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토 친부모 사실과 그 영향

 

 

 음... 오랜만에 이런 연구글을 쓰게 되네요

밑에 글을 읽다가 키리토가 친부모사실을 알고난뒤의 멘붕에 대해 말이 있더군요

 

오늘은 그 주제로 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키리토는 10살 무렵 스스로 주민등록 네트워크 말소 기록을 발견하고

지금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닌 이모네 부부 즉 친부모의 동생부부인것을 알게 됩니다

 

키리토의 친부모는 키리토가 첫돌이 지나기도 전에  사고로 목숨을 잃고 큰 부상을 입고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키리토를 미도리(스구하母)에게 맡겨져 자랍니다 

 

그럼 여기서 

 

4권 내용中

 

친동생이 아니기 때문에 멀리했다는 스구하의 지적은 대체로 옳다.

하지만 내가 주민등록 네트워크의 호적등본에 말소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지금의 부모님에게 그사실을 캐물었던 것은 겨우 열살 때였다.

그래서 스구하와 거리를 두게 된 것도, 구체적인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 무렵부터 나는 남들과의 거리감이라는 것을 좀처럼 파악하기 힘들었다.

친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었으며, 키리가야 미네타카, 키리가야 미도리 부부는 나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도 전에도  그후로도 아무 변함 없이 

나를 사랑해 주었으므로 충격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내안에서는 한가지 기묘한 감정이 싹터 깊이 자리를 잡았다.

그것은 나와 마주 선 사람에 대해 반드시 나타나는,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하는 의문 같은 것이었다.

 

제 아무리 오래 사귀고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상대 그야말로 가족에 대해서조차,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생각하게 되었다.

이 사람은 정말로 누구일까 하고, 나는 이 사람에 대해 정말로 잘 알고 있는 것일까 하고.

그런 위화감이 나를 온라인 게임의 세계로 보낸 한 가지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PC에게는 다른 내면이 있는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남에 대해 진짜로 알지는 못한다. 

 

그것을 전제로 교류하는, 노골적으로 말하면 거짓된 세계는 내게 마음 편안한 장소였다.

나는 초등학교 5,6학년 무렵부터 온라인 게임에 심취해 한눈도 팔지 않고 일직선으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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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을 읽어보면 친부모 사실을 알고도 큰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는 키리토는 친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고

미도리 부부에게서 친자식 못지않게 사랑 받았다는걸 알기 때문에 입니다

한마디로 키리토에겐 낳아준 정보다 길러준 정이 더욱 크다는거죠 

(다른 말로 미도리부부를 친부모 못지 않게 소중한 존재라고 여긴다는 거죠)

하지만 그 사실과 동시에 한가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됩니다

바로 사람에 대한 본질의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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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2년에 걸쳐 유폐될 그 세계로 들어갔다.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이름의 세계는 데스 게임의 룰만 없었더라면 내게 이상향이라 해도 좋을 곳이었어야 했다.

깨지 않는 꿈. 끝나지 않는 가상세계.

 

 나는 그 세계에서 키리토라는 이름의 낯선 누군가를 연기하려 했다.

하지만 로그아웃할 수 없는 풀 다이브형 온라인 게임이라는 가혹한 상황은 마침내 나를 가차 없이 하나의 진리로 이끌어 주었다.

현실세계도 가상세계도 본질적으로는 완전히 똑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오로지 오감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뇌에서 처리해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이 거짓된 세계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기계 스위치를 끄면 언제든 이탈할 수 있다는 그 한가지뿐이다.

뇌가 전자신호를 통해 인식하는 로그아웃 불가능한 세계.

그것은 현실세계를 설명하는 말 그자체이기도 하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겨우 열 살 무렵부터 나를 현혹했던 의문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남이 사실 누구인지는 고민해봤자 전혀 의미가 없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믿고 받아들이는 것뿐.

자신이 인식한 누군가가 진짜로 그 사람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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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AO사건을 겪으면서 키리토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깨고

지금 자신의 신념? 즉 가상세계는 현실세계와 다르지 않다 

를 깨닫게 됩니다 

 

아마 카야바 아키히코도 SAO사건을 통해 말하고 싶은것도 위와 같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