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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권표, 공동합의 관리자 급구
반도의서민 | L:57/A:96
16/530
LV26 | Exp.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2,167 | 작성일 2021-01-19 1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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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권표, 공동합의 관리자 급구

안녕하세요, 초월권표와 공동합의를 관리하는 바지사장 반도의서민입니다. 

 

올해 2월 말에 제가 입대를 하게 되어, 츄잉에 자주 못 들어오고 눈팅이나 댓글 작성 정도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가 초월권표를 정상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저 대신 관리해주실 분들을 구합니다.

 

관리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공동합의 관리하실 분은 구했습니다. 초월권표 관리하실 분 구합니다.

 

*초월권표 관리하실 분도 구했으니, 이 글은 이제 정보공지에서 내리겠습니다. 기꺼이 맡아주신 TENDUG님과 UMMZHO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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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2월에 입대하십니까...
몸 조심하시고 힘내십시오... 아직 2월 입대 계획뿐이고, 지역이 안 정해지셨다면, 절대 전방으로는 가지 마십시오. 제가 거기 있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굉장히 힘듭니다.
2021-01-19 21: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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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감사합니다 ㅎㅎ

그런데 12월에 본인선택원으로 신청하니 강원도 양구의 신교대로 떨어지게 되서 편하게 살기는 글러먹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ㅠㅠ

며칠 전에 전역하셨다는 소식 들었을 때 내심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시 신교대에서나 군생활에서의 소소한 팁같은 게 있다면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저 스스로 저에게 평가를 내릴 때, 제가 좀 어리바리하고 사회생활 경험도 부족하며, 뭔가를 종종 까먹고는 해서 폐급짓 할까봐 내심 걱정되네요..
2021-01-19 2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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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저는 군 생활의 정신적인 스트레스 난이도는 신교대 및 훈련소가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가 없었던 정상 시기였기에 온갖 훈련과 얼차려를 다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어지간한 훈련을 하지를 않거나 약식으로 진행한다고 후임들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듣기로는 조교들의 권한이 제 때보다는 약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얼차려를 줄 수는 있습니다만, 그렇게 빡센 얼차려를 부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양구 쪽 신병교육대라면 21사단 신병교육대일 것 같은데, 그쪽은 잘은 모릅니다만, 제가 있던 부대도 21사단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21사단도 비슷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군 생활 전체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시기인 훈련병 시절도 그렇게까지는 힘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저 같은 사람들이 옛날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해 봤자, 느끼시기에는 그럼에도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것만 버티면 자대에서는 그나마 낫다는 생각으로 버티시면 됩니다. 어쩌면 훈련을 약식으로 진행해서 정말로 편할 수도 있습니다.
자대에서의 팁도 도움은 안 될 수 있지만, 올려보겠습니다.
2021-01-20 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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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장문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말씀해주신대로 21사단 맞습니다 ㅎㅎ
최전방에 있는 부대에다 빡센 부대라는 소문을 들어서 이런 정보를 들었을 때에는 낙담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여튼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더 들려주실 것이 있다면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2021-01-20 0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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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말씀하시길,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하시고, 뭔가를 종종 까먹고는 한다고 하셨는데 그런 건 큰 상관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전무하다' 정도만 아니라면, 사회생활 경험의 많고 적음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군대도 사회는 사회지만, 보통의 사회와는 역시 다릅니다. 이런 사회생활 경험은 어차피 다들 처음일 것입니다. 저도 그런 걱정을 하기는 했었는데 결국 함께 생활하다 보면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21사단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솔직히 모릅니다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니 얼추 비슷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써 보기는 하겠습니다.

1. 사단신교대는 보통 그 사단의 예하 부대로 자대배치를 하지만, 드물게, 정말 드물게 자대배치는 다른 사단으로 받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가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21사단 예하 부대 배치가 거의 98% 이상이지만, 정말 드물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2. 강원도에 있는 사단신교대들의 경우에는 KCTC라고 하는 부대에서 신병들을 뽑아가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21사단은 사실 뽑으러 오는지 확실치는 않은데, 그럴 수도 있습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이라는 곳으로 강원도 인제에 있습니다. 육군교육사령부 예하이기 때문에 특정 사단의 예하 부대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병을 신병교육대에서 뽑아갑니다. KCTC는 쉽게 말해서, 우리 국군이 전투 훈련을 할 때 그 상대 적군(군 용어로 '대항군'이라고 합니다.)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입니다. 대단한 부대지만, 훈련이 최전방 부대들 중에서도 단연 가장 힘든 곳입니다. 물론 그들이 홍보하는 대로 최첨단 군사 장비를 받을 수 있고, 휴가를 많이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거기는 완전군장을 하고 산 몇 개를 뛰어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적응하기 힘듭니다. 21사단 신교대에도 와서 뽑으러 온다면 선택은 자유시지만, 저는 어지간하면 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3. 군사 특기는 어지간하면 공병, 포병은 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운전병 같은 게 가장 낫고, 보병도 힘든데 그나마 공포병에 비하면 보병이 낫습니다.
4. 보병이시라면, 21사단은 3군단 예하이기 때문에, GP나 GOP 부대에서도 신병을 뽑아가려고 신교대에 올 것입니다. 제가 GOP에 있었는데, 그곳은 새로운 걸 싫어하고 매일의 루틴이 똑같았으면 하는 사람에게는 그보다 좋은 곳이 없습니다. GOP나 GP의 장점은 어지간한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매일 최전방 경계를 해야합니다. 그렇기에 단점은, 쉬는 날이 없고 외출외박이 없는 것입니다.
제가 있었던 GOP 철책선이 계단이 500개 정도였는데, 한 20층 정도의 건물 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가 보시고 힘들지 않으시다면 GOP는 가셔도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아, 사실 20층 건물을 못 오르셔도 가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다 보면 그게 익숙해집니다.
5. 공병, KCTC, GOP, GP처럼 극단적으로 특수한 부대가 아닌 강원도의 일반적인 FEBA(전투지역전단) 부대에 배치를 받으셨다면, 강원도 부대들 특성상 훈련은 많을 수도 있지만, 결국 사람이 할 수는 있는 수준으로 시키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6. 자대 배치를 받은 후에 가장 먼저 하실 일이라면 역시 선임들의 얼굴과 이름을 최대한 빨리 숙지하시는 것입니다. 최대한 빨리 외우신다면 에이스로 평가받으실 수 있습니다.
7. 그 부대가 어떤 동기제를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대마다 6개월 단위로 동기를 끊는 곳도 있고, 3개월 단위로 동기를 끊는 곳도 있습니다. 2월이시면 그래도 1월 동기들이 있을 수 있으니 동기들의 도움을 받으시고, 동기들에게 모르는 걸 많이 물어보십시오.

더 있는데 2000자가 되었네요. 도움은 안 될 수 있지만 더 이어서 쓰겠습니다.
2021-01-20 0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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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장문의 자세한 댓글, 역시 감사드립니다.

사회생활이 전무한 수준만 아니면 괜찮다고 써주신 부분에서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제 관점에서는 전무에 가까운 수준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알바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대학교에서는 친구를 만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친구가 없는 건 아닙니다. 가끔씩 만나서 그렇지...) 학과 행사도 참여는 하지만 그냥 조용히 앉아만 있다 가는 수준이고 뒷자리는 단 한번도 껴본적이 없습니다.

그외에도 디시 육군 갤러리를 뒤져보다가 참모총장 명령으로 올해 훈련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말을 듣고 좀 많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보직은 취사병을 신청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전병은 제가 면허를 안 따놔서...ㅠㅠ)좀 고되다고는 들었지만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밥을 한다고 들었고, 군대에서 그냥 헛되이 시간을 보낼 바에는 요리법이나 재료, 도구 다루는 법 등의 실용적인 기술을 배워서 전역 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좀 욕심많은 질문일 수도 있지만, 보직이나 특기 신청이나 각각의 특징(편한 보직도..)에 대해서도 아시는 선에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GOHKJNMC님께서 달아주시는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전방에서 복무하다 전역하신 경력이 있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가르쳐주시는대로 감사히 귀담아듣겠습니다.
2021-01-20 0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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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8. 선임에게 잘 보이려면... 안 좋은 문화이지만, 역시 '나다싶'입니다. '나다싶' 혹은 'NDS'이라는 말 아십니까? '나다싶(NaDaSip)'은 '나다 싶으면 나서서 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나다 싶으면 하라'는 것일까요? 짬 높은 선임들이 하기 싫어할 만한 좆같은 잔작업들입니다.
보통 중대 전체가 다 해야 하는 큰 작업이 아닌 잔작업들은 몇 명 정도만 방송이나 육성으로 나오라고 불러서 작업합니다. 본인 짬에는 나가서 해야 한다, 하는 생각이 든다면, '나다 싶으면' 나가라고 해서 '나다싶'입니다. 당연히 좋지 않은 문화입니다. 그래서 간부들 혹은 선임들이 근절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근절하려고 한다고 해도 나서서 하려고 했던 신병과, 작업이 있어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는 신병에 대한 평가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님이 작업을 자원해서 나가셨는데, 어쩌면 간부나 선임들이 안 해도 된다고 하면서 나다싶은 병영부조리라고 님을 돌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겠다고 빈말로라도 말씀하시며 열의를 보이시는 것과, 잔작업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것은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수백 일 가량을 함께 생활하는 극단적인 사회에서의 어쩔 수 없는 사실이고, 역겨운 사실이며, 중요한 사실입니다.
9. 배치받으신 자대가 나다싶이 심한 부대라면, 보통 나다싶은 어느 정도 짬까지 해야 하는가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후임의 후임이 들어왔다면 그때부터는 잔작업에 열심히 안 나서셔도 괜찮을 것입니다.(아마도.)
10. 중대가 같아야 선후임이나 동기 관계이고, 중대가 다르면 선후임도 동기도 아닌 아저씨입니다. 중대가 다르면 상대의 군번이 훨씬 높더라도 '누구누구 씨', '아저씨'라고 부르셔야 합니다.(국방부에서 장려하는 표현은 '누구누구 전우님'이지만 아무도 그렇게 안 합니다.)
11.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밌는 얘기나 썰이 많이 있으시다면 빨리 친해지실 수 있습니다. 뭐, 결국에는 다 친해지니까 이런 기술이 부족하시다고 느끼셔도 크게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12. 후임이 생기신다면 잘해 주시되, 역시 님이 윗사람이라는 기강은 유지하셔야 합니다. 후임이 선임이 짬이 차서 하는 소위 '개빠진 짓들'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선임이 하는 개빠진 짓들을 따라하지 못하게 하시는 게 님의 정신건강에 이로우실 것입니다. 겪어 보시면 이해하게 되실 것입니다.
13. 일단 처음에 열심히는 하시되, 몸에 무리가 갈 정도까지는 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제가 초반에는 선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하시거나, 최소한 열심히 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말씀드린 것은 몸을 망치지 않는 선까지입니다. 차라리 선임들에게 다소 밉보이시게 되는 한이 있어도, 몸을 망치면 안 됩니다.
14. 자대 생활이나 근무 간에 배워야 되는 내용들은 최대한 빨리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생각이 나는 것은 이 정도이고, 더 생각이 나면 나중에라도 더 적어드리겠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몇 가지 사실도 좀 있다면...
'태양의 후예'나 장삐쭈의 '신병' 같은 매체에서 '~지 말입니다' 같은 말을 쓴다고 해서 아직도 쓰는지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 말입니다.'는 이제 공식적으로 국군에서 쓰이지 않습니다.
'잘 못 들었습니다.'는 여전히 잘 쓰입니다.
하십시오 같은 '시오'체의 사용 여부는 부대마다 다릅니다. 저희는 절대 상급자에게 시오체를 쓸 수 없었지만, 쓰는 부대도 있습니다.
2021-01-20 0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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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늦은 밤까지 댓글을 달아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그리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해주신 사항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숙지해서 가겠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디 망가지거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나와야겠죠.

