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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압) 내 친구를 보며 욕정하는 아버지, 아메리칸 뷰티
몽규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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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4 | Exp.2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447 | 작성일 2018-09-02 06: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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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압) 내 친구를 보며 욕정하는 아버지,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1999)

 

1.우선, 이 얘기를 해야겠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영화이다. 

 지금 내 또래에는(적어도 내 주변은)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커녕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지만, 격식없이 여러 사람이 존재하는 사이버란 공간에서는 당연  히 이 영화에 대해 알고, 팬층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글을 쓰는데 굉장히 무섭다.

 하지만 이 글은 나의 리뷰이고, 나의 감정과 경험을 대입하였기에 나와 느낀점과 내가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를 캐치하지 못했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은 조소로 답하겠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에베베베~

 

 이 글의 제목은 딸의 관점에서 썼다. 굉장히 자극적인 문장인건 나도 알고 있다.

 내일은 빌어먹을 개강일이지만 아싸인ㅠㅠ나는 어쩔 수 없이 츄잉에서 이 글을 쓰기 위해 제목을 정해야 했고 몇 개의 카피들이 나왔다.

 1.매너리즘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 아메리칸 뷰티

 2. 내 친구를 보며 욕정하는 아버지, 아메리칸 뷰티

 3.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아메리칸 뷰티

 처음에는 3번안으로 하려고 했으나, 난 내글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 조회수를 빨아먹으려고 자극적인 문장을 선택했다. 시점은 아버지인데도.

 포장을 하자면 할 수 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1,2,3번 안을 보면 유추하겠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아버지가 딸의 친구를 보며 흑심을 품게되고 가정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고 그걸 그린 영화구나!라고.

 그런 당신은 언어등급 3등급 이상일 확률이 70%이상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올바른 추론이다.

 근데 웃긴건 비단 이런 아버지만이 이 영화 속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이쁜 여주 얼굴을 보고 본론을 봐줬으면 좋겠다.

 시작이 반이라고 여기까지 흥미롭게 읽어주셨다면, 뒷 글도 좋게 봐주실 것이라 믿는다. 고맙다.

 

 

 2. 위의 장면은 아버지가 친구를 보고 반하는 장면이다. 

 변태같다고? 이 영화는 청불영화다. 급식들이나, 빠른년생은 몇 년뒤를 기약해라.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아주 유명한 씬이다. 두 번째는 많이 패러디 되는 포스터.

 나도 이 장면을 보고 꽂혀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재밌는게 카페라떼 휘핑크림 올리고 사이즈 업해서는 매일 쳐먹으면서 영화 1500원이 너무 아깝다. 

 이 영화는 슬픈이야기이다. 비극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안 본 사람은 내가 제목에 스포표시를 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가정은 두 가구이다.

 첫 번째는 주인공의 가정이다.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가정상은 아닌데 그 이유는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다.

 우선 아버지는 인생의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런 그는 직업에도 슬럼프이며, 아내와도 권태기가 온 상태이다.

 아내는 그런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아버지를 증오한다. 바람을 피다가 아버지한테 걸렸는데. 무덤덤한 그의 반응에 큰 상처를 받은걸 보면 역설적이게도 사랑은 식지 않았다. 

 아버지는 우연히 딸의 친구를 보게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 사실 욕정에 가깝다. 그는 매일 그녀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고 이상한 상상을 한다.

 문제는 그걸 딸의 친구와 딸까지 알아버린 것. 그러나 반항기인 딸은 그런 아버지를 증오하고 죽이고 싶어한다. 영화의 첫장면부터;;

 두 번째 가정은 이사온 옆집인데, 여기는 아버지가 군인이라 그런지 상당히 권위적이다. 엄청난 스포를 포함하고 있지만 넘어가자.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복종하며, 아들은 관음증 환자에 도촬에 뽕쟁이이다;

 이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아메리칸 뷰티인데. 나는 주인공을 리뷰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겠다.

 감독이 주는 메시지나 영화상의 기법 다른 인물에 대해 궁금하다면 영화를 보던지, 영화 평론을 찾아보시길.

 

 

 

 3. 주인공은 케빈 스페이시, 유주얼 서스펙트와 이 영화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지만 나는 그 세대가 아니라서 모르겠고, 지금은 성범죄자 쓰레기새기이다.

 이 영화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레스터 번햄을 연기한다.

 매너리즘, 매일매일이 단조롭고 틀에 박혀있어 신선함을 잃어버리는 것.

 매너리즘을 2가지 이유로 나는 매우매우 싫어한다. 참고로 첫 번째이유는 스킵해도 괜찮다.

 첫째, 나는 야구를 좋아하고 LG트윈스의 팬이다. 지방에서 살던 내가 고향에서는 왜 고향팀을 안좋아하냐고 그렇게 친구들에게, 아버지에게 욕을 먹었건만; 넘어가고. 야구를 특히 KBO를 보는 사람들은 다들 알만한 사실이다. 이팀은 지구가 멸망해도 안된다고.

