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122화 시사점 정리 ^^;
1. 유미르는 여왕이 아닌 노예였다. 프리츠 왕가를 섬기는 의지는 그녀의 자발적 의지가 아닌 타인의 명령이었던 셈이다.
케니 아커만의 회상에서 우리는 모두 무언가의 노예였다라고 나온다. 그런데 시조의 거인마저 프리츠 부족 왕의 노예였다.
돼지를 놓아준게 진짜 유미르라면 유미르는 생명을 소중히 여긴 소녀였고, 거인이 되고나서는 부족의 명령을 받아
많은 부족을 학살하고 사랑하지 않는 왕과 관계를 맺고 3명의 아이를 낳는다.
2. 2천년 후의 너에게 라는 말의 주체는 유미르가 에렌에게 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죽어서도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그만 복종하고 네 자유대로 살라는 말을 듣기 위해 에렌을 시공간을 초월한 좌표로 인도하였다.
3. 시조의 거인에 관한 역사는 마레와 엘디아 기록 양측 모두 사실이다.
엘디아 편에서는 부흥과 관련된 황무지개간, 다리건설 등의 긍정적 사실 위주로 기록하고
마레 입장에서는 침략과 학살 관련 사실 위주로 기록되었던 것이다.
그리샤와 그리샤의 여동생을 죽인 마레간부의 말싸움에서 시조의 거인을 보는 양측 관점이 잘 나와 있다.
4. 시조의 거인 제어권이 지크가 아닌 에렌에게 돌아가고 에렌은 첫번째 명령으로 땅고르기를 시전하였다.
시조의 거인 제어권이 에렌인줄 알았는데 지크였었고, 다시 에렌에게 돌아가는 과정은 찰나의 영원한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5. 이세상을 끝내주겠어!라는 말은 파라디섬 밖 인류의 말살이 아닌 거인의 세상으로서의 종말 선언이다.
마지막 시조 계승자가 에렌이라는 가정 하에 에렌의 거인말살의지는 유미르의 쉼과도 연결되고 있으며
그것이 시조 유미르에 대한 배반이 아닌 구원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