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레온하르트는(스포주의)
번역본을 쭉~훑어보다보면 나중에 크게 터뜨릴 사건이나 사건을 터뜨릴 인물들은 작가가 자주 클로즈업해서
알고보니 이런장면이 있었다! 라는걸 느끼게 하는게 많은데요
라이너,베르톨트,애니 3명의 인류를 배신한 인물들도 그런 모습이 자주 클로즈업됬고
게다가 나름 죄의식을 느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것같았습니다.
물론 베르톨트는 그딴거 없어보였습니다만 라이너와 애니는 자기 나름대로 감정을 이입하는 장면이 보이더라구요
특히 애니는 거인임이 밝혀지기 전부터 그런모습이 자주보였습니다.
다들 아시는 이 장면
애니가 죽은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을 보면 결국 자기들이 저지른 결과로 인해 사람이 죽는것에 죄책감을 느낀다는걸 확연히보여주죠
+담담하게 시체를 치우는 베르톨트와 라이너의 모습을 보면 이들의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수있습니다.
자기들로 인한 결과인데도 일말의 감정조차 내비치지 않죠
하긴 그럴만도 한것이
위의 애니를 보시면 상당히 어립니다.
엘런이 지금나이가 고1이라고 하니 5년전이면 12살이군요
고작 12살의 나이에 베르톨트와 라이너는 인류를 몰살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그리고 그걸 실행했으니 어느정도가 아닌 정말 죽을각오를 졌다는게 되겠죠
게다가 베르톨트 라이너 애니의 고향은 뚫려버린 월마리아쪽에 있었으니 이들의 고향이 거인에게
점령당하게 된것도 이들때문인데 그것조차 감수했으니 어떻게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못하겠네요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짊어지고 살고있을테니 말이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잘아는 애니의 아버지는
앞으로 애니가 어떠한 일을해도 딸의 편이라고 하죠
항상 무뚝뚝한 표정으로 있는 애니는 저때를 회상하고 눈물을 흘리죠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가있었군요
또한 애니의 죄책감을 엿볼수잇는곳이 이장면이죠
여성형 거인으로 변하여 앨런을 탈취하려고 했을때
리바이,미카사 콤비에 완전히 전투력을 상실한뒤 눈물을 흘리는장면이 나옵니다.
앨런을 탈취하기위해 죽여온 셀수없는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의 표시겠죠
그리고 엘런까지 다시 뺏겼으니 무의미한 목숨만 거둬가버린 셈이됬으니 뭐라 말이 안나올듯하네요
또한 아르민을 살려두면 분명 나중에 일이 틀어질지도 모르는데 그를 살려줍니다.
이런걸보면 살육을 한다는것에도 막대한 부담을 지고있는데 한때 동료였던이를 죽이는건 더 할수없었겠죠
이런 애니는 항상 틈틈이 자기 변호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것같습니다.
애니가 헌병단이 되고싶어하는 이유는 그저 자신이 살고싶기때문이라고
속물적인 대답을 했던 장을 경멸했으면서 자신또한 그런식으로 대답하죠
수많은 사람을 죽인것도 자기가 살려면 어쩔수없었다 라고 말하는듯이요
마를로의 포부를 듣고난뒤 애니가 입을여는데
정말로 옳고 바른사람이 있고 큰 흐름을 거스르는 특수한 인간과는 다르게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흐름에 맡겨 휩쓸려가는 사람은 쓰레기 라고 말하지만
그도 인간이 아닌가 라는 말을합니다.
조금 위의 애니가 자신이 살기위해 모든일을 하고있을뿐 이라는 말과 함께보자면
자신의 이익 즉, 자신이 살기위해 저지른 모든행동들은 비록 비난받고 쓰레기보다 더한 족속이라고 할지라도
너희들과 다르지 않은 인간이다 라고 말하려는것 같아보였습니다.
거인에게 대항할 힘을 기른 인간은 더안쪽으로 들어간다.
위의 쓰레기라고 칭해지는 헌병단의 상황이죠
그리고 그게 인간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는 애니로선
자신과 특수한 인간들의 본질 자체는 다르지않은 같은 인간이다 라고 말한것같습니다.
앨런의 예를보자면 여성형 거인이 쫓아올당시 그는 자신의 힘을사용하지않고
동료를 믿죠 그 이유는 사람과의 신뢰를 얻고싶다.
더 크게보자면 더이상 괴물취급받고싶지않다 자신은 인간이다.라는건데요
이러한 면에서 보자면 그 누구도 자신의 정체를 모르지만
내면속에서 생겨난 갈등속에서 사람들이 괴물로 보는 거인이 되어 다른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였지만
그런 나 조차도 단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인간일뿐이다 라고 말하려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엘런과의 대련에서 상대방이 잔뜩힘을 주었기에 자신도 그에 상응할수밖에 없었다.
거인의 상황으로 보자면 자신은 엘런이외에 그 누구도 먼저 건들려고 하지않았으나
그들이 먼저 자기에게 칼을겨눴기에 죽일수밖에 없었다 라고 정당화 하는것이 보이네요
이렇게 자기 변호를 할 장면이 나올정도로 애니는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캐릭터로 비춰졌습니다.
거인 3명중 여자 캐릭터로서 무서운 눈매를 가지고 엘런을 압도하는등
많은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본인의 말대로 속은 연약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작품중 라이너는 우직하고 동료를 잘챙기는 성격이기에 쉽게 나약한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도 자신이 공감하는일에 대해선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더군요
예를들어 고향을 상실한 코니의 경우
자신과 같이 고향을 상실한 사람의 슬픔을 깊이 공감하는모습이 보입니다.
또한 같은 고향의 동료인 애니를 걱정하는 모습도 나오죠
목표를 이루기위해 인간성까지 버리고 연기를한건 아닌것같습니다.
+베르톨트는 그런게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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