그리고, 네. 생각이 나신다면 언제든지 적어주세요. 2월 중순까지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자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2021-01-20 0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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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거짓말이 아니고, 사회생활 경험은 그 정도면 정말로 괜찮습니다. 어차피 다 친해져요.
조리병... 조리병이라... 외람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GOP나 GP, 민통선 독립소초 같은 소규모 독립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신다면 조리 작업 자체는 괜찮으실 수 있습니다. 거기는 많아봐야 병사와 간부 포함 50여 명 정도거든요.
근데 그런 데서도 역시 힘듭니다. 왜냐하면 소규모 독립부대는 말 그대로 사람이 ㅈㄴ게 적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조리병들까지 작업과 경계근무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원래는 조리병은 작업과 경계근무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님이 제가 말한 곳들 중에서 군생활을 조리병으로 하시게 되는 경우, 매일 삼시세끼 취사 업무는 기본이고, 운이 나쁘면 작업과 경계근무에도 동원됩니다. GP, GOP는 만성적인 인원 부족으로 그게 기본입니다. 제가 GOP에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하지만 님께서 GOP, GP, 민통선 독립소초 같은 소규모 부대가 아닌, 일반적인 대대급의 FEBA(전투지역전단) 부대라면... 일이 편하냐? 놀랍게도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이 정말 힘들고, 쉴 수 있는 날이 전혀 없으실 것입니다.
흔한 오해가 조리병은 보병보다 꿀보직이라는 건데, 다르게 생각하면 아닐 수 있습니다.
보병은 훈련 때만 조리병들보다 힘들지, 다르게 생각하면 그 짧은 훈련 기간만 제외하면 더 많은 날들이 조리병들보다 편한 일과입니다.
최전방 역시도 1년에 훈련을 하는 날보다 안 하는 날들이 훨씬, 정말 훨씬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국이지 않습니까? 어지간한 훈련들은 안 하거나, 하더라도 약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시간이 좀 지나 코로나가 약해져도 그때쯤이면 님도 짬이 차십니다. 훈련에 가라를 쳐도(대충 해도) 다 그러려니 합니다.
보병은 그 훈련들만 어찌어찌 하고 나시면, 주말과 공휴일이라는 개꿀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군사특기 신청, 그러니까 보병, 포병, 공병 등의 큰 분류는 신병교육대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략... 확실하지는 않은데 수료하기 1~2주 전에 훈련병들을 모으고 신교대 간부가 훈련병들의 대략적인 질의응답을 받아주고, 그 자리에서 정하게 합니다. 1지망, 2지망까지 있었나 3지망까지 적나 잘은 기억은 안 나는데 대부분 보병이 가장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병을 지망에 적으시면 보병이 됩니다.
조리병... 당연히 하시고 싶으시면 하셔도 됩니다만, 저는 그래도 군 생활을 정말 편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보병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하는 '조언' 정도는 드리겠습니다.
요리는 나중에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스승에게 체계적으로 배우실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일단 보병도 설명은 드리겠습니다.
보병의 경우에는 자대 배치를 받고 중대가 정해지시면 중대장과 면담을 하게 됩니다. 보통의 중대는 3개의 소대와 1개의 중대본부로 이루어집니다. 소대와 중대본부의 차이는, 각 소대는 2-30여 명으로 이루어지며 각 소대에는 한 명의 소대장, 부소대장 휘하에 놓이게 됩니다. 중대본부는 중대장 직속 휘하입니다. (뭐, 그렇다고 소대원들이 중대장 휘하가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중대본부는 소위 '계원'들과, 중대 통신병, 박격포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계원은 인사, 보급, 탄약 등의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병들입니다.
중대 통신병은 등에 지고 다닐 만큼 거대한 무전기인 999-K, 일명 구땡이라는 잡것을 운용하는 법을 배우는 병사입니다. 동기의 말에 따르면,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박격포반은 박격포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병사들입니다. 박격포나 포탄이 잘 폭발하는 ㅈㄴ 위험한 무기이다 보니 안 하시는 게 낫습니다.
대대급 부대는 못해도 5개 정도의 중대가 모인 것입니다. 각 중대에는 대대에서 부여하는 임무들이 있습니다. 탄약고, 위병소, 5분대기작전부대, 화기운용중대, 경우에 따라서는 민통선 경계 등등이 있죠. 그 중대에 소속된 3개의 소대는 대대가 중대에게 부여한 임무들을 수행하는 주된 인력들입니다.
2000자가 또 넘어갈 것 같네요. 나중에 더 적겠습니다.
2021-01-20 02: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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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저를 위해서 이런 정보들을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취사병을 생각해본 이유가, 군대에서 땡볕 아래 구르며 사회에서 그닥 필요도 없는 스킬들이나 배울 바에는 차라리 취사병을 지원해서 더 실용적인 스킬들을 연마하고 집에 가서 그 스킬들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거라도 많이 해드리고 집안일도 더 많이 도와드리자, 이런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다면 쉽게 정해서는 안되겠네요. 제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무리하지 말고, 다치지도 말고 무사히 돌아오는 것일테니까요. 좀 더 생각을 해보고, 가족들이랑 의논도 해보고 지망 순서를 정해야겠네요.
2021-01-20 02: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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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님께, 또는 님의 가족 분들께 조리병이 보병보다 편하다고 추천한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추천을 하신 거라면, 그분이 조리병 출신이셨는지는 의문입니다.
군에서 전역한 지 한참 되신 분들이나, 혹은 군을 듣기만 하고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결국 '지금의 군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이 아니라 남이 하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물론 제 의견도 '남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저는 불과 십수 일 전까지만 해도 강원도 최전방에서 복무했던 사람입니다. 강원도 최전방이 어떤지, 지금의 군대가 어떤지는 어지간한 사람들, 심지어 어지간한 군필자들보다 훨씬 잘 알고 있으며, 지금까지 들어 오셨던 군에 대한 여러 막연하고 애매한 정보들보다 구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소대 편제에 소속된 유탄수 보병이었고, 후에는 소총수로 전환되어 한 분대의 분대장까지 했습니다. 증명도 가능합니다. 저는 조리병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가 보기에도 조리병이 보병보다 편하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대급이거나 연대, 여단, 사단 등의 대대급 이상의 편제 부대에 들어가시면 아무리 적어도 사백에서 많다면 수천 명의 삼시세끼를 책임지셔야 합니다. 8명에서 10명 정도의 조리병들이 말이죠.
보통 조리병은 남들보다 1시간 일찍 기상합니다. 그리고 재료 손질, 조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죠. 조리와 배식이 끝나면 쉬느냐? 그 ㅈㄴ 넓은 조리장을 치우고 청소하고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다음 끼니를 준비할 시간이 됩니다. 재료 손질과 조리를 하고, 재료 손질과 조리를 하고... 이런 일들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도 못하고 반복됩니다.(보병은 제설 같은 일이 없다면 주말, 공휴일은 거의 절대적으로 휴식을 보장받고, 휴대폰도 아침 일찍 받아서 저녁까지 계속 씁니다.)
저녁 식사가 완료되더라도 조리병은 조리장 정리가 끝나지 않으면 개인정비조차도 불가능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보직과는 달리, 학교 급식처럼 민간인 조리원들 몇 명이 고용되어 조리병들과 함께 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엄청나게 일이 많으니까요. 괜히 조리병들에게 위로휴가가 나오는 게 아닙니다.
훈련을 시작하면 이제 조리병이 편하냐? 많은 훈련이 면제인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만, 그 야외 취사 자체가 ㅈㄴ 고역입니다.
조리병도 유사시에는 전투병으로 쓰일 수도 있고, 최소한의 방어 능력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훈련 중에는 어깨에 총을 메고 조리를 시키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대항군 KCTC와 모의 전투를 벌이는 훈련(이 훈련도 대항군 KCTC의 이름을 따서 보통 'KCTC 훈련'이라고 부릅니다.)을 하시게 되다면 KCTC는 공격 페이즈 때 조리 캠프를 공격해 아군의 전투력 유지를 막는 전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조리병이고 뭐고 간에 전투 훈련에도 참가해야 합니다. KCTC의 공격을 막아내더라도 그 이후에 바로 지친 몸으로 조리까지 해야 하죠.
심지어는 사단직할대 같은 전투지원부대는 조리병이 거의 모든 훈련에도 참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리 기구 자체도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다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불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화재 위험도 있죠. 제 군생활 때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뛰어가던 개같은 일이 지금도 생생하군요.

