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vs에서 가장 중요한건 마하프라라야가 아님
"───『나찰을 꿰뚫는 불멸(브라흐마스트라)』!!"
"이봐요 라마 군, 전혀 안먹혔나 봄다!? 무슨 버그 아니야!?"
"뭐라고? 마왕 라바나마저 처치한 퇴마의 칼날이거늘! 닿지 않을 리가....!"
"충격을 받겠네만, 말해두겠네.
정확한 정보는 공유해야 하지. 저쪽에는 생채기 하나 없네.
심지어 상대는 무슨 방어를 하지도 않았어.
그냥 안통한 걸세."
"네, 저도 두 눈으로 봤어요. 믿기지가 않아요..!"
"저 집중되는 막대한 힘의 영향인가 싶었으나, 그런 낌새도 관측되지 않았네.
그렇다면, 저 자 자체가 라마의 보구로도 돌파할수 없는 대 간섭력을 갖추었다는 뜻이 되지."
....중략...
그렇다면 이번엔 둘이 동시에───
"아아, 정말. 보고도 왜 모르는거람?
소용없어. 의미 낫띵!
디스하는건 아닌데, 라마 보구로든 카르나 보구로든 안돼!
문자 그대로 격이 다르단다 저건.
이 인도의 모든 신성을 통합한 초존재거든!"
"웃을 일이 아니다. 짐의 보구마저 간단히 튕겨냈지. 원리를 파악한 지금이라면 안다...그건 놈이 지닌 신으로서의 존재강도 때문이다.
기술도 마술도 아니야. 놈은 그저 순수히 그러한 존재인거다."
"『쏘아진 신뢰의 첫 화살(압펠 쉬센)』!!"
"어리석군, 어리석도다! 몽매함의 극치!
다 죽어가는 아처 따위의 화살이, 신께 통할 리가!"
머나먼 과거. 혹은 나라는 그림자의 머릿속에
남았을 뿐인 "기록".
목소리가 들렸다. 거역조차 용납되지 않는,
압도적인 입지(힘)를 지닌 누군가의 목소리가.
『솜씨에 자신이 있다고 들었다만? 그러면 어디 쏴 보거라.
맞히기라도 한다면 네놈의 죄는 불문에───』
주저, 망설임, 공포───다양한 상념이 지나갔으나.
쏘았다.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쏘았다.
쏠 수밖에 없었으니 쏘았다.
나는 그 솜씨로 먹고 살아온,
쏘아야 하는 것을 쏠 줄만 아는 남자였기에.
그러나 나 자신을 사격의 신이라 여긴 건 아니었다.
신이 아니다 보니, 빗맞힐 때도 있다.
빗맞히면 어떻게 될지, 사냥꾼은 고려해야만 한다.
반드시 맞혀야 하는 화살을 빗맞힌 순간, 그 자리에는 반드시,
다음에는 반드시 맞혀야 하는 존재가 발생한다.
그게 진리다.
따라서 품 속에, 두 번째 화살을 숨겨두고 있었다.
만일 첫 번째 화살이 사과가 아닌 것을
맞혔을 때.
나와 아들의 세계가 끝날 그때, 하다못해,
살려두어선 안 될 짐승만큼은 길동무로 삼도록───
아아, 다행스럽게도,
그 자리에서 두 번째 화살을 쏠 필요는 없었지만.
확신이 있었다.
그 두 번째 화살만큼은, 비록 첫 번째를 빗맞혔더라도……
아니, 필중의 화살을 빗맞힌,
그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맞을 것이다.
"음...!"
"이럴 수가!? 맞았다고!?"
"결코 빗맞힐 수 없는 화살이라면 나는 맞히고 말고.
아들내미 머리 위에 놓인 사과 같은 거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빗맞힐 경우도, 당연히 고려하거든.
그 두 번째 화살이야말로 내 진짜 보구야.
『쏘아진 차선의 두 번째 화살(츠바이테 쉬센)』.
탐관오리든, 신이든 마찬가지다───
'빗맞힌 후이기에 더욱' 맞혀야만 하는 화살이란 것도
있단 말이야."
"……인과의 간섭하는 계통의 보구인가!
빗맞힐 경우에 반드시 맞히는 비장의 화살!
더해서 바유의 신력을 모조리 담아, 닿게 한 건가……!
물론, 다치실 리가 없지. 허나───."
한 신화대계의 모든 신성을 먹어치우고 획득한 절대신으로서의 논리적 무적때문에 인과간섭도 무시하는 괴물같은 존재강도를 가지게됨
근데 그렇다고 정공법으로 이거 뚫으려면 마하프라라야 쳐맞고 생존해야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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