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프롤로그 지옥열차
3부 프롤로그 지옥열차
공방전 끝나고 휴식 중 누군가가 찾아와서 이야기한다. 밤과 왕난이를 찾는 어떤 남자는 자신을 하진성이라 소개한다.
하진성 : 여, 파랑머리. 니가 그 쿤이라는 가문의 꼬맹이로구만. 내 이름은 하진성이다. 너희 팀에 비올레랑 왕난 군이 있다고 들었는데.
처음 이 소리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쫄았다. 또 적인가 싶어서 속으로는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쿤 : 무슨 일이지? 여기까지 온걸 보니 꽤 급한 일인가 본데...
하진성 : 일단 나머지 멤버들을 전부 이곳으로 불러모아라. 시간이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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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은 모두 이 자리에 모여있다. 그 곳에는 비올레를 포함한 팀원 전원이 모여있다.
왕난 : 어, 하진성씨. 여기엔 무슨일로.
하진성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우선 지금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 본론만 말하면 너희는 FUG에게 쫓기는 입장이다.
비올레 : 이 가시 때문에 그러는 겁니까?
하진성 : 어. 애초에 비선별인원인 슬레이어 후보의 존재 자체에 FUG 간부들이 신경을 바짝 쓰고 있던 마당에 FUG의 비장의 무기인 가시까지 갖고 갔으니 말할 것도 없지.
공방전 사건으로 FUG의 일반 인원들에게도 비올레가 비선별인원이라는 사실이 어느정도 알려지고 말았지.
너희도 알다시피 비올레에 대한 처분은 나와 같은 온건파와 카라카와 같은 강경파로 나뉘어졌었다. 본래는 둘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번 공방전 사건으로 인해 온건파에서 강경파로 전환한 인원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더이상 나로서는 너의 편의를 봐주기 힘들어. 이대로라면 비올레, 너를 너로서 보전하는 것조차 무리일지도 몰라.
예상대로다. FUG 녀석들은 밤을 절대 놔줄 생각이 없다.
왕난 : 역시...
하진성 : 애초에 이번 공방전에서 일을 꾸민것도 카라카였다고 하더러군.
쿤 : 그래서... 우리는 어쩌라는 거죠? 밤을 데려가실 수는 있으신가? 단신으로 온걸 보아하니 E급 클래스에는 부하가 없는 모양인데.
하진성 : 이번 공방전에서 길잡이 하나가 있었는데 죽었다. 살았다면 제대로 된 길을 제시했을 수도 있을텐데.
비올레 : 아, 그러고보니 유토가 죽기전에 길이 열렸다면서 지옥열차를 통해 43층으로 가라고 했어요.
하진성 : 길이... 열렸다고?? 훗, 그럼 이야기가 더 빠르겠군.
쿤 : 하... 젠장...
하진성 : 본론만 말하자면 너희들은 43층에 가야한다.
모두 깜짝 놀란다. 왕난과는 아까 이야기했으니 안 놀라겠고.
이화 : 43층이요?! 그런...
하진성 : 43층에 가서 나머지 가시 한 쪽을 받는다. 그리고는 자하드와 10가주들을 죽인다. 그것이 최선이다.
하진성의 말은 너무나도 완고했다. 아니, 그보다는 이제 너희들이 해라라는 식으로 들리지만.
쿤 : 다른 정보는 없습니까?? 가시를 가지고 있는 밤을 노리는 놈들이라면 조직적으로 움직일텐데.
하진성 : 우선 카라카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침 내가 어제 그 녀석의 본거지로 찾아갔어. 하지만 그 곳은 이미 텅텅 비어있었어. 잠적한거지.
내가 봤을때엔 36층에서 39층까지의 정거장에서 대기하고 있을거야. 그곳은 랭커가 있어도 돼는 곳이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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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진성은 왕난과 쿤에게 위와 같은 사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지옥열차의 티켓은 매우 적은 수만 매표된다. 그 티켓은 선별인원들에게만 판매되며 35층~39층에서 매표된다. 랭커는 36층부터 이용가능하다.
그 누구가 됐든 지옥열차를 타려면 반드시 티켓이 있어야 하며, 재발급은 허용되지 않는다. 분실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본인은 랭커이기 때문에 티켓을 암표로 구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진성이든 다른 FUG의 간부든 암표를 해서 구해야 한다.
43층... 그곳은 관리자가 죽어있는 곳. 관리자는 그 층의 신수를 관장하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게된다. 신수의 사용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선별인원들은 보통 42층을 클리어하면 자동적으로 44층으로 넘어간다. 다음 층으로 인계해 주는 존재는 바로 관리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옥열차는 선별인원을 관리자끼리 인계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지옥열차가 승인을 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다시말해 열차를 타서 층을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승인도장을 찍어주는 식이다.
애초에 랭커는 134층까지 도달한 자이기에 지옥열차를 타야할 이유는 없지만, 티켓 사냥꾼 역할을 하면서 선별인원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는 랭커도 있다.
랭커는 36층부터 이용가능하기에 티켓 사냥꾼에 대한 걱정을 덜으려면 35층에서 타야한다.
그래서 그들은 35층으로 올라가 티켓을 구하고 43층까지 가야한다. 그 중간에 하진성도 36층에서 합류하기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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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 입니다. 신의 탑 리메이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챕터는 지옥열차인데요.
본편에서는 노답이었던 트레인시티 에피소드와 그이후 에피소드를 싹 다 갈아엎는 과정이 필요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려버렸습니다.
우선 흐름이 길었던 2부를 공방전에서 끊어주고 새로운 이야기인 3부 지옥열차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본편에서 지옥열차 시작하게 된 계기가 참 뜬금 없었는데요. 카사노 때문에 호량이 위험해져서... 라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제대로 된 스토리도 안나오고 망한 웹툰이 되었죠.
사실 생각해보면 그런 시답잖은 이유도 필요없이, '비올레가 비선별인원임+가시를 가지고 있음+FUG로부터 도망치려고 함=FUG의 간부와 슬레이어가 대놓고 목숨을 노리고 있음 -> 그래서 비올레가 먼저 43층에 있는 가시를 차지함' 이라는 자연스러운 전개로 이끌어 갈수 있었습니다...
오래 준비한 만큼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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