GP, GOP 같은 곳에 가신다면? 거기는 훈련이 없다고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네, 훈련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GP, GOP는 만성적인 인원 부족으로 조리병들도 온갖 작업과 경계근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제 맞선임 하나가 GOP에서 조리병 임무, 경계근무, 경계시설물점검(순찰 섹터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철책선과 시설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근무로 GOP는 이걸 하루에 두 번 매일매일 합니다.) 등에 모두 동원되다가 경계시설물점검 순찰 때 과로로 쓰러져 소초장이 업고 소초로 돌아가 자는 운전병을 깨워 병원에 데려갔던 것은 특이 케이스도, 딱히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2021-01-20 1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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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뇨, 가족 중에 누군가가 조리병을 저에게 추천해주신 건 아닙니다.

육군 갤러리에서 정보가 있을까 하며 돌아다니다가, 올해 들어서 참모총장 지시로 훈련이 많아졌다는 말을 듣고, 훈련장에서 조교한테 욕지거리랑 고성이나 들으며 구를 바에는 차라리 조리병을 골라서 훈련을 빼고 기술들이라도 배워보자 하는 마음으로 고려 대상에 넣어본 겁니다.

아버지께 조리병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제가 넌지시 말을 던졌을 때에도 떨떠름한 반응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제넘은 질문일 수도 있지만 감히 여쭙습니다. 어제 해주신 말씀들을 보고 Gop도 지원해볼까 생각중입니다.(물론 위험부담이야 있고 외출외박이 금지라지만, 휴가를 많이 준다고 들었으니 그 휴가로 전역전 휴가를 통해 조기전역이나 노려볼까 합니다.)

근데 Gop를 신청할 때 신체등급이나 훈련소 성적이 영향을 주나요?(다른 데에는 별 하자가 없지만 제가 살이 쪄서 몸이 좀 둔합니다.) 경쟁률은 어떤지, 지원하면 또 별도의 시험이나 절차(입단 테스트나 면접 등)이 있는지, 면회나 휴가 등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2021-01-20 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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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https://m.dcinside.com/board/army/1000619?page=3&s_type=subject_m&serval=%ED%9B%88%EB%A0%A8

https://m.dcinside.com/board/army/998354?headid=&recommend=&s_type=subject_m&serval=%EB%B9%A1%EC%84%B8

https://m.dcinside.com/board/army/999375?page=5&s_type=subject_m&serval=%ED%9B%88%EB%A0%A8

훈련이 많아졌다고 쓰여진 글이 대충 이것들입니다. 물론 저들이 진짜 현역 군인인지, 진짜로 그렇다면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고 디시 특성상 믿을 수는 없지만 무경험자인 저로서는 무작정 갼과할 수도 없네요...
2021-01-20 13: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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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GOP가 신병교육대로 신병을 모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체력이 아닙니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가'입니다. GOP가 인성을 본다면 그 순간 바로 의문이 떠오르실 것입니다. 어떻게 저처럼 성격 더러운 미친개가 GOP에 들어갈 수 있었는가 말이죠.
여기서 말한 인성이란, 도덕성이라기보다는 충동적인 성향이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GOP는 근무마다 12발인가 15발 정도의 실탄이 들어있는 탄알집 5개와 실제 세열수류탄 두 개를 받고 무장한 상태로 2인 1조로 대기초소로 근무를 들어갑니다. 북한 놈들이 정말로 바로 코앞에 있으니까요.(최전방이라 해도 GOP, GP를 제외한 보통의 부대들은 경계근무 때 공포탄을 주지, 실탄을 주지 않습니다.)
2010년대에 GOP에서 임 병장의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던 이후로 GOP와 GP처럼 실탄 불출이 불가피한 부대는 그 어느 부대보다도 장병의 충동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역자는 끊임없이 생기기 때문에 GOP도 새로운 인력을 뽑아가야 합니다. 체력, 충동성 모두가 완벽한 인원은 구하기 쉽지 않죠. GOP는 사실 체력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신교대 때는 뜀걸음이 아예 불합격이었는데도 어차피 익숙해질 것이라면서 체력 상관없이 뽑아갔습니다. 신체등급과 훈련소 성적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하게 보는 건 생기부(학교 생기부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니까요.

어떻게 차출되는지를 말씀드리는 게 빠르겠군요. 21사단도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신병교육대는 조교들이 생활기록부라고 하는 공책을 나누어 주고 개인의 인적사항, 학력, 인간관계, 질병 여부를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교들이 걷어가고, 조교들이 훈련병들의 성향이나 특징 등을 학교 교사들처럼 관찰하며 기입합니다.
신병교육대에 신병을 뽑으러 온 GOP 간부들은 본인이 적은 인적사항과 조교가 적은 관찰 내용이 적힌 생활기록부를 읽고, 가정과 인간관계에 큰 트러블이 없는 사람(자살을 하지 않을 듯한 사람), 충동적이지 않은 듯한 사람(남을 죽이지 않을 듯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한 곳에 불러모읍니다.
영문도 모르고 한 자리에 모인 훈련병들에게 간부들이 GOP에 대해 설명해 주고, GOP에 오고 싶은지 의견을 묻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에서 결정해야 될 것입니다. 거기서 싫다고 하면 그 인원을 보내고, 가겠다고 한 사람에게 경계병과 영상감시병(흔히 '영감'이라고 합니다.) 중 보직을 고를 기회를 줍니다.
경계병이 경계근무와 경계시설물점검(흔히 '경검'이라고 합니다.)을 하는 것이고, 영상감시병은 과학화감시체계라고 해서 섹터와 초소에 있는 카메라(CCTV 같은 겁니다.)로 상황을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저는 경계병이었고, 경계병이 영감보다 훨씬 힘듭니다.
편한 보직을 여쭈셨는데, 제가 아는 가장 편한 보직 중 하나가 영감입니다. 영감은 근무도 소초 안에서 하며, 근무가 끝나면 자유가 보장되며, 좆같은 경검도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 번밖에 안 합니다.(경계병은 매일 두 번씩 그게 일상입니다.)

GOP 간부들의 눈에 들어오려면 정말 말도 안 되는 큰 병이 없고(천식까지는 뽑힙니다. 심장이 약한 것도 뽑히더군요.) 충동성이 없어야 하고, 가정과 인간관계에 큰 트러블이 없으면 되며, 생기부를 정말 성심성의껏 작성하면 대부분 러브콜은 들어옵니다.
만약에 GOP 러브콜을 받으신다면 경계병보다는 영상감시병에 지원하십시오. 휴가는 똑같이 한 달에 3일씩 받는데 경계병보다 대우도 더 낫습니다.
경쟁률은 신교대에서 러브콜만 받으셨다면, 안 하고 싶다고만 말씀 안 하시면 무조건 뽑힙니다. 러브콜만 받으셨다면 말입니다.
지원하면 별도의 시험은 없습니다. 다만 신병집체교육이라고 해서 GOP에 필요한 기술들을 어느 정도 교육은 하는데, 시험도 안 볼 뿐더러 어차피 그 교육보다 선임들에게 근무를 배우는 게 더 낫습니다.
면회와 휴가는 모두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그때는 코로나가 없었기 때문에 면회와 휴가를 모두 썼었죠. 다만, GOP는 최전방 작전지역이기 때문에 면회는 양구 시내에서 합니다.
2021-01-20 1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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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목들을 보고 제 나름대로 저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았습니다.

충동성: 좀 욱하고 다혈질적이고 성급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참으면 될 것 같습니다. 고치려고 연습중이기도 하고...
자살: 하고 싶어도 쫄보라 못합니다.
질병: 큰 질병 없습니다.
가족, 인간관계: 아싸일지언정 주변에 피해는 안 주고 살아왔고 별 트러블도 없습니다.

건방지지만 제 나름대로 스스로를 평가해보건대 결격사유 혹은 트집잡힐 만한 것은 제 특유의 다혈질에 어리바리한 성격이랑 둔한 몸땡이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질문거리가 몇가지 더 생겨서 적어봅니다. 만약 신교대 때 러브콜을 받지 못한다면, GOP에 갈 기회는 그대로 날아가는 건가요? 제가 듣기로 간부나 중대장이랑 필수적으로 면담을 한번씩 한다고 하는데 그때 기회가 보이면 가고 싶다고 말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약에 실수나 사고가 잦거나 큰 사고를 치면 해임당하고 쫓겨나오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기억나신다면 생기부에 적는 사항은 댓글에 적어주신 게 전부인지, 어떤 뉘앙스로 적어야 좋은 판단을 받을 수 있는지도..
2021-01-20 14: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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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다혈질이시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온화하신 것 같지만, 만에 하나 님이 내리신 님에 대한 평가가 정말로 사실이더라도 상급자(간부, 분대장 병사)나 법적으로 상급자는 아니지만 사실상 상급자에 가까운 사람들(분대장이 아닌 선임)에게 직접적으로 도전하지만 않으신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체력이나 훈련소 성적은 어차피 고려하지 않습니다.
또 말씀하시길, 어수룩하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GOP에서는 별로 문제는 안 됩니다. GOP는 근무가 많고 매일 일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간부도 그렇고, 병사도 그렇고 서로에게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인 자대에 비한다면' 그래도 힘들지요.

