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가장 무난한 전개는
칼라반이 하진성을 피해 먼저 정거장에 도착해 에반켈을 막아주고, 하진성은 나머지 부하들에 의해 발이 묶여 뒤늦게 정거장에 도착하는 전개가 제일 무난할 것 같아요.
칼라반과 하진성이 20분만에 한쪽이 리타되는 전개는 너무 별로인게, 현재 두 명 모두 기대치가 매우 높은 상태라서 한쪽이 패배하면 그 쪽의 포스가 매우 깎일 것 같아요.
만약 칼라반이 하진성을 20분만에 리타시키면, 그 동안 고대의 괴물이라고 계속해서 언급된 하진성과, 그를 감당못하는 슬레이어들, 그리고 퍼그 전체가 매우 안습해집니다.
반대로 하진성이 칼라반 본대 전체를 털어버리면, 그냥 전쟁이 끝납니다. 정거장은 에반켈한테 싹 정리될테니, 최악의 위기 운운한게 역대급 개소리가 되버리죠. 그냥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노잼 전개가 될 것 같습니다.
관리자가 개입해서 상황종료시킨다는 말이 있는데, 한참 싸우다가 갑분싸될것 같아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냥 관리자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정리해버리는 거라서...
하진성의 전 애인을 종으로 만들었다는 추측도 있는데, 엄청 옛날에 죽은 시체를 지금까지 하진성이 모르게 보관했다는 막장전개에 헌터헌터랑 비슷한 느낌이라 이건 아닐 것 같아요.
따라서 칼라반과 하진성은 현재 대면에서 바로 싸우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칼라반이 하진성을 따돌리며 나머지가 하진성을 마크해 시간을 버는게 제일 깔끔할 것 같아요. 엘파시온이 에반켈한테 맥없이 털리는걸 보니, 보통 1계위 종들로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칼라반이 가장 공들여서 자신의 종으로 만든, 다른 1계위와 격을 달리하는 강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를 포함해 다수의 1계위가 하진성을 다굴쳐 시간을 충분히 벌고, 그 사이 칼라반이 정거장에 도착해 밤 일행에게 큰 위기를 주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진성이 칼라반 부하들을 다 정리하고 정거장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뒤에 칼라반과 제대로 싸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