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전개가 비판받는지 & 고수가 원펀맨식 전개가 불가능한 이유
일단 원펀맨은 스토리 전개의 흐름 자체가 사이타마 중심이 아니잖아요
원펀맨 전개는 간단히 보면
주변인물의 갈등, 자코나 준강자들끼리의 싸움 - 사이타마의 압도적 해결력 실행력 발휘
주 전개의 흐름은 히어로vs괴인과 그 대결구도 사이에서 나오는 인간 사이의 갈등, 괴인과 히어로에 대한 여러 떡밥들, 주변 캐릭터의 과거, 스토리, 갈등구도에 따른 떡밥들이 이야기 흐름의 주가 되고 그 이야기에 사이타마가 해결사 역할과 동시에 사이타마의 강함의 비결이나 주변 강자들과의 연관성이 떡밥으로 자리잡고, 말그대로 '압도적인' 강함의 연출이 계속되어와서 익숙하게 즐길 수 있었죠.
근데 지금 고수 전개는 너무 아슬아슬하고 한계를 억지로 늘려나가는 느낌.. 전체 스토리상으로는 아직 전개 초반이나 다름없는데, 차라리 초반 에피소드 비중을 늘리던지, 도겸 소진홍급의 준강자들을 더 등장시켜서 그들간의 갈등이나 대결구도를 만드는게 좋았을 것 같은데,
계속 룡이 위주로만 스토리를 끌고 나가면서 파워 밸런스가 애매하니까.. 더군다나 중요한건 지금까지 보여준 룡이 캐릭터성이 너무 별로..라기보단 진짜 너무 평범해요. 뭐 좀 더 과거가 있는 캐릭터라던지, 파천신군에게 거둬져 길러진 경위나 계기라던지(물론 차후에 밝혀질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들이지만) 연재 1년을 넘겨가는 지금쯤은 이제 슬슬 주 스토리에 함께 풀어나갈 필요가 있었다고 봐요.
파워 밸런스를 애매하게 해놓으니까 룡이가 얼마나 센지도 맨날 논쟁거리고..예상도 안되고..(이게 의도하신 걸수도 있지만)
결국 제일 큰 문제는..
룡이가 이기면 = 구무림이든 신무림이든 파워인플레가 너무 심해질수밖에 없는 구조(특히 용불팬들이 실망할수 있는 전개가 될것 같아요)
룡이가 지면 = 당초 천하제일 무적캐 캐릭터성이 단 한 에피 몇화만에 무너지는 꼴..이긴한데 욕은 덜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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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도 액션신이나 전투신 연출은 매화 감탄하면서 잘 보는데,
혈비공같은건 좀 매끄럽지 못한느낌이 확 왔달까.. 말씀하신대로 혈비공 패널티가 제대로 설명된게 아니라 '왜 이제씀??;; 단순 살초금지 똥고집 때문에?;;'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고..
혈비공 쓰고나서 갑자기 한계치를 확 보여줘버린 느낌이 너무.. 앞에 적들은 정말 최소의 힘으로 최대한 제압하는 컨셉으로 가다가 갑자기 풀파워 발산!!전개라 한계가 명확해져버린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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