신교대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GOP 간부가 생기부를 읽는 것이고 그 간부들이 회의를 통해 후보자를 정하는 것이니까요.
간부나 중대장과 필수적으로 면담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게 신교대 때를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훈련병이었을 때 신교대에서 간부와 면담을 한 적이 아예 없었고, 담당 조교 분대장들(아시겠지만, 그들은 간부가 아닌 병사죠.)과 면담을 해서 저는 신교대 간부들이 그 많은 인원들과 하나하나 면담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다를 수도 있고, 제가 21사단 출신이 아니라서 모르는 것이고 21사단 신교대는 그게 전통인지는 몰라서요.
하지만 신교대에서 간부와 면담을 하더라도, 신교대 간부와 GOP 간부는 어차피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이라서 신교대 간부에게 말을 하셔도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큰 질병 없고, 인간관계 문제 없고(연인의 유무 자체는 상관없는데, 연인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경우에는 실제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생기부만 성의껏 길게 쓰신다면 러브콜은 거의 들어올 것입니다. 거기는 정상 시국에서도 전역자와 못 견디고 나가는 인원들 때문에 만성적으로 사람이 부족한 곳인데, 코로나 자가전역자들까지 늘었으니 사람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죠.
실수나 사고가 어느 정도까지를 말씀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지간하면 안 쫓아냅니다. 불을 일부러 질렀거나, 동기나 후임을 크게 괴롭혔거나, 하극상을 하지 않는 것 정도로 누가 들어봐도 말도 안 되는 규모가 아니라면 어지간하다면 인력이 부족해서 내치지 않습니다.
2021-01-2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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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그렇군요...그렇다면 신교대에서의 태도와 생기부 작성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각 항목들을 어느 정도로, 어떤 뉘앙스로 정성들여 적어야하는지 GOHKJNMC님께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뭔가 자기소개서 비슷해보이기도 한데 제가 그런 걸 쓰는 건 좀 젬병이라...

그리고 다행히도 연인은 없습니다. 현재 솔로부대 장성입니다 ㅋㅋ
2021-01-20 14: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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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폐가 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21사단 신교대 출신이 아니다 보니까 21사단 신교대도 생기부를 작성하게 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쓰는지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지는 못한 것입니다.

아마도 아닐 것 같지만, 만약에 21사단이 훈련병에게 생기부를 작성하지 않는 사단이라면, 그냥 훈련병들에게 GOP 모집을 공고하고 신청자를 받고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때도 GOP에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냥 신청하시면 될 것입니다.
21사단이 훈련병에게 생기부를 작성시킨다면, 그쪽 사단의 생기부에 들어가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필수적인 인적정보와 인간관계 정도는 반드시 들어있을 것입니다. 군 생활에 대한 다짐 같은 것도 있을 수도 있겠지요.
자기소개서처럼 유려한 글솜씨를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그 글은 어디까지나 인성의 하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것일 뿐입니다. 그냥 거기서 묻는 항목을 '긍정적인 뉘앙스로' 하실 수 있으신 한 길게 작성하시면 됩니다.
길게 작성하라는 것도 그냥 성실성을 보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글에 GOP를 가고 싶다는 내용을 넣으시는 건 역효과일 것입니다. 그냥 GOP 간부가 생기부를 볼 줄은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적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GOP 간부가 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거든요.

거기서 묻는 항목들을 비관적이지 않고, 긍정적으로만 작성하시면 큰 문제는 없으실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GOP 간부가 읽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썼는데도 잡혔으니까요.
2021-01-20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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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Gop에 관한 내용을 넣는 건 그다지 좋지 않군요...알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21사단 근처에서 근무하셨다니 21사단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내용을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궁금한 게 생기거든 여기에서 다시 여쭤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시간이나 여건이 괜찮으시고 또 답변을 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다시 한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021-01-20 1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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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 아까 여쭤보려다가 깜빡한 걸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Gop에 뽑했을 때, 뽑힌 곳의 신교대에서 담당하는 gop가 아니라 다른 사단에서 담당하는 gop로 가게 될 수도 있나요?
2021-01-20 1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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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같은 최전방 출신이라고는 해도 21사단을 모르다 보니 별로 도움도 안 되고 편견만 만들어드린 것 같아서 오히려 죄송하네요.
GOP... 그때도 마음이 있으시다면 어지간하면 경계병보다는 영감(영상감시병)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몸이 편하다는 사실만은 기억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경계병 생활은 썰은 오지게 많아지기는 하는데 굉장히 고됩니다... 그래서 제가 군대 썰은 많죠.
2021-01-20 15: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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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GOP를 담당하는 21사단과 12사단은 같은 3군단 예하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2사단 신교대 출신들이 2사단이 완전히 해체되면서 같은 3군단 예하인 12사단과 21사단으로 들어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드물죠.
오히려 12사단이 맡는 GOP 구역이 더 낫습니다. 21사단 GOP가 아닌 12사단 GOP로 오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2021-01-20 15: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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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그렇군요..역시 다른 사단의 예하로 불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군요.

그리고 죄송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오히려 그런 구하기 힘든 정보를 얻었으니 저는 감사의 말씀을 계속드려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주신 정보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신 정보들을 참고해서 제가 원하는,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1-01-20 15: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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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https://www.youtube.com/watch?v=_M34q2qA12E

국방부가 만든 유튜브 영상인데 이 영상은 GOP 경계병을 다룬 것입니다.(영상감시병을 다룬 것은 아닙니다.)
다소 과장이 들어있지만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21-01-20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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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이런 것도 있었군요...

근데 영상에서는 신체검사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느니 면접을 봐야한다느니 별 말이 많네요 ㅋㅋㅋ(국뻥부를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ㅋㅋ)

지금껏 말씀해주신 것처럼 요새는 영상에 나온 것처럼 안 뽑고 말씀하신대로 신교대에서 생기부와 관찰로 뽑나보군요.
2021-01-20 15: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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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심장이 남들보다 약한 사람도 있었고, 키 165가 안 되어 보이는 선임도 멀쩡하게 있었습니다.
국방부 홍보 영상이다 보니까 이런 걸 넣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 과정이 설령 지금도 정말 사실이라고 쳐도, 지금 GOP는 그 어느 때보다 인원에 여유가 없습니다. 저것조차도 사치일 수도 있죠.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군요. 제가 GOP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저런 절차가 아니었으니까요.
2021-01-20 15: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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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저게 2017년도에 올라왔고, 제가 추측하기로 gohkjnmc님은 2019년에 입대하셨을테니 gohkjnmc님의 말씀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냥 허세같네요 ㅋㅋㅋ 제가 이정도로 쫄보입니다...ㅋㅋ

그런데 요새 Gop 사정(인력이든 뭐든)이 많이 안 좋나보군요. 근시일 내에(몇달 내에) 해결되지는 않겠죠?
2021-01-20 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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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GOP 자가전역자들은 자가전역 휴가가 심한 경우 100일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가전역 자체가 군의 골치이기 때문에 빨리 인원 부족 상황이 호전될 수는 없습니다.
21사단이 선발하는 방식이 정말 저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만에 하나, 정말로 만에 하나 저렇다고 해도 어떻게든 인성만 문제 없는 인원이라면 오히려 GOP 쪽이 온갖 달콤한 말로 회유해 가려고 할 것이니 만에 하나 21사단은 저렇다 하더라도 그때도 가고 싶으면 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계병 지원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군생활이 너무 다이나믹했습니다.
2021-01-20 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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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자가전역 휴가가 조기전역(전역전 휴가) 말씀하시는 거 맞죠? 100일이나 된다니 휴가는 참...많이 나오네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ㅎㅎ

충분히 생각하고 가족들이랑 잘 의논해보겠습니다..
2021-01-20 16: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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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 써주신 답글들을 보다가 궁금증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유탄수 보병에 소총수, 분대장까지 해보시고 Gop도 해보신 것 같은데, 특기가 먼저 정해지고 그 다음에 gop로 가는 것이 결정되는지, 신교대에서 차출되면 내려오지 않고 전역까지 쭉 거기서 근무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곳의 장병들은 휴가나 미복귀 휴가를 많이 쓴다고들 하는데 윗선에서 그걸 막는다면 어떤 식으로 막는지, 장병들은 그럴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궁금합니다.
2021-01-20 2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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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군에서 가장 작은 조직 규모는 분대(Squad)입니다. 작은 순서대로 분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군단 이렇게 나가죠.(연대나 여단은 둘 다 있는 경우보다 둘 중 하나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대 다음에 연대 없이 여단만 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대대와 연대는 있는데 여단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3개에서 4개 정도의 분대가 모여 하나의 소대가 됩니다. 하나의 분대는 8명(평시 상황)에서 10명(전시 상황) 정도의 병사들로 이루어집니다.
8명의 병사들은 각각 필요한 역할에 따라 총기를 배정받습니다.
분대장 한 명, 부분대장 한 명, 소총수 두 명, 유탄수 두 명, 기관총 사수, 기관총 부사수 이렇게 여덟 명입니다.(전시에는 예비군 인원으로 소총수를 두 명 더 추가해서 열 명이 됩니다.)
분대장은 무조건 소총수와 같은 총인 K2C1을 사용하고, 부분대장은 분대에 꼭 필요한 유탄수들이나 기관총수들이 완비되어 있다면 K2C1을 쓰기도 하지만, 유탄수나 기관총수가 부족하면 그 부족한 총기가 주어집니다.
설명이 좀 길었지만, 결론은 총기가 정해지고 GOP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배치된 자대, 배치된 분대에서 전역자가 전역하며 없는 총기가 있다면 그 자리로 가는 것입니다.

신교대에서 차출되면 내려오지 않고 전역까지 GOP에 있는가 말씀이신가요? 21사단 예하에는 65여단, 66여단이 있을 것이고 65여단 예하에는 1대대가 GOP를 전담하고 있고, 66여단 예하에는 2대대가 GOP를 전담하고 있는 중입니다.
65여단 1대대, 66여단 2대대가 어느 정도 계속 GOP를 전담하고 있다가 언젠가는 65여단 예하의 다른 대대가 전담 대대인 1대대와 교대할 것이고, 66여단 예하의 다른 대대가 전담 대대인 2대대와 교대하게 될 것입니다.
65여단 1대대는 검색해 보니 2020년 4월에 전담 대대가 되었으니 아마도 2022년 4월 정도에 다른 대대와 교대할 것입니다.
66여단 2대대는 검색해 보니 2019년 12월에 전담 대대가 되었으니 아마도 2021년 12월 정도에 다른 대대와 교대할 것입니다.

휴가는 큰 훈련이 있거나 지금 같은 시국 때문에 국가가 통제를 건다면, 장병들은 대응 자체가 아예 불가능합니다. 예, 아예 불가능합니다.
말씀하신 미복귀 휴가가 저처럼 코로나 자가전역(=조기전역)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건 못 막습니다.
휴가의 서열을 말씀드려야겠군요.