 그게 왜그러냐면 이 팀은 신바람야구라고 90년대에는 완전 잘한다고 쓰였다지만, 06년도부터 야구를 봤던 나는 그딴건 모르겠고 잘할땐 언터쳐블수준으로 가다가 시즌 중반 여름이 되면 매너리즘에 빠져 삽질을 하다가 영점 몇퍼센트의 확률로 10년 연속 4위 이하를 기록한 엄청난 팀이기에.

 특히 올해도 어김없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삽질하는거 보면 내 명이 단축될 것 같아서 매너리즘이 싫다.

 

 두번째, 두번째는 간단하다. 내가 그래서.

 1년째 지겹게 이어지는 이 인생의 매너리즘은 정말 짜증난다. 아마 레스터에게 내 모습을 보았기에 내가 이 글을 레스터 밴험 위주로 쓰는 것일지도.

 하루하루가 짜증난다. 아니다, 솔직히 짜증도 안난다. 그냥 지루하다. 삶이 지루하고 무언가 큰 사건이 터져도 그냥 그렇다.

 

 각설하고, 레스터도 그렇다.

 그의 삶의 낙은 그냥 아침에 샤워할 때 자위를 하는것일 뿐. 세상은 점점 그의 목을 죄여온다.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서 달라질 기미가 안보이기에 그는 포기하고 그냥 살아갈 뿐이다. 그냥 그렇게.

 그런데, 그런 그가 달라졌다.

 운동을 열심히 해 삶의 질을 높이기 시작했다. 삶의 의욕을 되찾고, 뭐같은 직장상사에게 사이다를 뱉으며 멋지게 퇴사했다.

 그이유는 단 하나 딸의 친구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정복대상?이라고 해야하나..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는 달라졌다. 이 한 줄가지고 엄청난 노력에 경의를 표해야 하지만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이며, 아내와 딸을 그의 인생에서 제외시킨채 그냥 딸의 친구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있다. 자신의 목표때문에 아내와 딸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는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hjNY4o_i5RY 

"We've met before, but something tells me you're going to remember me this time"

아내가 바람을 피고 섹스를 한 뒤 상대와 자신이 근무하고 있던 패스트푸드점에 들려 그걸 들키는 씬이다.

아내는 당황하며 세미나를 하고 왔다고 둘러대지만 레스터는 이미 스피커로 사실을 들은 뒤였고 저 대사를 남긴다.

" 우리 전에 만났었죠?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무덤덤하게 상관없다며(의역 죄송ㅎ) 소스 줄까?라는 대사를 남기는 레스터.

 

4.나는 레스터가 부러웠다.

솔직히 다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인생이 지루하고 힘들 때.

나는 작년 2학기 시작할 때부터 그랬고, 오늘기준으로 개강 하루 전날이니. 딱 1년의 대부분이 그랬다.

일전에, 내가 리뷰한 《사랑의 블랙홀》에서 세상은 나를 먼저 변화시키지 않지만 내가 변하면 내 세상이 변한다고 말했다.

과연.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레스터가 변하니 결국엔 딸의 친구도 그를 믿으며 자신의 속살을 드러내어 준다.

레스터는 그 뒤로 매너리즘에 탈출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영화를 본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그가 매너리즘에 탈출하는 방식은 상당히 잘못되었다.

그는 자신의 가정을 망가뜨렸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레스터가 부럽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그 모습이 그저 부러웠다.

이 영화는 미국 사회에 있는 한국에도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가정들을 설정으로 했다.

하지만 계속 말하지만 영화속 철학을 얻고 싶다면 다른 평론을 찾아보라고, 나는 내 느낌을 말하겠다.

 

비록 나도 긴 인생을 살지 않았다. 아직 강산도 2번 밖에 안변했다.

그래도 나는 느끼고 있다. 세상이 무엇인지. 혼자라는게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있는지.

이 세가지가 아직까지는 살면서 항상 내가 가슴속에 묻고 끊임없이 속으로 나에게 질문해야 내 지금의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믿고있다.

하지만 마지막 나는 무엇을 하고있는지를 잊어버리면, 혹은 잃어버리면 그 순간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고 본다.

고등학교때 야자하면서 생각해봤지 않았는가 솔직히. 나는 왜 여기서 이런걸 하고 있는거지? 그 순간 그날 야자 공부는 끝이였었지 않는가.

줄넘기 할 때도 집중력이 흩어지는 순간 줄을 밟기 일쑤 아닌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답을 레스터는 찾지 못하다가 잘못된 방향으로 잡았다. 그 결과는 영화를 보면 알 것이다.

 나라고 다를것인가? 아니, 너랑은 다른가? 스스로 질문해서 답을 내보자.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혹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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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도
코미디 인가요?
2018-09-02 17:33:59
추천0
몽규
아뇨
2018-09-03 04:42:17
추천0
[L:76/A:251]
미하라매직
이제와서 보니 케빈 스페이시는 생활연기였음
2018-09-02 19:09:49
추천0
[L:48/A:346]
야놀자
케빈 스페이시....당신은 대체....
2018-09-02 19:24:5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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