연이라 그런지 총을 엄청 신나게 쏴재끼더라 옛날티 나긴 하지만 적당히 오락성을 제공해주는거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함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기억에 관한 이야기임 지금이야 기억삭제든 이식이든 꽤 흔하지만 옛날에 저런 생각해냈다는 건 꽤 칭찬해줄만함 기억과 자아에 대하여 꽤나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서 후반부에 가면 각본에도 신경을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임 더 이상은 스포라서 말 안함 ㅇㅇ

그리고 요즘 sf영화를 보면 독특한 중심소재 하나만 sf고 나머지는 현실반영인 것들이 많은데 토탈리콜은 방사능돌연변이랑 화성의 돔, 미래형 자동차 등 90년대에 나올 법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디자인은 촌스러워도 sf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음 이건 내가 스타워즈 팬이라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좋았음

수위는 꽤 센 편이지만 ebs에서 다 잘라줘서 편안하게 감상했다

각본도 오락영화치고는 좋은 편이라서 고전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ㄱㄱ

+불쾌한 골짜기 개오지니까 조심하면서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