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온 가족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내 피노키오는 온가족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무솔리니가 지배하기 시작한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부흥하는 걸 다루는 인형극이다. 당연히 정치적인 영화지."
"피노키오는 그의 아버지가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만든 생명체다. 피노키오는 자신의 아버지와 떨어지게 되고 실패, 고통 그리고 외로움을 배워야만 하게 된다."
델 토로가 이번 영화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찍는 이유는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보다 더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델 토로는 명백히 정치적인 영화를 만들 생각은 아니지만 모든 판타지 영화에는 항상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정치적 요소가 없는 우화는 없다. 성별이나 계급층에 관한 이야기들이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에 들어있다. 현실에서 인권을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벌이는 것은 거의 보기 힘들다. 그냥 옛날 옛적에라고 말하는 게 훨씬 더 귀담아 들으려 할 것이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선 관련 정치적 이슈에 대해 델 토로는 그 이슈가 자기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책에서 나오는 가장 오래된 정치적 속임수다. 증오는 정치적 지배에 엄청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수단이다. 역사에 대해 조금만 안다면 매세기마다 증오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는지 알 것이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소외된 소수자에게 책임을 묻고 비난하던 것은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 드러났던 테마였고 이번 피노키오도 같을 것이라고 한다.
"(왜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만드냐는 질문에 대해)난 헐리우드의 모든 스튜디오를 찾아가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지만 전부 거절당했다. 그러니 누구든지간에 좋다라고 대답해 준 사람에게 갈 수 밖에 없었다."
http://m.ruliweb.com/av/board/300013/read/2534155?
판의 미로랑 비슷한 느낌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