휴가에도 서열이 있습니다.
말차(말년병장들이 전역 전까지 휴가를 사용해야 해서 쓰는 휴가)>>>신병휴가>>>짬 높은 병사의 일반 휴가>>>신병휴가가 아닌 짬 낮은 병사의 일반 휴가입니다.
휴가자들도 TO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통 짬순으로 자릅니다.
청원휴가라는 것도 있는데 그건 본인이 아파서 사회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직계가족의 결혼식, 직계가족의 장례식 같은 무조건 나가야 하는 휴가입니다. 청원휴가자들은 TO를 잡아먹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조건 내보내야 하는 논외이기 때문에 청원휴가자들은 TO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2021-01-20 22: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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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65여단 1대대는 검색해 보니 2020년 4월에 전담 대대가 되었으니 아마도 2022년 4월 정도에 다른 대대와 교대할 것입니다.
66여단 2대대는 검색해 보니 2019년 12월에 전담 대대가 되었으니 아마도 2021년 12월 정도에 다른 대대와 교대할 것입니다.

저도 다른 대대와 교대를 하고 저희 대대 전체가 GOP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때 이제부터 전담 대대는 2년 정도씩 맡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근거는 있지만), 100%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그때도 GOP에 가고 싶으시다면) GOP 간부들에게 물어보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2021-01-20 2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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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Gop에 전역할 때까지 있는 건 아니고 한계가 있군요. 전역할 때까지 있는줄 알았는데, 그럼 대대가 철수한 다음에는 내려와서 대대와 함께 훈련받고 뺑이치는 거군요. (Gop에서 고생 좀 하고 휴가를 많이 받아서 조기전역 할까 했습니다.) Gop에서 근무해도 면회와 휴가가 가능하다니 좋습니다.

근데 그럼 Gop 근무가 끝나면 gop에서 맡던 보직에서는 해임될 것 같은데, 신교대에서 뽑혀 근무하다 철수할 때 내려오면 어떻게 되나요? 신교대에서 Gop에 없을 때 근무할 보직까지 미리 정하나요?

또 Gop 시설은 어떻던가요? 휴대폰은 당연히 쓸 수 있을텐데, 영상통화가 따로 가능한 시설이 있나요?

*자꾸 질문만 드려서 시간을 뺏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만약 제가 지금까지 말한 것에 잘못된 게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2021-01-21 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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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GOP에서 내려오시면 그 순간부터 보병의 역할을 수행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위에 적은 댓글에 있었죠.

일단 보병도 설명은 드리겠습니다.
보병의 경우에는 자대 배치를 받고 중대가 정해지시면 중대장과 면담을 하게 됩니다. 보통의 중대는 3개의 소대와 1개의 중대본부로 이루어집니다. 소대와 중대본부의 차이는, 각 소대는 2-30여 명으로 이루어지며 각 소대에는 한 명의 소대장, 부소대장 휘하에 놓이게 됩니다. 중대본부는 중대장 직속 휘하입니다. (뭐, 그렇다고 소대원들이 중대장 휘하가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중대본부는 소위 '계원'들과, 중대 통신병, 박격포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계원은 인사, 보급, 탄약 등의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병들입니다.
중대 통신병은 등에 지고 다닐 만큼 거대한 무전기인 999-K, 일명 구땡이라는 잡것을 운용하는 법을 배우는 병사입니다. 동기의 말에 따르면,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박격포반은 박격포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병사들입니다. 박격포나 포탄이 잘 폭발하는 ㅈㄴ 위험한 무기이다 보니 안 하시는 게 낫습니다.
대대급 부대는 못해도 5개 정도의 중대가 모인 것입니다. 각 중대에는 대대에서 부여하는 임무들이 있습니다. 탄약고, 위병소, 5분대기작전부대, 화기운용중대, 경우에 따라서는 민통선 경계 등등이 있죠. 그 중대에 소속된 3개의 소대는 대대가 중대에게 부여한 임무들을 수행하는 주된 인력들입니다.


소대라면, 그 대대가 님의 중대에게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근데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정말 GOP로 가시게 된다면 몇 여단으로 가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쯤이면 짬도 꽤나 차실 것이고, 어느 여단이든 2021년 대부분의 좆같은 훈련들을 많이 빼셨을 테니까요.
오히려 지금으로서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거기 있으면 사람이 점점 미쳐갑니다. 있어 본 사람이라서 압니다.
영상통화 말씀이신가요? 간부가 아닌 병사들은 휴대폰의 카메라가 잠기게 됩니다. 안드로이드라면 '국방모바일보안'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무슨 좆같은 앱이 나올 것입니다. 그걸 무조건 깔아야 하는데, 그걸 깔면 카메라가 잠깁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스티커도 붙이기 때문에 영상통화도 막을 것입니다.
다만, 부대에 따라서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공중전화를 비치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부대에 따라 다릅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신 게 생기시면 물어보셔도 됩니다.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것 같아 제 스스로 자괴감은 들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성의껏 답변은 드리겠습니다.
2021-01-21 0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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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답변 감사합니다. 민폐스러운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질문드리는 김에 잔질문 몇개만 더 드리겠습니다.

1.신교대에서는 gop차출이 먼저 오나요, 특기and보직 선택이 먼저인가요?(gop에 먼저 뽑히면 그뒤에 무슨 특기나 보직을 고르던 소용이 없고 무조건 보병인가요?)

2.모든 종류의 휴가는 모아서 일수를 누적할 수 있나요? 휴가를 자른다는 말은 휴가신청을 기각한다는 뜻인가요?

3.gop에서 근무하면 휴가를 보통 얼마나 주나요? 21사단이면 어느 여단 소속이냐에 따라 받는 양과 총합도 달라지나요?
2021-01-21 0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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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신교대에서는 gop차출이 먼저 오나요, 특기and보직 선택이 먼저인가요?(gop에 먼저 뽑히면 그뒤에 무슨 특기나 보직을 고르던 소용이 없고 무조건 보병인가요?)
=> 제 기억에는 GOP, GP, KCTC의 인원 모집이 더 먼저입니다. GOP에 뽑히면 보병입니다.

2.모든 종류의 휴가는 모아서 일수를 누적할 수 있나요? 휴가를 자른다는 말은 휴가신청을 기각한다는 뜻인가요?
=> 병사의 휴가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정기휴가(아마 이십여 일 정도일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잘했을 때 상으로 주는 포상휴가, GOP처럼 주말과 공휴일에도 얄짤없이 일하는 부대에게 주는 보상휴가, 훈련이나 작업, 근무(분대장 업무 수행) 등에 성실히 임하는 자들에게 주는 위로휴가 등이 있죠.
휴가들은 모아서 일수를 누적할 수 있습니다. 휴가를 자른다는 말은 휴가 신청을 기각한다는 뜻이 맞습니다.
2021-01-21 0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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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감사합니다..혹시 답변해주신 댓글의 3번 질문과, 휴가의 최대 사용량에 한계치가 있는지도 답해주실 수 있는지요?
(ex: 휴가가 몇일치가 있건 최대 30일만 쓸 수 있다.)
2021-01-21 0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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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3. 어느 사단, 어느 여단이든 간에 GOP는 기본적으로 한 달에 3일씩 주는 걸로 압니다.(GP는 4일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거긴 아예 휴대폰조차 못 쓰기 때문입니다.)
고작 3일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한 달에 근무만 해도 이렇게 많이 주는 곳은 없습니다. 한 달에 근무만 해서 1일조차도 안 주는 데가 수두룩하고, 2일씩이었도 모으면 큰데, 3일이라? 이건 주변에 군대 가신 친구 분들만 봐도 아시게 되겠지만 격오지의 대단한 어드벤테이지입니다.

정상적으로는 휴가는 보통 한 차례 휴가를 나갈 때 최대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그걸 흔히들 '만박'이라고 합니다.)
휴가를 군 생활 동안 60일 모았다면, 만박 휴가를 4번 나갈 수 있는 것이죠.
15일 나갔다가 자대로 복귀하고 잠시 자대에 있다가 다시 나가고 하는 방식이죠.(그걸 흔히들 '찍턴'이라고 합니다.)

다만, 원래라면 휴가는 한 차례 나갈 때 최대 15일만 사용해야 하지만, 코로나 시국 때문에 저 같은 말년병장들조차도 전국적으로 휴가가 통제여서 휴가를 정상적인 규칙대로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전역 전에 소진시켜야 하기 때문에 말년병장들의 휴가는 그냥 일수 제한 없이 처박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실제 전역일은 2월 20일인데 전역일인 2월 20일까지 휴가를 박는다고 계산해서 1월 10일인가 정도에, 40일 정도 조기전역(=자가전역)을 한 것입니다.
2021-01-21 0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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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1.gop가 한달에 기본적으로 3일을 준다면, 만약 한달을 다 안 채우고 내려간다면 지급되는 휴가가 깎이나요? (전역일 계산기로 계산해보니 제 훈련소 수료식이 3월 31일입니다.)

2.병장 시기에 휴가일을 다 때려박을 수 있다면, 복무하는 자대쪽에 무슨 일정이나 사정이 있건 상관없이 나갈 수 있나요? 왠지 윗선 라인에서부터 훼방놓을 것 같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한 것이 늘어나네요...
2021-01-21 0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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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 그게 아마... 21사단의 정확한 규정은 21사단 사람들에게 들으셔야 하지만, 저는 어느 정도의 일수를 채워야 3일을 받는 걸로 알고는 있습니다.
GOP에 하루이틀 있었던 사람에게 30일 있었던 사람처럼 3일을 주지는 않을 테니까요.
3월 31일 수료고 4월 1일 자대배치면은 계산이 깔끔하기는 하네요.

