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2 리부트 제19화

한편 재욱과 본환은 고달프다.

강희성을 만나 고통받다가

태진에 의해 구해져 안심했으나

이번엔 2진 무리에 둘러싸인 신세가 되었다.

"아오 이 밥팅아!

니가 굼뜨니까 이렇게 되잖아!"

"배고파 죽겠는데 자꾸 내 탓할래?"

그러던 중 재욱의 눈에

비실비실해 보이는 놈이 보인다.

"5시방향에 척 봐도 약해보이는 놈 보이지?

저 놈 넘기고 포위망 뚫자."

"아 저놈? 그래 좋아."

재욱과 본환이 약해보이는 사내 쪽으로 달려가

쇠파이프를 휘두른다.

(부웅)

그 사내는 가볍게 피하고,

재욱의 회심의 파이프가 허공을 가른다.

"어...?"

뒤를이은 본환의 쇠파이프 역시 가볍게 피하며

본환에게 다가와 프론트킥으로

고환을 걷어찬다.

(퍼억)

".......???? 끄아아아아악!!!!"

"본환아!! 야 임마 정신차려!"

"ㅆ발럼들이 꼭 생긴 것만 보고 판단한단 말이지?

킥킥킥킥 아주 ㅈ돼봐야 정신을 차리지."

재욱은 그곳을 부여잡고 쓰러진

본환을 부축하여 일어난다.

박동준은 개의치 않고 달려들어

재욱의 고환을 노린다.

(빠악)

재욱은 본능적으로 본환의 뒤로 피해버리고,

본환의 고환에 다시 한 번 킥이 작렬한다.

"끄어........ 보글보글보글....."

게거품을 물고 쓰러진 본환을 보며

어쩔 줄 몰라하는 재욱.

"와 노랑머리 너 이 ㅅ끼 킥킥킥킥.

니가 나보다 더 악질인거 같은데?"

"악질은 불쌍한 노인분들 등쳐먹는 네놈이겠지!"

박동준의 뒷편에서 언제 도착했는지 모를

박형국이 박동준을 향해 소리친다.

박형국을 알아본 박동준이 킥킥 거리며 웃는다.

"킥킥킥킥 봉사나 열심히 할 것이지

왜 이런델 기어나와? 죽고싶어?"

형국은 분노하여 박동준에게 달려든다.

동준이 박형국의 오른주먹을 가볍게 피하며

오른발하이킥으로 형국의 관자놀이를 노린다.

(타악)

"크윽.. 뭐야 이건?"

동준의 하이킥이 형국에게 닿기 직전,

모나미 볼펜이 날아와 동준의 얼굴에 부딪힌다.

뜻밖의 상황에 동준이 볼펜을 줏어 들고는

날아온 방향을 찾아 두리번 거린다.

그 순간 갑자기 거리를 좁혀온 종일을 발견하곤

뒤로 폴짝 뛰며 피하는 동준.

"종일아! 너 뭐야? 팔은 괜찮은거?"

"그럭저럭? 마음대로 움직이긴 힘드네.

근데 재욱아. 섭섭하게 나 빼놓고

니들끼리만 놀기냐?"

"혁이가 팔때문에 너한테는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형국이한테 다 들었어. 같이 오는길이야."

재욱이 종일의 모습을 바라본다.

오른팔에는 통깁스를 하고

팔걸이로 고정한 모습이다.

종일은 바지 주머니에서

모나미 펜을 다시 하나 꺼내어 왼손에 쥔다.

"종일아 저 놈은 내 몫이다."

"그래 알겠어."

종일은 본환을 부축한 재욱에게 다가가

길을 터주기 위해 앞장선다.

기천고 교복을 입은 무리가 많이 보이자

종일이 외친다.

"기천고 놈들은 내 얼굴 알지?

지금이라도 물러서면 죄를 묻지 않겠다.

물러서라."

기천고무리가 종일을 알아보곤 행동을 멈춘다.

다들 서로를 쳐다보며 어찌해야할지

난감한 듯한 표정이다.

그러나 근처에서 한 놈이 소리친다.

"팔 병1신 된거 안보여?

언제적 김종일이냐? 조져!"

그 목소리에 응답이라도 하듯

종일에게 달려드는 서북고연 병력들.

