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암존vs파천신군은 어떤 양상이었을까
일단 파천신군이 강룡한테 '너 털끝 건드릴만한 고수 아무도 없을거야 굳이 꼽으라면 사천왕 정도?'이런 말을 했었는데
이 말을 하기 전에 암존과 싸웠으니 암존을 모를리도 없겠죠?(무협지 특성상 치매일리는 없으니)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생각을 좀 해봤어요
그냥 개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생각한 것들이랑 본 내용들 참고해서 정리해볼게요(다른분들이 쓰신 글 내용도 참고했어요 어느분 글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여하튼 이 내용들을 생각해서 상황들을 도출해보면 한 가지 가능성 있는 상황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파천신군은 암존이 이미 죽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작중에 들개 할배들이 비원을 이룰뻔한 인물이라면서 파천신군의 실루엣을 떠올렸고, 암존이 파천신군의 제자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와서 싸움을 걸었으니 최소 전투가 비등비등했거나 파천신군이 약간이나마 우세했을 것입니다. (쳐맞고 있던 사람을 비원을 이룰뻔 했다는 인물이라면서 떠올릴 리가 없겠죠? 또 암존 입장에서도 일방적으로 압도시킨 상대의 제자에게 흥미를 보일 리도 없겠구요)
즉, 파천신군이 암존과의 전투에서 크게 밀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파천신군이 강적을 말해주는 과정에서 암존을 떠올리지 않고 사천왕을 꼽았다? 암존이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상황이 딱 맞아 떨어지죠.
예를 들어 암존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계곡이나 절벽으로 떨어뜨려 버렸다던지 해서 암존이 죽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겠네요.
한마디로 파천신군은 암존이 이미 죽은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용이에게 말해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말하지 않았다라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리 불구가 된건 전투 중에 쳐맞아서 바로 불구가 된 게 아니고 채찍에 찔렸는데 거기 발라져있던 독에 서서히 근육과 힘줄이 썩어들어가서
다리가 망가진 것이니 전투의 양상과는 별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중에야 독 때문에 다리가 망가지긴 했지만 전투 중에는 말 그대로
좀 찔린 정도가 다였을테니까...
여담으로 용이한테 독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훈련을 시킨 것도 본인이 독 때문에 다리도 잃고 배신을 당하는 일을 당했으니 제자는 그러지 말라는 이유에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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