2. 말차는 가장 우선되는 휴가이기 때문에, 전쟁 개전이나 북한의 진짜 도발 정도가 아니라면 어떤 큰 훈련이든, 어떤 큰 작업이든 다 씹을 수 있습니다. 단, 병장이 쓰는 모든 휴가가 다 그런 게 아니라 말년병장이 전역일 전까지 휴가를 다 써야하는 휴가의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2021-01-21 0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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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1.그럼 어느 여단의 어느 대대에 속하게 되느냐에 따라 휴가의 양이 많이 바뀌겠네요. 어디에 소속될지까지는 모르니...그런데 기간이 끝나고 교대할 때는 달수를 다 채우고 교대하나요? (ex: 2022년 4월에 교대한다고 치면 4월 31일에 gop에서 철수하는가?)

2.보통 어느 정도를 말년병장이라고 치나요? 만약 휴가가 90일 정도 남았다치면, 전역 3달전에 쓰면 허락되나요?

3.군대에서 사진촬영만 빼면 폰의 모든 기능(카톡이나 메신저같은 것)을 쓸 수 있죠?
2021-01-21 0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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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 4월 언제인지는 그것은 저도 알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답변을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2. 부대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전역이 30일에서 50일 정도 남은 병장들을 말년이라고 부릅니다.
만약에 자가전역이 님이 말년이 되신 후에도 유효하다면, 전역이 만약에 5월 5일이라고 치면, 전역 당일인 5월 5일까지 모은 휴가 90일을 모두 박아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게 과거 메르스 때와 지금 코로나 시국에 시행되고 있는 자가전역입니다.

자가전역이 없어져 휴가가 한 차례에 최대 14박 15일이라는 규칙이 부활한다면, 만약에 5월 5일이 전역일이라고 가정하자면, 보통 전역대기일(전대기)이라고 해서 2일에서 3일 정도는 군대에 있어야 합니다. 장구류 등을 반납하고 해야 해서요.
그래서 전대기 2-3일을 뺀 5월 2일에서 5월 3일 정도 전까지는 가지고 계신 모든 휴가를 소진해야 합니다.


3. 예. 군사기밀 유출, 불법 도박 같은 위법을 제외하면 뭐든 하셔도 됩니다.
2021-01-21 0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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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1.아, 제가 예시를 잘못 들었군요. 위 답글에서 65여단 1대대는 2022년 4월에 교대하고 66여단 2대대는 2021년 12월에 교대한다길래, 해당 달의 30일 혹은 31일까지 꽉 채우고 나가는가 이게 궁금했습니다.

2.자가전역이라는 것이 상시 유효한 것은 아니군요. 휴가 사이에 텀이 있어야 되나요? 휴가에서 돌아온 뒤에 최소 며칠 있어야 다시 휴가 신청을 한다 이런 규정이 있나요?
2021-01-21 0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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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 예, 저도 그런 질문이신 것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저 역시도 언제 바뀌는지는 알 수 없어서 죄송스럽습니다.

2. 그렇습니다. 한 달에 며칠이든 휴가를 썼다면 그 달에는 다시 나가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7월에 휴가를 5일 쓰셨다면 다음 달인 8월이 될 때까지 휴가를 쓰실 수 없을 것입니다.(청원휴가는 예외입니다.)
하지만 말년병장들이 휴가를 다 써야되는 휴가라면 예외입니다. 휴가 복귀하고 자대에 하루나 이틀 정도 있다가 다시 휴가를 나갈 수 있죠.
2021-01-21 0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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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무리한 질문을 드린 것 같아 제가 더 죄송스럽습니다.
2021-01-21 01: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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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아닙니다. 아는 선에서는 될 수 있는 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내일은 친구와 술자리가 있고 밤에 갓오하도 나오는 날이라 내일은 오전에는 답변할 수 있어도 19시 이후로는 답변을 드릴 수 없지만, 그런 날을 제외하면 언제든 물어보셔도 상관없습니다.
2021-01-21 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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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감사드립니다.

그 정도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ㅎㅎ
2021-01-21 0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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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혹시 신교대의 커리큘럼은 주차에 따라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아시나요? 물론 세부적인 면에서는 부대마다 전부 제각각이겠지만 큰 뼈대는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훈련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까먹을 수도 있을듯 한데, 혹시 훈련안내서나 교범 같은 것들도 지급되는지 궁금합니다.
2021-01-21 2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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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요즘 신교대나 훈련소는 약 4주일 정도라는 얘기를 2020년에 입대한 후임들에게 들었던 것 같은데, 제가 입대했을 때는 약 38일 정도라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주차는 입영주차라고 합니다. 그때는 훈련병조차도 아닌 '입영장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때는 훈련보다는 부대 내에서 신체검사를 하거나, 신상명세서 등의 서류를 작성하거나 생활기록부 등을 작성하게 하죠. 그때는 군에서 쓰이는 옷 등을 보급받거나, 군대 예절, 다나까 말투나 '잘 못 들었습니다', 관등성명 등의 병영언어 등을 배우고, 전 육군이 통일해서 사용하는 '육군 복무신조'와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외우게 합니다. 육군 복무신조가 4개고,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4개로 합쳐 8문장입니다. 8문장 정도는 어렵지 않으니까 그때 가서 외우셔도 됩니다.
입영주차는 각오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 신교대를 나가서 나중에 다시 들어오게 배려하는 주입니다. 그래서 훈련병이 아니라 입영장정이라고 부릅니다.
부대 내에서 신체검사 결과 때문에 치료하고 다시 입대하라고 부대가 자체적으로 내보내서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되는 건 이해해도(간 수치가 이상이 있는 경우 등으로 부대가 몸을 치료하고 다시 입대하라고 내보내기도 합니다.), 몸에 이상도 없는데 좆같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멍청한 짓입니다. 어차피 그때 나가 봐야 언젠가는 다시 와야 하는데 좆같은 훈련병 경험은 한 번에 끝내는 게 낫죠. 조교나 간부가 무슨 개소리를 지껄이든 간에 몸의 이상이 없다면 나가지 않고 버티는 것이 맞습니다. 그건 그 사람을 배려해서 나가라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편한 입영주차조차도 못 견딜 정도라면 그 긴 군 생활 자체를 못 견딜 것입니다. 과연 입영주차조차도 못 버티는 사람들이 다음에 다시 신교대에 들어온다 한들 그런 정신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신교대는 무조건 버텨야 되는 것입니다.

입영주차가 끝나면 그 다음 주를 1주차라고 합니다. 입영주차는 0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입영주차에서 멘탈 약한 사람들을 다 내치기 때문에, 1주차부터는 크게 다치지 않으면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합니다. 1주차부터는 입영장정에서 훈련병으로 인정을 받고 훈련병들에게 번호가 부여됩니다. 그때부터는 관등성명이 '○○번 입영장정 누구누구'에서 '○○번 훈련병 누구누구'가 됩니다. 아마 부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때부터 기본적인 육군의 '10대 군가'나 대한민국의 적 북한에 대한 교육과 군인으로서의 정신교육(정훈)을 집중적으로 합니다. 이때쯤이나 입영주차 때 '국군도수체조'라는 것도 가르칠 수 있습니다.(국군도수체조는 전 국군이 통일해 사용하는 체조입니다.) 그리고 이때 경계근무 간에 사용되는 수하 절차와 암합구어, 포박 같은 것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주차가 저희 때는 총기손질법과 총기안전검사절차, 사격훈련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 주일 동안을 사격자세를 배우고 사격만 하며 보냈던 것 같네요.
사격은 재능의 영역이지만, 손질과 안전검사 절차는 어렵지 않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3주차가 화생방을 하루인가 이틀인가 하고 이틀인가 사흘 정도를 각개전투라는 개같은 걸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쓰다 보니까 빡치네요. 아마도 이때쯤 정도에 KCTC, GOP, GP(수색대대)에서 찾아와 자기들이 점찍은 몇몇 신병들을 불러놓고 설득할 것입니다.

4주차는 며칠은 수류탄에 대해 배우고 던지는 실습을 했고, 며칠은 행군에 대해 배우고 하루 정도 행군을 합니다. 한 며칠은 수류탄을 배웠고, 아마 하루 정도는 완전군장 싸는 방법을 배운 후에 4주차의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에 행군을 했습니다. 저희는 15km인가밖에 안 했는데 부대에 따라 다릅니다.

5주차는 수요일에 있을 수료식을 위한 예행연습밖에 안 하다가 수요일인가에 수료식을 하고 끝납니다.

훈련병들은 이 수료식 주간이나 그 바로 이전 주간 정도에 어느 자대로 배치될지가 정해지고, 통보됩니다. 간부들에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으니 그때 궁금한 게 있으시면 물어보시면 됩니다.
2021-01-21 2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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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이건 어디까지나 38일 정도 있었던 제 기준에서 적어드린 것이고 지금의 4주일 기준으로는 어떤 순서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사실은 저 역시도 4주일 제도를 모르기 때문에 모릅니다.
다만, 이 정도의 훈련들은 모두 될 수 있는 한 하려고 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훈련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작은 책자도 지급될 것입니다.
2021-01-21 2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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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오늘도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https://www.katc.mil.kr/katc/eduinfo/active.jsp

육군훈련소에 대략적인 일정이 나와있었네요. GOHKJNMC님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듯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화생방은 안 한댔죠? 코로나 시국이 고작해야 몇달안에 끝날리는 없으니, 제가 입대하는 2월 말에도 적용되려나요?

특기와 보직 지망을 쓰기 전에 Gop에서 부른다고 하셨죠? 얼마나 길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기부를 성의껏 써야겠네요.