"하아.. 나도 많이 죽었구나 진짜."

한편 박형국은 함성을 지르며

박동준에게 돌진한다.

박동준은 오른손에 든 볼펜을

형국을 향해 휘두르지만,

형국은 가볍게 피한 뒤

오른손 바디훅을 작렬시킨다.

(뻐억)

"치잇.. 역시 익숙하지 않은건 별로란 말야?"

박동준이 신경질을 내며 볼펜을 땅에 던진다.

그 틈에 연이어 후속타를 넣으려 달려드는 형국.

(빠악)

형국은 의문의 날라차기에

옆구리를 가격 당해 촤르륵 소리와 함께

바닥을 쓸며 넘어진다.

"캬~ 네 놈이 여길 다 올 줄이야.

네 놈 덕분에 날렵한 내 코가

물음표 다 됐다 이 ㅆ발럼아."

"너는...!!"

"유림짱 서보성이다 이 개ㅅ끼야!!"

서보성이 형국을 향해 달려들며

오른주먹을 휘두른다.

형국이 종이 한장 차이로 피하며

크로스오버 카운터로 왼손을 뻗는다.

(빠악)

"으윽..."

"킥킥킥킥 이 ㅅ끼 내가 지 몫이라더니

왜 딴 짓이야? 한 눈 파냐?"

"이 ㅅ끼들....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

박동준과 서보성이 나란히 덤벼오자

박형국은 당황한다.

서보성의 오른주먹을 가까스로 피하지만

이내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박동준의 킥.

형국은 알아챘으나 자세가 무너져있어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한다.

'젠장....'

"엎드려!!"

종일의 외침에 형국은 그대로

고개를 푹 숙여 엎드린다.

종일이 가볍게 도움닫기를 하더니

형국의 등을 넘어 날아올라

박동준의 얼굴에 니킥을 제대로 꽂아버린다.

(콰지직)

"내 볼펜 내놔 이 ㅅ끼야."

"크으윽...."

자연스레 박동준과 대치하는 김종일.

박형국은 치잇하며 혀를 차더니

서보성을 향해 자세를 잡는다.

"박동준 그 놈... 막타는 내꺼다."

"훗. 그래 남겨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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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일행은 각자 보스급이라 생각되는 인물들을
하나씩 붙잡고 자리를 잡았으나

서북고연의 병력들에 섞여서 공격을 들어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이세운 너 옆구리에 피... 괜찮냐?"

"크윽.. 이건 괜찮은데

아무것도 아닌 양민들 사이에 잘치는 놈들이

섞여 있으니 감당이 안되네."

'계속 이대로라면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그 때 공원의 좌측에서 웅성거리는

거대한 소리가 들려와 모두의 이목을 끈다.

이 때문에 잠시 모두가 행동을 멈춘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적어도 수십명은 되어보이는 사내들이

당당하게 걸어오고 있다.

'서북고연 지원군인가...? 큰 일인데..'

뒤편에 빠져서 숨을 고르던 최성용이

갑자기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운 듯 손을 머리 위로

격하게 흔들며 말한다.

"형님!! 제가 준비한 비장의무기가 도착했어요!!

와 씨 타이밍 대박!!"

"비장의무기..?"

강혁이 자세히 보니

한창공고 교복을 입은 것이 보인다.

그 무리를 이끌고 온 선두의 사내가 외친다.

"백푸른 이 돼지ㅅ끼 어딨어!!"

종석은 갑자기 등장한 한창의 병력을 보며

당황했으나 티를 내지 않으며 묻는다.

"한창공고는 관계없는 싸움일텐데?"

"관계가 없다고? 죽은 우리 승호...

승호의 원수 갚아주러 온거다."

"유승호 일은 유감스럽게 생각한...."

사내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종석의 말을 끊으며 소리친다.

"유감?? 유감이라고!!

하! 그래 오늘 너희가 겪을 일에도 유감을 표하마."

종석은 달래보려하지만 여의치 않차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네까짓 놈이 뭐라도 되는 줄 아냐?

기껏해야 유승호 따까리였던 주제에."

"나는 유승호의 절친이자.."

사내가 병력들에게 손짓하여

공격하도록 지시하며 소리친다.

"한창공고짱 박응식이다!!"


-제 19화 끝-

ps

구세주 킹응식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