그런데 만에 하나, 생기부를 정성들여 작성했음에도 불리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특기와 보직을 뭘 적을지도 고민 중인데, 혹시 몇가지 추천해주신 것 있으신가요?(공병이나 포병 중에도 해볼만한 게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2021-01-21 2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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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코로나 시국이 고작해야 몇달안에 끝날리는 없으니, 제가 입대하는 2월 말에도 적용되려나요?
=>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시국 때문에 훈련이 그렇게까지 빡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히려 훈련병 시절을 최대한 편하게 보내려면 지금의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교와 간부가 입영주차에서 무슨 말을 하든 무시하고 버티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생기부를 정성들여 작성했음에도 불리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특기와 보직을 뭘 적을지도 고민 중인데, 혹시 몇가지 추천해주신 것 있으신가요?(공병이나 포병 중에도 해볼만한 게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공병, 포병, 군사경찰(헌병의 현재 명칭) 등은 하신다면 군 생활이 다이나믹해질 것입니다. 거기는 절대로 편하지 않습니다.
헌병에서 사고를 쳐서 날아온 동기가 하나 있었는데, 헌병은 병영부조리가 굉장히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얘네가 그런다고 훈련을 안 받는 것도 아니니, 저는 차라리 보병 1지망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보병에서는 난이도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2021-01-21 2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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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 그렇군요. 훈련소의 훈련도 약해질테니 현역에서의 훈련과 근무도 강도가 약해지려나요? ㅎㅎ

해주신 답변처럼 제 군생활도 제가 생각, 계획했던 것처럼 순탄하게 잘 풀리고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2021-01-21 2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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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GOP도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 달마다 휴가를 주는 것도 (대단한 어드벤테이지이기는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이 없다는 엄청난 단점 때문에 나오는 보상이죠. 제가 거기 오래 있으면 미친다고 한 것도 겪어보시면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군 생활이라는 건 어디든 고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맞선임이었고 지금은 동갑내기라 편한 친구로 지내는 그 친구한테도 오늘 만나 밥을 같이 먹으면서 '누군가에게 GOP를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옳은 일일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역시 그 녀석도 GOP 휴가는 대단한 이점이지만, 피로도는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데 동의하더군요. 저도 그렇고, 제 맞선임 애들도 피로도가 너무 쌓여서 마지막 시기쯤 될 때는 다들 전담 교대가 빨리 되기를 바랐었죠...

GOP 역시도 조리병 건처럼 가족 분들과 충분한 상의를 해 보시고 신중하게 선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그래도 역시 저나 그 친구 같은 경계병을 하지 않으시고 영상감시병을 하시는 것은 비교적 대우가 괜찮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약해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현역에서의 훈련의 강도는 약해질 것입니다.(근무의 강도라는 건 어떤 시국에서든 결코 약해질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도 경계근무 같은 근무는 무조건 해야 되는 것이라서요.)
2021-01-21 2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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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친구분과도 얘기를 해보셨군요.

알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조언을 해주시되 언제나 제 선택을 존중하시겠다는 입장이시니, 제가 더 잘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1 2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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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드립니다.

1.

https://m.dcinside.com/board/army/881713

https://m.dcinside.com/board/army/84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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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dcinside.com/board/army/901602

https://m.dcinside.com/board/army/896188


디시에서 알아보니까 Gop에 징집을 할 때 면접을 본다는데 이건 또 처음 듣네요.
GOHKJNMC님은 혹시 면접을 보셨나요?

그리고 군대에서 인성검사나 심리검사도 한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체크하거나, 생기부 작성에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내용 아니면 자기 심정(ex: 우울하거나 비관적이거나)을 솔직히 적거나 부정적인 내용(ex: 가까운 가족이 편찮다, 부모님이 이혼하셨거나 혹은 이혼했다가 재혼했다, 군대 오게 되서 슬프다, 가족이 그립다)을 적으면 선출에서 배제될 확률이 높아지나요?




2.올해들어 훈련량이 많아지고, 의외로 Gop를 노리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은데, 어지간한 훈련을 하지않고 휴가도 주는 gop의 특성을 고려하면 만성적인 인력부족에도 불구하고 gop가 신체등급이나 훈련소 성적 등을 고려하며 빡세게 선출할 확률이 있나요?



3.이건 번외적인 질문입니다만, GOHKJNMC님은 코로나 시국이 언제쯤 종식되리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게 어떻게 군에 영향을 미칠까요?



4.gop에서 휴가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제가 걱정이 많아서 이런 귀찮은 질문이라도 드릴수밖에 없네요..시간날 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1-01-24 2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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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 적어도 저와 제 맞선임들은 면접이라고 부를 만한 건 따로 없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선임을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했을 때, 님 생각이 나서 그 친구에게 혹시 너는 면접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그 녀석도 없다고 하더군요. 생기부로 뽑혀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아무것도 모르는 훈련병들에게 간부들이 설명을 하고 그 자리에서 지원할 것인지 하기 싫은지만 묻더군요. 저는 뭔지도 몰랐지만 휴가를 준다고 해서 지원했습니다.
입영주차 때 그런 심리검사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이 있으면 아마도 1순위로 배제될 것입니다. GOP, GP 등은 실탄 불출이 일상이기 때문에 자살우려자와 충동성이 높은 인원을 절대로 받아줄 수 없고, 받아서는 안 됩니다. 보통의 부대라면 근무에 실탄을 불출하지 않으니 그런 인원도 받지만, GOP는 보통의 부대가 아닙니다.

2.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코로나 시국이 아닐 때 GOP에 있었습니다만, GOP는 휴가를 많이 벌어가기 때문에 그때도 거의 자가전역 수준으로 빨리 전역해서 인력이 만성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휴가를 엄청나게 많이 번 사람, 다쳐서 GOP에서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되는 사람, (JSA와 GP 정도를 제외하면) 북한군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GOP에서 공포를 느껴서 나가는 사람(의외로 꽤 있습니다.), 사고 쳐서 전출되는 사람 등 '인력을 부족하게 만드는 요인'은 넘치는데, GOP는 보통 부대와는 달리 사람을 가려서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충동성만 문제가 없다면 그런 것까지 볼 여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제 전공은 일어일문이지 병리학이 아니라서 저는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드릴 능력이 없고, 님께서도 제게 전문가 수준의 신빙성 높은 답변까지는 기대하지 않으셨으리라 믿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예상으로는 아무리 못해도 반년은 더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신이 효과가 있더라도 2021년의 절반 정도는 코로나가 잠식하지 않을까 싶고, 어쩌면 2021년 전체를 코로나가 잠식할 수도 있겠죠.
지금 군대에서는 휴가 복귀자들은 모두들 2주 동안 격리를 해야 합니다. 사회는 시국이 진정이 되더라도 군대 같은 폐쇄적인 사회는 한 명이 감염되면 모두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2021년 동안에는 휴가 복귀자들을 일정 기간 격리시키고 관찰하는 것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1년 정도는 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만약에 코로나가 정말 빨리, 정말 완벽하게 해결된다면 훈련을 제대로 하겠지만 코로나 시국이 올해에도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어지간한 훈련은 하지 못하거나, 꼭 해야 하는 큰 훈련들(혹한기, 유격, 대대전술 등등)도 하기는 하더라도 약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4.GOP에서 특정한 일수 동안 근무했다면 휴가를 반드시 부여해야 합니다. 가령 국방부가 자가전역으로 인한 인원 부족 때문에 부여하는 휴가 일수를 한 달에 3일에서 2일로 통일한다는 초강수라도 쓰지 않는 이상에야, 다른 부대는 다 제대로 휴가를 주는데 특정 부대만 그걸 안 준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저 글에서 GOP가 휴가를 자르려 했다는 건 아마 특정 일수를 다 채우지 않고 도중에 전역하는 자가전역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상적으로 기간을 다 채웠다면 자른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입대를 하시는데 님도 그렇고, 님의 가족 분들, 친지 분들도 막막하실 거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으신 게 당연하겠지요. 오히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간 저 같은 인간이 비정상이지요.
저한테는 양해를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금이라도 님과 님 가족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21사단을 모르니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안타깝고 죄송하네요.
2021-01-24 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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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이번에도 장문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신교대에서 Gop에 지원하게 되고 만약 면접도 보게 되면 왠지 쫄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ㅎㅎ

아, 그리고 몇가지 더 생각나서 질문드립니다.

1.자신이 속한 대대가 Gop 담당 기간이 끝나 내려가게 되어도, 원한다면 gop에 잔류해서 근무하는 게 가능한가요?

2.모든 병들에게 지급되는 정기휴가나 포상휴가, 신병위로휴가 등의 휴가는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쓰지 않으면 소멸하게 되나요?

3.gop에서 휴대폰은 얼마나 쓸 수 있나요?

4.gop의 보직은 랜덤으로 돌리나요, 아니면 신청을 받나요?
2021-01-24 22: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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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 그게 가능한 곳도 있고,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저희는 불가능했습니다. 21사단은 어떤 규정일지 모르겠네요.

2. 정기휴가, 신병위로휴가는 군 생활이 끝나기 전까지 기간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신병휴가를 쓰기 전까지는 어떤 다른 종류의 휴가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첫 휴가를 신병휴가가 아닌 다른 휴가로 나가는 건 불가능하고, 신병휴가를 쓰지 않은 사람은 (청원휴가가 아닌 이상) 휴가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GOP에서 받는 보상휴가도 기간 제한이 아예 없습니다.(이게 대단한 장점이기는 하죠. 제한 없이 계속 모을 수 있는데 기간 제한도 없으니) 전역하기 전까지 쓰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포상휴가만은 그 휴가를 따고 나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집니다. 코로나 시국처럼 모두가 휴가를 못 나가는 경우에는 포상휴가도 중대장 승인 하에 연장될 수 있습니다만, 정상 시국이라면 6개월 이내입니다. 그래서 포상을 먼저 써야 합니다.

3. 대부분의 군대는 평일 3시간 30분입니다. 야간 근무(19시에서 07시까지 근무)를 서는 병사들은 14시에서 17시 30분까지 사용하고, 주간 근무(07시부터 19시까지 근무)를 서는 병사들과 예비 분대의 병사들은 19시부터 21시까지(예비 분대는 17시 3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하는 전투준비태세 훈련이나(이 전준태 훈련은 안 배우는 부대가 거의 없으며, 최전방 수호병도 군인이므로 그 정도의 훈련들은 합니다.) 긴급 근무 투입, 제설이나 배수로 등의 작업이 없다면 그렇습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의 경우에는 소초장의 재량으로 주간, 야간 모두 14시에 불출받고 쓸 수 있는 만큼 쓰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신청을 받는 곳도 있고 지들이 정하는 부대도 있습니다. 신청은 신교대에서 받을 것이며 경계병과 영상감시병(영감) 중 고를 수 있다면 영상감시병이 생활이 더 편하다는 걸 기억하십시오.
제가 영감이 아니라 경계병이었는데 경계병이 되신다면 지금까지 제가 했던 말들, 그 디시인사이드의 육군 갤러리 사람들이 GOP를 비추천하는 이유를 절절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양의 작업과 근무로 몸도 엄청나게 힘들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집니다.



21사단 그쪽 GOP가 면접이 있을 수도 있기는 한데 면접은 안 해 봤지만, 별로 대단한 것도 안 물을 게 뻔합니다.
군대의 온갖 졸속행정과 쇼맨십을 잘 아는 저로서는 안 해 봤지만, 안 해 봤어도 압니다.
2021-01-24 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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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그렇군요, 면접의 경우는 대답이 마음에 안 들거나(립서비스를 안 하거나 그외 다양한 상황) 답할 때 어버버대거나 얼타면 빠꾸먹일 것 같아서 질문드렸습니다. 저도 수준 높은 질문을 물어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생각나서 질문드립니다.

1.정기휴가는 근무하는 달수로 계산해서 지급한다고 들었는데, 군대에서는 달수를 어떻게 계산하나요? 예를 들자면, 전역일자계산기에 따르면 제 자대배치는 4월 1일이니까 12월까지를 포함하면 4, 5, 6, 7, 8, 9, 10, 11, 12월까지 포함해서 9달인가요? 휴가 나간 일수도 실근무일로 쳐주나요?

2.gohkjnmc님은 언제 gop에서 내려오셨나요? 이 나라 군대라면 교대하는 달에 일부러 휴가를 줄 수 있는 일수만큼 근무하지 않고 그냥 내려와서 휴가를 안 주는 꼼수도 쓸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2021-01-24 23: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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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1. 휴가 일수를 쳐줬는지 아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제가 GOP에 있었을 때는 휴가를 신병휴가 3박 4일짜리 그거 하나만 썼는데(상급부대 지침으로 억지로 내보냈습니다), 그게 제가 4일짜리 짧은 휴가를 써서 한 달의 보상휴가 3일을 주는 최소 근무 요건을 달성해서 받았는지, 휴가도 근무로 쳐주는지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납니다.
다만 GOP 철수 이후에 민통선 근무도 해 본 제가 민통선 근무와 비교해서 추측해 보자면 아마도 휴가는 근무로 쳐주지 않을 공산이 더 높습니다.

2. 재작년 11월 초였습니다. 그래서 11월의 휴가 따위는 그 어느 누구도 못 받았었죠.
2021-01-24 2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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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이고야...그랬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외출과 외박이라는 것도 있던데 이건 뭔가요? 혹시 휴가랑 같이 쓸 수 있나요?
2021-01-25 0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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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님이 자대 배치를 받는 달을 기준으로 3개월씩의 분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님처럼 4월 자대배치자는 4월, 5월, 6월까지 이렇게 3개월씩이 하나의 외출외박 분기인 것이고, 10월 자대배치자가 있다면 그런 사람은 10월, 11월, 12월 이렇게 3개월씩이 하나의 분기인 것이죠.
남 상황에 맞춰서 설명하자면 님처럼 4월 자대배치자는 4월5월6월, 7월8월9월, 10월11월12월, 1월2월3월, 4월5월6월... 이런 식으로 전역하기 전까지 3개월 단위로 분기가 정해지는 것이죠.

이 3개월씩 끊어진 하나의 분기에 평일외출이 6번(달에 두 번씩), 주말외출이 한 분기에 2번, 외박(1박2일)이 한 분기당 1번 주어집니다.
그러면 병사들은 위수지역(외출 등을 할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하는 규정) 내에서 평일외출(17시 30분 정도부터 20시 30분 정도까지), 주말외출(08시부터 19시인가 20시인가 정도까지), 외박(1박 2일)을 쓸 수 있습니다. 부대 밖을 벗어나 그나마 사회라고는 할 수 있는 밖에서 PC방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외박의 경우에는 술도 마실 수 있죠.

GOP, GP 같은 격오지 근무부대가 휴가를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거기서 철수하지 않으시면 외출외박을 할 수 없습니다.
근데 어차피 코로나 시국이라서 일반 FEBA(전투지역전단)도 못 나갈 수도 있습니다.

외출외박과 휴가는 애초에 별개입니다.
TMI라서 원래는 설명드리지 않으려 했는데 휴가랑 외출외박을 같이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을 보고 이것도 아셔야 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어지간한 경우(예외가 있기는 있는데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음), 신병휴가에는 왜 다른 종류의 휴가를 붙일 수 없는지 아시나요?
신병휴가는 휴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래 다들 휴가처럼 부르고, 휴가와 하등 다를 바가 없기도 하지만 신병휴가의 정식 명칭은 신병위로'외박'입니다.
3박 4일 외박에 위수지역이 없으니 휴가와 하등 다를 바가 없지만, 원칙적으로 외박으로 규정하면서 다른 휴가와 붙여서 나가는 걸 막는 것이죠.
외출외박과 휴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외출외박은 위수지역 제한을 벗어나면 징계지만, 휴가는 위수지역 제한이 없죠.
전혀 다른 것입니다.
2021-01-25 0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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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 신병위로휴가가 사실은 외박이었군요. 그건 또 오늘 처음 알아가네요.

오늘도 긴 질문들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고민되는 점이 있다면 또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5 0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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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ㄷㄷ
빨리 구해지면 좋겠네
2021-01-20 0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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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가기 전에 완전히 인수인계를 마치고 가려고 올렸습니다..
2021-01-20 00: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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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DUG
공동합의 제가 ㄱ
힘내세요
2021-01-20 13:51:02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아유, 감사합니다. 하나 해결됐네요.

지금 모바일로 글을 쓰고 있는지라 컴퓨터로 한글이나 워드에 복사해서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2021-01-20 13:57:16
추천0
TENDUG
아 감사합니다
2021-01-20 13:57:42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아, 워드로 보내야할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집에 있는 게 아니라 잘 안 되네요.

혹시 제가 집에 도착하거든 그때 보내드려도 될까요?
2021-01-20 14:13:07
추천0
TENDUG
아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2021-01-20 14:14:15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가거든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021-01-20 14:15:02
추천0
TENDUG
아직 안돌아오셨나요?
2021-01-20 17:13:42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지금 외가집에 있어서 담주 월요일에 옵니다.
그때 보내드릴게요..
2021-01-20 17:14:33
추천0
TENDUG
아 외가시군요 알겠습니다
2021-01-20 17:15:37
추천0
기기가
?? 근데 요즘 바빠서 겔활동 잘못한다고 하지않았음?
2021-01-20 17:19:17
추천0
TENDUG
저거 어차피 아무도 안건듬
2021-01-20 17:22:03
추천0
기기가
엌ㅋㅋㅋ
2021-01-20 17:23:30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죄송한데 혹시 쪽지에 파일첨부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2021-01-26 15:36:45
추천0
TENDUG
어...저도 8월쯤에와서 잘 모르는데...
2021-01-26 15:53:41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댓글 파일첨부도 안되네요 ㅋㅋ
2021-01-26 15:55:16
추천0
TENDUG
ㅋㅋㅋㅋㅋ 참 불편하네요
2021-01-26 15:55:56
추천0
기기가
군대가시는구나ㅜㅜ 시간 금방갈껍니다!
2021-01-20 17:11:3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남자인 게 죄도 아니고...허허허 ㅠ_ㅠ
2021-01-20 17:12:29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관리자분 구하는 글인데 저 때문에 제 군대상담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2021-01-21 0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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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본문에 군 입대 때문이라고 밝히셨으니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2021-01-21 01:50:00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쩝, 하긴 군대라는 게 보통 일도 아니니...

오늘은 친구분과 약속이 있다고 하셨죠? 군생활하시느라 못 푼 회포 잘 풀고 오시길 바랍니다.
2021-01-21 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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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no=58999
감사합니다. 오늘 만날 친구는 이 친구입니다. 군에서 만나게 된 친구인데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도 하고 지금의 군대 이야기나 들려줘야겠습니다.
물어볼 것 있으시면 언제든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오늘도 19시 이전에는 할 수 있습니다.
2021-01-21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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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아하, 알겠습니다.

궁금한 게 생기는대로 질문드리겠습니다.
2021-01-21 14: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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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MZHO
와, 요즘 들어오지 못해서 보내주신
글을 방금 확인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ㅠ

이미 다른 분을 구하셨으면 다행이나,
혹여 그러하지 못했다면,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임시적으로 맡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보다 지금까지 기다리게
해드렸다는 것이...)

다른 것은 둘째치고 군대 힘내시기 바랍니다ㅠㅠ

요즘 군대 많이 쉬워졌다 하니 이야기는 많아도 결국 입대하고
여러가지를 체감하는 마찬가지고, 느끼는 것들도 제각각이기에..

결론적으로는 본인이 하기 나름이기에
잘 적응만 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2021-01-29 1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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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임시적으로 맡아주신다니 감사합니다..초월권표만 관리해주실 분을 구하지 못했는데 다행이네요 ㅠ_ㅠ

그리고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21사단에서 GOP를 할지, GOP를 못한다면 취사병을 할지 다른 걸 할지 지금 많이 고민중입니다.

근데 제가 쪽지로 첨부파일을 보내는 법을 몰라서 계승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2021-01-29 22: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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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MZHO
ㅠㅠ 힘든 심정이실텐데 고생 많으십니다..

메일 주소를 보내드릴테니
그쪽으로 보내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으며,

최대한 후회되시지 않게 1달을
보내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2021-01-30 0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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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7/A:96]
반도의서민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GOP와 취사병이 휴가도 많이 벌 수 있으니 그쪽을 노리고 있습니다..ㅎㅎ
2021-01-30 0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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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MZHO
전방은 더 힘든 부분이 있기는 할텐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비교적 놓아주는 부분들도 있다고 하니 정말로 처음에 훈련소,
신교대만 무사히 버티면 그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취사병 쪽이시면 부대마다 다르기는 할테지만 훈련 주기, 감찰
등과 같은 경우가 아니면 비교적 루틴이 일정한 부분이 존재할 듯
하기에 그 부분을 잘 버티시기를.. 파이팅 !
2021-01-30 01:17:2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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